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장소에 도착했지만 맛난음식™ 을 받을 사람도 아무것도 없어 벗겨지지 않는 얼굴을 쓰고 잠시 몸을 뉘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스피드런하며 달려왔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끝이 났음
삶의 유일한 목적은 거짓이었고 하필 산성액과 좀비로 가득한 거짓이었음
아포칼립스 세상에 음식을 배달한다고 바보같은 가면과 바보같은 망토를 입고 왔다는게 믿기지 않음
마음같아서는 여기서 생을 끝내야 할거 같지만 푸드 플레이스™ 이름을 더럽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문득 듦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좀비와 산성개미를 통과해 차로 돌아가기로 함
생존성공!
이미 다리 상태가 산성액으로 뼈만 남은 수준이었지만 갓갓 스테프 슬링으로 길을 막는 개미를 하나하나 잡고 좀비는 산성에 녹게 하며 나아감
얼마안가 다리가 전부 녹아 서있지 못하게 되고 기어가다 죽을 줄 알았지만 용캐 피해없이 차로 돌아옴
거기다 덤으로 개미들이 어떤이유인지 차를 그대로 두고 그 주변을 서성임
차는 거이 반파가 되어가고 있지만 다행이도 엔진은 구동할 수 있어 도착하자 마자 차에 시동을 걸고 달림
딱히 어디갈지 정하진 않았지만 9시간 남은 교대시간 하고싶은거 하다 가기로 함
너무 늦게 도착한 주유소 습격사건
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해가 지기 시작했고 마침 근처에 있던 주유소에서 정리하기로 함
주유소 앞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인간시체가 가득하고 좀비 수가 많이 줄어들어 있었음
그덕분에 정리가 금방 끝나고 주차도 하고 남은시간 뭘 할지 고민할 여유가 생김
푸드펄슨™의 특권 중 하나인 밤에 당당하게 독서하기
교대시간 끝나기 전 기부니라도 좋게 끝내려고 저택 탈출할때 하나 꽁쳐놓은 술 한병을 비우며 책을 읽기로 함
맛난푸드™도 의욕을 많이 올려주긴 하지만 먹고 난 뒤 부터 속이 계속 안좋아 당분간 입에 안대기로 함
으악! 너무 간지럽다!!
분명 그 맛난푸드™에 멀쩡하지 않을게 뻔할거라고는 예상했는데 무려 몸에 벌래생김
어떻게 만들었길레 피부에 더마틱이 심을 벌래를 몸에 쑤셔넣었는지 참 감탄이 절로 나옴
간지러운 디버프는 참 안좋은게 작업 중간에 중단하거나 잠에서 깨기도 함
기생충약을 먹거나 쑥기름 등을 먹으면 낫지만 지금은 둘 다 없으니 아마 교대 끝날때까지는 간지러울거 같음
카타클리즘으로 인해 기생벌은 더마틱이라는 거대 기생 벌로 진화하게 됨
더마틱은 곤충 중 몸에 기생충을 직접 주입하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방어구를 든든히 입는다면 당할일이 없음
끔찍한 질병인데 종종 생고기 먹어도 생기는걸 보니 기생충이 카타클리즘 당하고 위장뿐만 아니라 온몸에 전염되는거 같음
피부 안쪽에 곤충이 기어다닌다니 상상만으로 끔찍하지면 이게 시간이 오래 지나면 피부를 찢고 나오니 꼭 치료받아야 함
사진은 구글에 Parasitoid wasps 검색해보셈 혐짤이라 올리면 짤릴거 같음
띠용?
하염없이 잔뜩 취해서 책을 읽던 중 교대시간이 끝났다는 메시지가 뜸
그와 동시에 얼굴이자 가면인 푸드펄슨™ 마스크에 불이 꺼지고 잠금장치가 풀림
교대 끝 하고 모가지가 골절나면서 주금일줄 알았는데 얌전히 조명만 꺼지고 별 일이 없음
조금 허무하긴 하지만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가면을 벗음
손거울로 카타클리즘 이후 오랜만에 자신의 얼굴을 직접보고 만져봄
직접 확인해보자 처음 케릭터 생성할때 무관심하게 아무 설정도 안건드려서 털 하나 없음을 알게 됨
더이상 목적이 없으니 이제는 카타클리즘 생존에 집중하기로 함
생존용 방어구 세트 맞춰입고 군사기지도 구경하고 여러가지 찍먹해보기로 함
무엇보다 카타클에서 항상 하고싶었던 수륙양용이자 비행까지 가능한 데스모빌 끝장판을 만들어 보고 싶었음
푸드플레이스™는 잠시 접어두고 카타클을 본격적으로 하게 됨
나머지 관련 물품들은 모두 짐이 되기에 전부 주유소에 버려두고 떠남
스테프 슬링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카타클 생활
주유소 너머에 큰 도시가 있길레 거기를 다 털어먹으며 용접기 등 기본 장비를 갖추기로 함
카타클 초반 파밍은 밤에 몰래 빈집털이하는게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스테프 슬링이 있다면 낮파밍도 어렵지 않음
여유롭게 도시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좀비 하나하나 유인하며 머리에 돌을 하나하나 박아줌
