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대신 희생하여 폭풍우에 휩쓸린 로렌츠

로렌츠가 죽었다는 소식이 퍼지자 그녀를 다시 구하기 위해 생각의 바다로 향하는 로렌츠의 여자들

근데 목적은 다 다른 거야

이글은 자기 때문에 희생당함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서, 조수라면 응당 그래야 하니까,

콘월은 '그 여자가 죽었을 리 없잖아, 그것도 타인을 위해 희생한다고?' 그것을 믿지 않아서 확인하고자,

레이첼은 과학의 힘으로 생각의 바다라는 현상을 규명하여 폭풍우 시대에 과학이 건재하다는 것을 로렌츠에게 당당히 입증하고자,

라리사는 자기 인생을 망친 여자가, 자기에게는 살인을 종용한 그 여자가, 타인을 위해 희생했다는 소식에 억울함 혹은 환멸을 느껴서 보상받고자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생각의 바다에서 로렌츠를 찾아오는 거야

근데 각각 다른 로렌츠를.

무도회 복장 로렌츠, 케임브리지 도강생 로렌츠, 기상관측관 로렌츠, 허쉬 분대 제노 군인 마르그리트.

4명의 여자가 찾아낸 로렌츠 중 단 한명만이 진짜 로렌츠고, 나머지는 기억 속 편린에 불과할 텐데

각 로렌츠가 자기 여자들이 믿고 싶은 말만 해주고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말장난하는 거 보고 싶다

하 미친 통제광 소시오패스 레즈가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개념 자체가 혁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