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교본에선 분명 인체 체온은 36도라고 그랬는데..."


"선생님은 목도, 팔뚝도, 배꼽도, 허벅지도, 종아리도 모두 서늘하고 차가우셔서. 유리나 대리석 같아..."


"아, 싫다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기분 좋달까... 지금은 딱히 체온 보존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요. 여기 침대는 따듯하니까요."


"인체의 체온 차이? 혈관 분포에 따라서요? 아... 전에 그렇게 가르쳐주시긴 했죠."


"그렇지만 선생님은 손끝도, 가슴도 똑같이 서늘하신걸요. 지금도 이렇게... 후우... 역시 부드럽지만 차가워..."


"입술요? 하긴... 손가락이랑 달리 점막 구조니까, 얇아서 정확할지도요? 아, 칭찬 고맙습니다. 전에 뜨거운 스프 마실 때가 생각나서요."


"그럼 입술로 재볼게요. 흡... 후우.... 역시 잘 모르겠어요... 분명 체온이 낮으신 거 같아요. 고기를 좀 더 드셔야 하지 않을...흡"


"아... 마르그리트 선생님도 혀는 확실히, 뜨겁네요... 점막이라? 네, 기억해둘게요."


"저, 선생님, 다른 점막 온도도 확인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