타임키퍼로 일하다가 우연히 인간 친구와 가까워진 버틴
마도학자라고 꺼리기는커녕 멋있다고 칭찬해 주고
비밀 유지를 위해 말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도 어린 나이에 재단에서 일하기 힘들지는 않냐고 걱정해 주는 좋은 친구임
친구들이 눈앞에서 폭풍우에 휩쓸려간 충격과 죄책감도 조금은 나아지고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냄
몇 주 뒤 폭풍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데
친구를 또 잃는 건 싫지만 시간 내에 재단본부까지 데려가는 건 불가능한 상황
어떻게든 살릴 방법을 찾다가 여행가방을 떠올린 버틴
아직 사람을 넣어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함
재단에서 절대 허락해줄 리 없고 큰 징계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주변 사람을 전부 잃고 혼자 살아남은 친구가 버틴을 원망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꼭 지켜주겠다고 결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에게 여행가방을 구경시켜 주겠다면서 폭풍우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데...
정 많은 버틴은 그 뒤로도 인간과 친구가 되고 기적을 바라면서 다시 시도해 보지만 전부 실패함
결국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딱 한 번만 더 해보자며 마지막으로 구한 게 레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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