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쌍하기도 하지.” 나가가 비늘진 손으로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아프겠구나. 용서해다오. 침입자는 죽어야 한단다.”
“사…살려주세요…” 벨리우스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죽고 싶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계속 나왔다. “제…제발…살려주세요…” 훌쩍였다. 콧물도 나왔다. 옛날 생각이 났다. “잘못…흐윽..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예전의 기억대로 그의 입이 움직였다. “때리지 마세요..흑..잘못했어요…”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막은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럼, 그럼. 내게 방법이 있는데, 들어보겠니?” 그녀의 손에서 빛이 났고, 벨리우스의 팔에서 통증이 덜해졌다. 조심스럽게 화살을 뽑으며 그녀가 말했다. “너를 보니 내 아들이 생각나는구나. 마법을 잘 썼었지… 마치 내 그이처럼 말이야. 그 또한 뛰어난 마법사였다.”
벨리우스는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아까보단 차가움이 많이 누그러진 것 같았다. 이게 또 다른 속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통증은 덜해졌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기로 했다. 최소한 그녀가 말하는 동안은 그는 살아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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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
가엾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