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키퍼랑 만날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가
웬 아줌마한테 새치기 당해서 골방 구석탱이로 밀려난 보이저의 심정을 생각해봤냐

혼자 쓸쓸하게 바이올린 켜면서 소금기 젖은 눈가를 남몰래 훔치는 보이저의 모습이 안 보이냐

눈물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목울대가 시큰거려서  목이 메여 히끅 히끅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보이저...

벙어리처럼 문장의 서두만 어눌하게 더듬거리다가
어색하게 바이올린 연주로 슬픔의 말을 갈음하는 보이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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