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캐나온거 어디 떡밥이있었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골리가 악곡코멘트에 스토리 달아놓은게 흥미롭길래 가져옴


이전작들 골리담당곡 대강 훑어보니깐 보통은 짧막한 코멘트겸 해설붙여놓은 정도인데

캐스트아워에서는 무슨 창작욕이 넘쳤는지 스토리를 길게 써놨더라고,,

캐스트아워에 골리담당 Roots26관련은 미소기랑 아르카디아가 있는데 그중에 미소기부터.



추기)

작업하는 중간에 설정조사하다가 나무위키가 나오길래 봤더니 번역 다있네 ㅋㅋ

생각도 못했는데 하기야 나온지도 오래된 곡이니 갓무위키에 없을리가 없지.

이미 반넘게 해서 그냥 마무리함ㅋㅋㅋ 안봤거나 심심하면 함보셈



이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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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입니다.

곡 타이틀을 본 순간 감명을 받았고

곡을 들었을 떄엔 이건 신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곡의 타이틀이라는 것은 이미지를 결정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담당하게 됐을 때에, 우선 이 '禊(미소기)'라는 문자의 의미, 성립 과정부터 조사하여 제작에 임했습니다.


작금의 TV나 유튜브 등에서 재미있으면서도 이상하게 사용되고 있는, 현대의 '禊'는 무언가 그른 일을 했을 떄의 "반성"이나 "벌"과 같은 취급되는 일이 많지만, 원래는 물을 사용하여 오염을 씻어낸다는 신도(神道)의 의식. 이건... 불탄다... 불탄다 중2의 불꽃이...! 만화가가 되려고 어시스트를 하고있던 대학생 시절, 취미본위로 신도, 고(古)신도를 조금이나마 공부했던 자신. 그 떄의 자료를 다시 풀어헤쳐서 영상의 이미지를 부풀렸습니다. '禊'의 한자를 분해하여 각각의 의미를 조사하며, 거기에 조금의 판타지를 향신료로. 이 곡의 영상은 마지막에 한자의 문자형성 되어가는 것에 모든 걸 쏟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곡이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구성되어 있기으니 전체적으로는 이야기 같은 느낌의 맛을 내보자고 신경 써서 제작했습니다. 일본(和) 배경인데 앞부분이 '초'판타지. 이것도 그중 하나의 요소입니다.


아름답고도 멋진 신화곡(神和曲)의 사운드를 잘 감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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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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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래 테로무의 종언-】


초미래, 최후의 때. 신관 제로스는 세계를 새로운 질서가 있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최후 수단으로써 '보라빛 모래'의 통일사념과 결합.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나 원래의 '보라빛 모래'의 동일체이며 그로부터 분리된 의식, 최후의 희망인 '시작의 자(者)(제로츠가루 SRX-00, 알파르시아)'는 그의 저지를 시도한다. 구세계의 하유키 타츠마의 혼의 전생체, 소년 쿠가나. 그가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을 연령으로 성장했을 떄를 노려 '보라빛 모래'를 완전히 소멸시키고자 행동을 일으킨 것이었다. 구세계에서의 히시미야 츠가루, 영원히 잠든 그녀의 혼의 기록을 바탕으로 "보라빛 모래"의 일부로부터 가상적인 츠가루의 육체를 구축. 알파르시아의 의사를 전달하는 혼의 그릇으로써, 쿠가나의 "검"으로써 협력하여 세계를 재생시켰다.


* 츠가루는 칸자키 시로에 의해 베여져 중상을 입었으나(LETHEBOLG로부터) 의학적으로 살릴 방법이 없어 히시미야 중공업이 개발한 콜드슬립 장치로 잠들어 있는 상태.

츠가루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하여 의학 박사가 된 타츠마는 츠가루를 살리는 방법을 연구하던 도중, 츠가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AI를 만들어냈고 그를 모의인형에 담아 제로츠가루(SRX-00)가 만들어졌다. (arkadia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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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년 쿠가나의 최후의 때, 세계의 미래 선택을 그르쳤다. 아니, 인간으로서는 바르다고 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해버린다.


그로 인해 알파르시아의 불완전한 힘은 샤르 로(シャル・ロウ)가 이어받아 '은날개의 기사'가 되었다. '보라빛 모래'와 동화된 신관 제로스와 '은날개의 기사' 로는 격전 끝에 동귀어진하고, 별의 대지가 모양을 갖추지 못할 지경이 되어버린다. 그 일의 일단을 미래예지하고 있던 마도연금술사 아메토(아무테라무 오미카무)는 만일의 사태에 전생 대마도술식을 조성하여 로를 구출하려고 했다.


