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에게는 세상은 마냥 살기 좋은 곳이 아닙니다.

레굴루스는 오늘도 APPLe호의 갑판 위에서 하루 먹을 닥터페퍼를 긴빠이합니다.



하지만 그 일조차도 자꾸 매워지는 눈이 쓰라려 힘겹기만 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레굴루스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힘차게 레굴루스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소박한 일에도 보람을 느끼며 레굴루스는 천천히 하지만 묵묵하게 닥터페퍼를 긴빠이합니다.



한 캔 두 캔 모이는 닥터페퍼를 보며 잠시나마 미소짓는 레굴루스 정말 기쁩니다.



"기뻐양! 기뻐양!"



.



.



.



레굴루스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마침 이 구역의 불량배인 영국 정부의 졸개들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짭새들은 착하고 선량한 레굴루스를 이유 없이 구타합니다. 레굴루스에게는 항상 있는 일상입니다. 



왜 이럴까.. 레굴루슨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도 없이 그들이 이 달동네를 찾아오기 시작한 것도 벌써 수개월 째입니다.

반쯤은 놀러온듯이 하지만 명백한 악의를 담아 레굴루스를 고통스럽게 하는 영국 정부의 졸개들에게 레굴루스는 크게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을거라

레굴루스에게는 세상은 마냥 살기 좋은 곳이 아닙니다.

레굴루스는 오늘도 APPLe호의 갑판 위에서 하루 먹을 닥터페퍼를 긴빠이합니다.



하지만 그 일조차도 자꾸 매워지는 눈이 쓰라려 힘겹기만 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레굴루스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레굴루스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소박한 일에도 보람을 느끼며 레굴루스는 천천히 하지만 묵묵하게 닥터페퍼를 긴빠이합니다.



한 캔 두 캔 모이는 닥터페퍼를 보며 잠시나마 미소짓는 레굴루스는 정말 기쁩니다.



"기뻐양! 기뻐양!"



.



.



.



레굴루스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마침 이 구역의 불량배인 영국 정부의 졸개들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정부의 개들은 착하고 선량한 레굴루스를 이유 없이 구타합니다. 레굴루스에게는 항상 있는 일상입니다. 



왜 이럴까.. 레굴루슨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도 없이 그들이 이 달동네를 찾아오기 시작한 것도 벌써 수개월 째입니다.

반쯤은 놀러온듯이 하지만 명백한 악의를 담아 레굴루스를 고통스럽게 하는 악당들에게 레굴루스는 크게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자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폭력을 통해 그들의 울분을 토해낼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랫집 APPLe마저 그들에게 폭력를 당하는 장면을 두눈 똑똑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히끅, 저 APPLe 아픕니당! 흐극, APPLe, 아픕니당!"



레굴루스는 자기도 모르게 악당들에게 크게 외쳤습니다.



"그만해양! 그만해양! APPLe 괴롭히지 말아양! 괴롭히지 말아양!"







악의 수뇌는 그런 레굴루스를 철저히 무시한 채 APPLe을 괴롭힘에 열중합니다.











"레굴루스도 APPLe도...."











레굴루스는 뚝뚝 눈물을 흘리며 절규합니다.







"진짜진짜 모두 아프단 말이에양!!"



2급 정신지체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레굴루스와 APPLe은 로큰롤이 꿈입니다.





"로오오옥큰로올이에야아아앙-!!!!!!"



자유의 상징이자 APPLe과 레굴루스를 지탱해주는 존재인 라디오 '로큰롤! 폭주기관차 APPLe!'의 주인공처럼 레굴루스는 필살기명을 크게 외칩니다.







"레프트핸즈어어어어어어어업이에양!"



물론 그런 말도 안되는 기술이 실제로 먹혀들리 없다는 것을 레굴루스는 잘 모릅니다.



당연히 그녀의 망상인 자유의 기술로 악당을 물리칠 수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비웃음을 당하며 벽에 쳐박힌 채 린치를 당하는 그 순간까지는 말입니다.



그녀의 꿈도 희망도 산산조각 부서집니다.



레굴루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한껏 얻어맞고 차가운 바닥에 비참하게 누운 레굴루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레굴루스가 힘겹게 눈을 뜹니다.



힘겹게 뜬 그 눈에는 신사 APPLe의 꿈, 창부 제시카의 슬픔, 노동자 이빨요정의 허탈한 웃음이 비칩니다.



동네 귀염둥이이자 마스코트인 피클즈의 모습도 아른거립니다.

그렇게 두 눈에 모두의 모습이, 모두의 희망을 가득 품은 채로 레굴루스는 힘겹게 눈을 뜹니다.





악당들은 그런 레굴루스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경멸의 웃음을 담은 채, 그 분노를 비웃으며 마냥 기다립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쩌면 힘겹게 들어올린 그 눈꺼풀에 영국 달동네의 고달픈 하루도 함께 걷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짧은 분노의 뒤에는 악당들이 말하는 압제만이 그녀의 자유에 가해질 뿐입니다.





레굴루스는 정신을 잃기 전에 잠시 뇌리에 그려봅니다.

닥터페퍼번들을 풍족하게 나눠먹는 하루, 영국 달동네 주민들이 모두 모여 간소한 잔치를 여는 그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 곳에서는 악당들도, 영국주민들도 함께 웃습니다. 그런 광경을 잠시나마 그려봅니다. 그런 꿈 같은 자유를 꿈꿔봅니다.







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 아마 오지 않을 것입니다.



레굴루스도 이제 잘 압니다.





레굴루스는 눈을 감습니다. 굳게 닫힌 그 눈 속에 자유도 함께 사라져갑니다.

레굴루스는 눈을 뜨지 않습니다. 천천히 감기는 그 두 눈은 다시 띄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레굴루스는 감겨오는 눈꺼풀을 들어올리지 못합니다. 천천히 어둠 속으로.. 하지만 포근하게 느껴지는 붕 뜬 기분 속에서 레굴루스는 눈을 감습니다.



레굴루스는 좋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 곳에서는 APPLe도, 제시카도, 이빨요정도 모두 좋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레굴루스는 눈을 감습니다.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잘자요 레굴루스.

그 곳에서는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고...

계속해서 좋은 꿈 꾸도록 해요.



다시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 곳에서 좋은 꿈 꾸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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