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내부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눈치 빠른 포인터와 네임데이가 모두를 데리고 밥이나 먹으러 도망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난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식은 땀을 흘리는 윈드송에게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라는 두 가지 미래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 알리야, 잠깐 둘이... 이야기 좀 할까요...?



????: 보이저? 아까 빌라 선생님이 말하시는 걸 보고 따라 한 거야? 그런 말은 아무렇게나 하면 안돼... 그래도 아까 빌라 선생님보단 훨씬 상냥한 말투네.




????: 아니 궁금하지 않아 포인터? 오늘 둘의 관계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던 흥미로운 결과가 될 거라고. 주간 정기회의에서 나왔던 '윈드송 간헐적 깔개설'을 검증할 좋은 기회야!


???: 실비... 난 그런 주제를 가지고 토론한 기억이 없는데? 그리고 루살카의 분노가 멜뤼진에게 끼치는 영향을 임상 실험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팝콘이라도 두고 가지 그래?




????: 빌라 씨 목소리가 싸한 걸 보니 좋은 일은 아니겠죠?


???: 모르지 뭐. 저번에도 저래놓고 다음날 아침에야 같이 나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