* 여기서 아메토(アメト)는 우메기리 아메토의 선조같은 인물이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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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소멸을 느낀 '보라빛 모래'는 신관 제로스의 신체를 흡수해, 전생 대마도술식을 영창중인 아메토를 습격해 육체의 탈취를 시도한다. 로가 동귀어진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 아메토는 쇼크로 인해 일순간 생긴 허점을 찔린다. 방어술식으로 대응했으나, 아메토의 증폭된 힘이 역으로 '보라빛 모래'의 힘을 부활시켜 신체를 약탈당한다. '보라빛 모래'는 이리하여 뺴앗은 아메토의 전생 대마도술식에 의해 시간을 뛰어넘어 '히미코'로서 새로운 대지(구세계)로 전생강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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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의 시작】


새로운 세계에 내려온 히미코는 이 대지에도 원래 있던 세계와 같은 인류의 존재를 알게된다. 전생 대마도술식에 의해 힘이 대부분을 잃은 히미코는 자신의 손과 발이 될 인형이 필요했다. 이 땅의 재능 있는 자들을 모아 육체개조를 행하여, 자신의 힘을 이 땅의 말에서 비롯한 '피의 곡옥'이라 불리우는 술식으로써 나누어 주었다.


힘을 이어받은 것은 26명의 전사. 강력한 히미코를 신망하고 있었으나, 히미코가 대마도술식을 사용하여 부활시킨 거대병기 '야마타노오로치(邪真蛇乃大蛇)'의 힘으로, 따르지 않는 근접국가들을 멸망시키고 용서 없이 어린 아이들까지 불태워 버린 것에 반발. 전사 시라스(シラス), 이요(壱与), 토요(十与)를 중심으로 결속하여 26월의 밤, 히미코가 힘을 본체에 두는, 달의 안쪽에 있는 이공간 '아마노이와토(天乃異倭都)'의 문을 열어 모든 생명력을 걸고 봉인 의식을 행했다.


*야마타노오로치(邪真蛇乃大蛇)는 일본신화에 나오는 야마타노오로치의 발음만 차용한 것임. 또한 야마타노오로치의 표기는 어디선가에서는 耶真蛇乃大蛇라 하기도 하고 2가지 표기가 존재한다고 함. 자세한 것은 몰름!


*아마노이와토(天乃異倭都)도 마찬가지로 일본신화에 등장하는 것으로 발음만 차용한 것임.

히로익버즈 스토리이벤트 HEROIC WORKOUT!! 의 최종보스 사쿠라가 쓰던 힘이었던가.


*26월의 밤(二十六月の夜)이란 것이 말그대로 26월을 의미하는 건지 二十六夜月(음력 26일쯤 뜨는 그믐달에 가까운 달의 모양, 또는 그 달이 뜨는 떄)의 밤을 잘못 적은건지 몰름!

옛날 사람들은 이 달이 뜨길 기다리며 참배하거나 헀다고도 하니 신화적 내용을 담은 이 이야기에선 후자같긴 한데 귀찮아서 대충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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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코 "이.. 너희들같은 원숭이 인형들이! 하지만 그 힘을 준 것은 나라고!? 내 힘을 넘어설 일따윈 없어!!"


시라스 "그렇다면 이 목숨마저도 힘으로 삼아 당신을 쓰러뜨리겠다. 목숨이 다할 떄까지!!"

토요 "으으.. 힘이 부족해...! 조금만 더! 달의 문은 열려있는데... 그 조금이 부족해...!"

이요 "약한 소리 하지 마! 집중하게! 모든 힘을 부어서 백성을, 나라를, 세계를 지켜야 해...!"


히미코 "크크크. 이걸로 끝이느냐. 나를 거스르다니, 어처구니없구나.

만들어 낸 힘으로 어디까지 나를 당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것도 하나의 여흥이다만, 이제 이 놀이도 질렸다.

오로치의 불꽃에 불태워져 무로 돌아가도록 하여라. 멸하거라...!"


히미코의 힘을 빨아 들인 '야마타노오로치'는 모든 머리의 입으로부터 보라색의 폭염을 뿜어냈다.

26의 전사가 힘을 담아 펼친 방어술식결계는 강력한 힘 앞에서 당장에라도 날아가 버릴 듯 했다.


토요 "꺄아아아아!! 더는 못 버텨...!!"

이요 "물러서선 안될세!! 팔 한 짝이든 두 짝이든, 줘 버리더라도 물러러선 안되네....!!"

시라스 "으...!! 으으으...!! 원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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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철컥하고 멈춘다.

