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우디모는 의식 각성자나 순수 인간종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동물의 형태를 띈다
라모나의 우디모는 개, 멕시칸 헤어리스 독
공식 명칭이자 아즈텍말인 나와틀어로는 숄로이츠쿠인틀(Xoloitzquintle)
근데 왜 그냥 평범한 개가 아니라 인형 개일까?
그 이유는 멕시칸 헤어리스가 아스텍 신화에서 지니는 의미 탓이다
숄로이츠쿠인틀, 직역하면 숄로 개:숄로틀의 개.
숄로틀은 멕시코의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로 불리우던 생명의 신 케찰코아틀의 쌍둥이이다. 많은 문화권에서 쌍둥이는 보통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아스텍이라 해서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메소아메리카 문화.
사람이 툭하면 재난과 재해로 죽어나가는 문화권 특성상 죽음마저 긍정한다. 부정적인 것마저 사실 나쁜 것은 아니다, 신의 변덕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건 본질이다
숄로틀은 생명에 본질을 둔 신이며, 인간들을 위해 불을 한 손에 들고 온 번개와 불의 전달자이며, 생명이 끝난 존재들을 인도하는 개 머리의 신
상징물은 개, 옥수수, 용설란(아가베), 아홀로틀, 그리고 수호자와 길잡이다
멕시코의 사후세계를 묘사한 영화 코코에서도 사후의 화가 중 하나가 멕시칸 헤어리스를 보자마자 ‘숄로는 영혼을 이끄는 위대한 개‘라고 부르는데
이는 아스텍 신화 속에서 인류의 네 번째 멸망 이후 지옥인 믹틀란에 떨어진 인간들의 뼈를 가지고 나오기 위해 찾아간 케찰코아틀의 수호령(Nahual:나후알/나왈)이자 길잡이로서 황천길을 인도했으며
이후 구해온 인간의 뼈를 케찰코아틀에게서 조금 얻은 뒤 생명을 불어넣어 그것을 개로 만들었고
명령에 따래 인류의 친우가 되어 수호해주기를 명했다는 데서 시작된 전승이다
이는 아즈텍 사람들은 사람이 죽었을 경우 개가 지옥의 첫 번째 관문인 강을 건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라는 전설로 이어진다
라모나의 우디모가 단순한 개가 아니라 인형인 이유는, 자신도 본 적 없다는 황천길의 인도자에 대한 상상이고, 죽은 자를 이끄는 마도학의 핵심, 용설란 향을 피운 불을 한 손에 들고 죽은 영혼을 인도하는 길잡이라는 숄로틀과 자신의 신화적 역할이 겹치는 데서 온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스텍 사람들은 죽은 이후 자신이 사랑을 담아 키운 개가 도우러 온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인게임에 숄로 개 한 마리 정도는 키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 바로 중독덱 Go
진짜 별 콘이 다 있네
지식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