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콜라보랑 애니 때문에 릾구뽕이 치사량까지 이르렀고
메스머가 요번에 너무 이쁘게 나와서 오랫만에 천천히 스토리 정독 하던 도중 눈에 띄드라

내가 아는거 없이 찾아보다 정리하게 된거라 꼼꼼히 다룰수록 틀린 정보만 들어가게 될 것 같아서
심리학이랑 과학파트 나눠서 
글은 최소화하고 정말 간단하게만 정리해봤어

18세기 학자들은 몸을 움직이는 힘을 알고싶어했고
전자기학과 심리학 연구가 이루어지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둘이 융합되었다는 내용




일단 심리학, 그리고 메스머 부터.

릾구의 메스머 가문은
실존인물인 ‘프란츠 안톤 메스머’를 기반으로 각색된 가문이야

18세기 빈에서 의학 공부를 한 의사 프란츠 메스머는 [동물 자력]이라는 이론을 내세웠는데
체내에 자력의 영향을 받는 유체가 흐르고 있어서, 자석이나 철같은걸로 이 흐름을 조정해서 심리학적인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대


하지만 당연히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어
그 유명한 ‘벤자민 프랭클린’ 등이 [동물 자력] 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고

환자들에게 자신이 자기장 치료를 받고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때, 사람들은 정말로 병적 증세가 완화되는 효과를 얻는걸 확인했대

이렇게 기대와 착각 만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은 훗날 그 유명한 [플라시보 효과] 라고 불리게 돼




이후 영국의 의사 ‘제임스 브레이드‘는 

플라시보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만큼 강한 암시와 집중의 상태가 신경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게 일종의 수면과 같은 상태로 일어난다고 주장해

이게 우리가 잘 알고 카카니아가 싫어하는 [최면 상태]




그럼 카카니아는 왜 최면술을 싫어했나!

그건 20세기 심리학을 관통하는 오스트리아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영향인데

환자들에게 동일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최면으로 인해서 거짓 기억이 생긴다던지 등등의 문제들을 지적하며
대신 의식이 있는 환자의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기술해서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자유연상법] 으로 이를 보완하려고 했대

카카니아가 이졸데한테 거울보고 해보라고 했던 그거



여기까지 흐름으로 보면

-> 메스머가 자기장치료 주장
-> 프랭클린이 헛소리인거 증명, 암시효과인걸로 확인
-> 브레이드가 강한 암시상태를 꿈과 유사한 최면상태라고 이름붙임
-> 프로이트는 최면의 부작용을 극복하려고 자유연상법을 도입







그럼 과학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일단 18세기 이탈리아 학자 ‘루이지 갈비니

학교 다닐 때 개구리 다리 전기로 지져본적 있어?
갈비니가 이 실험을 최초로 하면서,
전기충격->신경세포자극->근육경련 을 관찰하고
사람의 몸을 움직이는건 [생체전기] 라는걸 밝혀내

이 발견이 바로 상용화 된건 아니고, 약 100년간 전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19세기에는 이를 실 사용으로 옮길 수준이 되었고

신경이 전기로 움직인다면 전기를 넣어서 신경(뇌)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럼 일단 전기로 뭐든 해보자! 라는 학문적 유행이 생겼지
그래서 히스테리 여성들 막 전기로 지지고.. 그런 요상한 짓들을 좀 했어



참고로 현대 의학에서는 이런 개막장 시절보다 많은걸 알게 되어서

이제는 세부적인 전류자극을 통해서 뇌를 자극시키는 ECT? 라는 방법 등으로 우울증을 치료하거나
환자의 뇌 활동을 확인해서 분석하는 등

과학을 심리적인 치료에 접목해서 활용하고있어




그리고 내 맘대로 중요한거 죄다 건너뛰어서 마지막으로…


영국의 ‘마이클 페러데이‘라는 학자

이분은 19세기에 움직이는 자기장은 전기를 만든다 라는 [전자기 유도] 현상을 발견해
자석을 용수철같은 코일 안에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하먼 전기가 생긴다는 개쩌는 사실을 발견했대

참고로 현대에서 사용하는 발전기들도 전부 이 자석 왔다리갔다리로 전기를 생성하는 원리야

암튼 자기장 움직이면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최종정리


메스머의 ‘자성 유체‘라는 키워드 + 페러데이의 자기장으로 전기 생성하는 ‘전자기 유도‘ + 갈비니가 발견한 ‘생체 전기

이걸 엮어서, 자기장을 이용한 가상의 심리학적 치료 요법이 가상몽유


그러니까 메스머의 비과학적 근거에서 기원한 주장이
(우연하게) 현대 과학 기술과 맞물려서 이어지는 듯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건데

릾구에서는 메스머의 비과학적 이론과 사고를, 마도학으로
그리고 전기기술을 이용한 치료와 분석법을 과학으로
우연하게 자기장이라는 같은 키워드로 묶인 이 두가지를
가상몽유라는 형태로 융합시켰어

그리고 아까 브레이드는 메스머가 유도한 강한 암시상태를 ‘잠과 같은‘ 최면으로 규정했다고 했지?
가상몽유가 잠과 꿈으로 이어지는건 그래서가 아닐까 생각되네

릾구 개발진들 진짜 개똑똑한듯;;






아울러 카카니아는 전기충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물론 냅다 전기로 지져버리는 야만적인 행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거겠지만,

프로이트 신봉자인걸로 보이는 카카니아가 현대 (카카니아 입장에서는 미래)에서는 전기찌짐이가 이렇게 어엿하게 검증된 치료법 중 하나로 활용되는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메스머랑 카카니아가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하게될까 매우 궁금해지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