시라스만이 어둠 속에 있었다.


시라스 "뭐지...? 이건.... 나는 죽은 건가....?"

알파르시아 "이것은 죄. 저지하지 못했던 나의 죄. 하다못해 이 힘이라도 당신에게"


시간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라스의 검은, 알파르시아의 검과 동화된다.


'보라빛 모래'의 힘을 근원으로 하는 히미코와, '보라빛 모래'와 이전에는 동일체였던 알파르시아.

힘은 동등하다.


히미코 "너...! 그... 그 검은!!"

시라스 "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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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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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코 "너!! 알파르시아!!"

시라스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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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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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코 "크아아아!! 어디까지나 너는..!!!!"

시라스 "오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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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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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밀어붙였어!! 드디어... 드디어 문 안쪽으로!!!"

이요 "거울이여 어둠을 비추어다오! 내 기도를 빛으로써 비추어다오!! 문이여 닫혀라!! 하아아압!! 봉멸!!"

히미코 "크으으...!!! 아아아아!!! 나는 멸하지 않는다!! 힘을 되찾아서, 반드시... 크아아아아!!!"


하늘에 열린 문은, 낙뢰처럼 대단한 굉음을 울리면서 닫히고, 밤의 허공으로 사라졌다.

정적의 시간. 밤하늘의 끝자락에 여명의 빛이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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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家 구전 -禊-】


示:제사의 궤상에서

大:용맹한 자

刀:손에 쥔 것은 보검

일격, 이격, 삼격,

邪(蛇)를 털어내니(祓え)

미소기(巳殺ぎ), 로다.


"巳殺ぎ의 巳는 12간지의 사(=蛇)로, 신도에서는 上巳(삼짇날)에 미소기(禊ぎ)나 하라에(祓え)로 재액을 털어낸다고 함.



26의 전사는 각각 26가가 되었고, 이 일을 전승하여

'아마노이와토'의 문이 열리는 일이 없도록, 현세에까지 핏줄을 이어가 사명으로 삼았다.



◆이요(壱与) : 히미코가 자신의 분신으로서, 가장 강력한 힘을 부여한 첫번째의 자. 문을 닫는 자. 힘을 이어 받을 떄 머리카락 색이 금색이 된다. 이요는 히미코를 봉인한 후, 히미코(緋巫女)로서 나라를 재건. 강력한 힘의 영향으로 긴 수명을 이어가며 시대를 지켜본다. 후세의 26가를 한데 묶는 우메기리가의 시조이다.


◆토요(十与) : 토요(扉与)。문을 여는 자. 히미코 봉인의 의식에서 가장 먼저 앞장 선 자. 후세의 후예로 닉스, 히메루가 있다.


◆시라스(シラス) : 알파르시아의 검으로, 히미코를 소멸 직전까지 상처 입힌 '신을 베는(神裂き 카미사키)' 자. 후세의 칸자키(神崎)의 시조.


히미코 전생시, '시작의 자'는 다행히도 '보라빛 모래'에 희미하게 섞여 구세계에 함꼐 전생했으나 힘의 대부분은 소실됐다.


*칸자키의 유래가 나왔으니 덤으로 우메기리의 유래.


이요의 자손이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암살하려고 했던 음양사가 보낸 매실의 마수를 토벌하고 매실을 베는 자(梅切り 우메기리)라 자칭한 것을 연유로 우메기리(梅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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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머리에 담아두고 보면 보이는 부분이 많을것임. 아마도.)


BGA를 보면 짧은 영상에 정말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골리가 스토리를 길게 해설을 달아둔게 이해가 됨.

이미 나무위키에도 있지만... Roots26의 세계관을 크게 관통하는 이야기라 중요하기도 하고, 스스로 정리해보는 느낌으로 작성해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

작업하면서 나름 재미는 있었음. 대충 읽었을 떄 몰랐던 부분도 새로 알게 됐고, 일본어 공부와 더불어 한국어 공부도 되고, 신토같은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도 있고.


문제는 중간중간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은건데... 일단 보라빛 모래나 제로츠가루에 대해서는 arkadia 스토리랑 연관있고

쿠가나가 했다는 세계를 구함에 있어 잘못된 선택이지만 인간으로서는 바른 행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걸 보면 나중에 이와 관련해서 또 악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의문은 금발이 된건 이요인데, 정작 금발인 닉스와 히메루의 선조는 어쨰서 토요냔 말이지.






원문 : beatmani IIDX 29 CastHour 신곡 소개: 미소기 페이지 (https://p.eagate.573.jp/game/2dx/29/newsong/song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