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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이 바빠서 최근 이벤스고 뭐고 메인스도 잘 못 봤음

그러다가 좀 여유가 생겨서 애들 목소리도 들을 겸 스토리 정독했어

일단 재밌었거나 인상깊었던 장면 캡쳐본부터 둘러보자


?



이새끼 시작부터 왜이래요



아니 그거아니다 아들러야 뭐하는거야



다행히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옴

메포 말하는건 여전히 웃겼음 ㅋㅋㅋㅋㅋ

나를 찾는 거면 당장 꺼지고! ㅇㅈㄹ



울리히 이니그마는 유구한 정실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ㅜ

안그래도 멘헤라정병남이었는데

장례식에서 자기 누나 저렇게 묵묵히 쳐다보는게 너무 슬펐음...




ㄹㅇ 멘헤라정병음기아방남



그래도 중간중간 오솔길들은 유쾌하더라

위에꺼도 보고 재밌어서 바로 캡쳐했음ㅋㅋㅋ



울리히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ㅈㄴ 귀여워서 나까지 함박웃음 지었음

그래서 행복하고 유쾌하게 끝~



...인 줄 알았으나





오타쿠는 수미상관에 조오온나 약하다



머 일단 캡쳐본 보고 돌아본건 여기까지고

리버스 세계관 자체의 떡밥이랑 스토리들도 많이 풀린

전체적으로 재밌는 이벤스였다고 생각함(근데 난 삭일수기랑 울루루도 재밌게 봤긴 해)


보면서 계속 이니그마한테 이입하면서 스토리를 따라갔는데

그레타와의 관계성이 진하게 드러나있던 점이 좋았음

아들러가 라플라스에 들어가는 걸 믿어주고 이끌어 준 그레타

그런 그레타의 뒤를 쫓으며 닿을 수 없는 문을 두드리는 아들러

이 두 사람이 서로한테 어떤 의미였는지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함

특히 그레타가 아들러 생일선물로 마도학을 대신해 몸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인 권총을 줬었다는 게 인상깊었음

그레타는 다들 알다시피 하인리히가 쏜 총에 맞아서 사망했음

폭풍우도, 마도술도 아닌 인간 이성과 과학의 산물에 의한 죽음

폭풍우는 다른 시대로 갔을 가능성이라도 있지, 이러한 물리적인 죽음은 아들러가 말했듯 그냥 완전히 끝나는것임

이건 누구보다도 인간의 이성과 과학을 찬양했던 아들러가 가장 잘 아는 사실임

아마도 이 점에서 아들러가 더욱 괴로워하고, 처음과 끝에 보여줬듯 고뇌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음


그리고 울리히와 아들러도 전에는 거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유람가이드라는 특수한 목적 앞에서는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면서도 상대 의견이 더 타당하다면 그걸 따르는 모습이

두 캐릭터의 관계성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줬고

아들러가 주변인들을 위해 책임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만큼, 주변 동료들도 그를 믿어준다는 관계성도 여실히 드러났음



감상평 쓰면서 계속 언급되는게 관계성이라는 단어인데, 이게 스토리에서도 은근히 의도된 것 같음


우선, 이번 버전 자체가 특이하게 이니그마 단독 픽업으로 기간도 다르게 진행되는 점도 그렇고

이벤스에서도 거의 캐릭터 개인스 수준으로 이니그마 하나에만 유독 집중되어있었음

물론 다른 인물들도 계속 비춰지지만, 그중 내면심리까지 깊이 서술된 건 이니그마가 거의 유일함

이 과정으로 시청자는 특정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렇게 의도된 심리를 통해 캐릭터와 주변인물간의 관계성을 내면화하도록 유도해서 이벤스라는 형태를 빌려 개인의 서사에 집중하도록 했음


아무래도 다른 이벤트보다 짧게 진행되는 특수버전 특성상, 폭풍우와 빈에서의 이야기(별이 빛나건만 이후)가 끝나고 남은 사람들, 그리고 이니그마라는 인물의 캐릭터성을 모두 다루기는 쉽지 않았을것임

그래서 나는 아예 이번 스토리를 개인스처럼 이니그마 하나에 집중시켜 우리가 서사에 몰입하도록 설계한 점에 대해 매우 좋은 평가를 남기고 싶음


다음에는 개인적인 감상평 말고, 이번 이벤트에서 다뤄졌던 여러 스토리 관련 떡밥들도 분석해보겠음

시간이 된다면!


마지막으로 귀여웠던 애기아들러 보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