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달라는 말은 아니겠지? 너네 가족은 놔두고 왜 나야? 귀찮게 굴지 말라고. 그렇게 한가해보여? 하긴 한가해보이겠지. 이쪽이야 속옷보다 의족에 신경써야 하는 늙은 마녀니까..."
"알겠어 윌로우! 다운타운에 내려가서 사올게!"
"그래, 그래. 인생 첫 브라는 그런 시궁창 거리에서 사야하는 법이지. 잭 더 리퍼 피해자 공동묘지 파해쳐 꺼내온 천으로 만든 걸로 가슴 가리면 참 볼만하겠다."
"비싼 가게 갈 돈은 어차피 없는걸. 아, 윌로우, 올 때 달팽이 사올까?"
"...야! 가지 마! 너 애초에 그거 할 나이도... 아니, 시간 생각하면... 가지 말라니까! 너 혼자 가면 가만 안 둘거야! 옷 입게 잠깐 기다려! 진짜 짜증나..."
"응! 캐럴린한테 전화할까?"
"걔 얘기가 거기서 왜 나와?"
"사실 아까 불렀어! 윌로우는 보나마나 따라올 테니까 먼저 시내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어!"
"야!"
"언니 이것 봐! 아하하! 이거 속이 다 보여! 야해!"
"로페라, 그거 내려놔. 너한텐 맞지도 않잖아."
"히힛. 언니한텐 어울릴거 같은데. 아, 이거 어때? 언니 머리칼이랑 잘 어울리는 레이스 색깔인데."
"네 거 맞추러 온 거지 나랑은 상관 없잖니. 음... 슬슬 와이어 들어간 게 필요할까. 하지만 로페라는 땀도 많이 나는 편이니까 심리스나 노와이어가..."
"몰리 언니, 이거 봐, 내 머리보다 컵이 커! 방탄도 될 거 같아! 언니한테 딱 맞겠다!"
"로페라 얘가 참..."
"입어줘~!"
"알았어, 알았어. 이따가. 일단 네 거 먼저 고르고. 어느게 맘에 들어?"
"저 뒤에 있는 구슬 잔뜩 달린 거!"
"그건 어른용..."
"아니, 언니가 입으라고."
"하아..."
"브래지어? 이글도 벌써 그럴 나이가 됐나보네요. 기특해라."
"네, 마르그리트 여사님. 조언을 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가게 가서, 치수 재고, 착용감 좋은 걸로, 한 사이즈 큰 걸로."
"네...? 아, 저기..."
"한 치수 커야 나이프를 숨기기 쉬워요. ...어머? 왜 그런 표정?"
"그... 같이 가주실 수는... 없나해서..."
"미안하지만 업무가 있어서. 그 정돈 혼자 할 수 있죠? 이제 내 인턴이니까."
"네..."
"이글?"
"네?"
"돌아와서 보여주는 거 잊지 말고. 기다릴테니까."
"아? 아... 네..."
"후후. 안목을 기대할게요."
어흐어흐어흐어흐
혹시 보빔학 박사학위가 있으신지요? 귀하의 글이 매우 꼴려 제 마음속에 來仲勢秀의 기분이 들게 합니다
속옷보다 의족에 신경써야 하는 늙은 마녀ㅋㅋㅋㅋ
윌로우 첫줄 대사 딱 보자마자 싱글벙글하면서 쭉 읽음 ㅋㅋㅋㅋㅋㅋ
어흐
ㅋㅋㅋㅋㅋㅋㅋ 음성지원되네, 아델펠리로도 만담 하나 어떻게 안 나오나
이게 은꼴이구나
아침에 일어나 처음 본게 이토록 아름다운 글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