그동안 겪은 고통과 묘수풀이를 하며 두뇌풀가동 한 덕분인지 아주 편안한 파밍이 됬음
무엇보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숨쉬기 불편하고 어그로끄는 형편없는 푸드펄슨™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서 더욱 여유로웠음
여유로운 싸우나 즐기기
밝은 밤 버그 중 하나가 불 옆에 바짝 붙어야 온기효과가 있었는데 수정되서 주변 적당히까지 온기효과가 있음
가을이라 날이 쌀쌀해 감기걸릴까 걱정되 주택 지하에 있던 싸우나에서 잠시 시간을 보냄
조울증 때문인지 보통 우울한 상태라 뭔기 기부니가 좋게 할 활동을 다 해보기로 함
아쉽게도 카타클에 참핀란드인이 없는건지 사우나를 즐겨도 기부니가 좋아지지 않음
진정한 핀란드 인이라면 하루종일 사우나를 즐겼겠지만 아직 몸이 반병신 상태라 땀띠생기면 골치가 아프기에 적당히 즐기고 나감
즐거운 문화생활
우울하다고 술퍼먹고 하는건 건강에 안좋아 보여 조금 더 건전한 문하생활을 즐기기로 함
주택 지하가 떡상해서 지하 종류가 아주 다양해졌는데 그 중 하나인 음악실을 찾음
악기가 벤조 하나와 피아노 한개 마이크 하나있는걸 보니 저세상 벤드가 쓰던 지하실인건 확실함
보통 음악실은 방음부스인 방에 있는데 지하에 떡하니 있는걸 보니 미친벤드인건 확실함
카타클리즘 발생 이전에 주민들한테 뚜까맞았을거 같음
나름 여러가지 유흥생활을 즐기며 지냈는데도 여전히 의욕이 빨갱이에서 돌아올 기미가 안보임
종종 조울증 특성으로 떡상하기도 하지만 조울증 특성 안터져도 보통 의욕이 낮아 여간 찝찝한게 아님
제작할때 의욕이랑 집중이 영향받는데 이게 항상 빨간색으로 뜨니 뭔가 손해보는거 같음
정신분열증이랑 조울증이 시너지가 있는건지 영문모를 로그만 잔뜩 뜨고 혼잣말하거나 갑자기 화내기도 함
원인불명의 의욕 증감이 이것때문인거 같아 시간이 나면 카드놀이도 하며 시간을 보냄
의욕관리 전용 특성인 미식가 식인 사이코페스 영적인 힘 세트 다 있으니 관리가 어렵지는 않음
아무거나 미친듯이 주어먹으면 의욕이 빠방해지니 잠시 잊고 파밍을 계속함
나는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얼굴이 없다!
실력으로 연장통을 뽑고 냉장고 하나 전부를 털어먹었으니 분명 의욕이 빠방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너무 의욕이 낮음
의욕과 로그를 다시 찬찬히 훑어보니 기묘한 메시지와 함깨 의욕이 떡락해 있는걸 알게 됨
지금은 카타클리즘 생존가이지만 진전한 트루 푸드 펄슨 맨™은 자신의 얼굴이 바로 푸드 펄슨™의 마스크임
항상 미칠거 같고 화가 나고 슬픈게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때문이 아니라 푸드펄슨™ 본인의 얼굴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음
이미 충분히 미쳐있는데 이걸로 또 미치려고 하니 놀라웠지만 크게 감흥은 없었음
얼굴을 잃어버린 푸드펄슨™ 은 하던일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본래 얼굴을 찾으러 돌아가기로 함
나는 입이 없지만 비명을 질러야만 한다
오래된 SF소설 중 하나로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인데 지금 상황이랑은 관련이 없는거 같음
라임이 맞는걸 보아 이걸 따라한 것 같은데 AI가 지배한 세상에 개조되어 사는것도 죽은것도 아닌 상태로 살아가는 것과 자신의 얼굴을 잊어버린건 다른 내용임
기묘한 SF소설을 좋아한다면 구글에 검색해서 pdf 파일이나 오디오북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한번 찾아보셈
생각보다 흥미로워서 맛보기로 읽으려다 처음부터 결말까지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는 책 중 하나임
푸드플레이스™ 의 마스코트 푸드펄슨™
맛난푸드™ 먹고 건강도랑 질병까지 전부 엉망이 되서 그것 때문이라도 때려치고 싶지만 특성에 아예 못이박혀버림
이걸 쓰지 않으면 의욕이 고정으로 20 감소해서 생각보다 치명적인 의욕감소임
지금 당장 제작할려고 하면 항상 술먹고 해야 할 정도로 의욕이 낮았는데 제작할때만이라도 쓰고 해야 할거 같음
딱히 켜야만 한다는 조건이 안붙어서 망정이지 싸울때 방해도 30 마스크 쓰고 싸우는게 여간 성가신게 아님
푸드플레이스™ 와 영원히 연이 끝난 줄 알았는데 얼굴에 각인된 푸드펄슨™ 때문에 끝까지 본래 얼굴을 가지고 다녀야 할거 같음
안경마냥 얼굴을 탈착식으로 쓰니 참 찝찝함
지금 생각해보니 푸드플레이스™가 본래 얼굴을 부정하고 자신이 트루 푸드펄슨™ 이라고 각인시켜 카타클리즘에도 광대놀음을 해야하니 소설과 맞는거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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