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런글을 썼엇는데 댓글의 내용들이 모두 공감도 가고 이해됐지만 그런거랑 별개로 어쨌든 기존의 겜하는 마음가짐에서 당장 크게 달라지진 않았었는데
최근에 애니를 하나 봤다가 거기서 좀 뭔가 느낀게 있어서 마인드적 변화가 생긴거같음..

애니에서 막 교훈을 얻었다느니 하는거가 좀 한심하고 멍청해보일 수는 잇지만,,,, 주인공의 노력적인 부분 대비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어떤 멘탈리티같은걸 보면서 바림직한 마음가짐에 대한 깨달음을 얻엇어



나는 곡 하나 하나를 붙잡고 푹 깊게 파는 성격인데 이전엔 한 곡에서
'반복적인 트라이로 내 수준에서 그 곡에 대한 노하우를 모두 획득한 상태'
에서
'그로부터 내 수준에 맞는 최종적인 성과를 뽑는 순간'
까지 이르는 구간이 감정적으로 가장 격화된 상태라 이때 잘 안되면 한심한 스스로를 탓하며 머리를 쥐어박거나 뺨을 때리거나 막 그렇게 겜을 햇는데
지금도.. 잘 안되면 어느정도는 화가 나긴 하는데?? 그래도 이전보단 엄청 완화된 수준까지 내려온거같음 그냥 남들이 겜안되면 아 쉬발 하는 그정도


이게 좀 마음을 아주 살짝 놨다고 해야되나
게임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고 사실 과정 자체도 이전에 하는거랑 다르진 않은데 성과가 막 한달에 1-2개만 나오면 이전엔 나에 대한 온갖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텐데 이젠 시간이 걸려도 내가 해야만 하는, 노력을 쏟아야 하는 부분들을 묵묵히 연습하며 그 과정에서 나아진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거같음
살짝 초연해졌다 해야대나
성과주의보단 내가 노력하며 무언가 배우게되는 과정 그 자체에 좀 더 비중을 두게되었고 후자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성과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에 이전만큼 집착하지 않게 되었어


남들이랑 비교하는거도 예전이랑은 조금 달라졌는데
그 단위인정? 같은거에서 예를들어 나는 나랑 똑같은 단위나 엇비슷한 사람들이 할 줄 아는 거면 나도 그정도는 구사할 줄 아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서
(내가 약한 특정 영역에 대해)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못해 << 이런 생각에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런거도?? 내가 못하는 부분은 확실히 필수적인 수준까진 천천히 시간을 들여 연습하되 어느정도 이상은 개인차에 따라 서로 다른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음




그니까 이것들이 남들이 내게 조언해주는 거도 있고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도 있다보니 전혀 모르던 생각은 아니긴한데 나한테 체화까진 안됐었단 말이지
나에게 해주는 조언들이 사실 그냥 위로의 말같은게 아닐까? 같은 생각도 있긴 했고 먼가 기존의 내 강박적인 생각을 바꾸는게 어려웠는데
애니 하나 보니까 그냥.. 좀 달라져서 뭔가 바보같은데 신기하네

그림자 자욱한 칙칙한 환경에서 겜하다가 그런거 다 걷어내고 겜하는 느낌??이 됐어
이게 막 엄청 대단한 차이가 있고 그러냐 하면 그런건 아니긴한데 마인드적으로 좀 안정화가 됐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요샌 겜이 순수하게 재밌는거 같기도 하고 몬가.. 그랫어



몰르겟네요 암튼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