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의 화법눈나 연재

던전에서의 전투라고 크게 다를건 없을까?
먼저 주변 탐색을 새로 시야를 밝혀서 다른 방으로 들어올 때마다 써줘야한다. 통찰 엄청 높인 궁수도 이렇게 자주 탐색을 써줘야 안전하다. 이걸 써줘야 함정을 발견해서 미리 피할 수 있고, 층마다 5% 확률로 극히 드물게 등장하는 비밀방 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주변에 보이는 나무통 같은건 여유 되는대로 꼭 부숴주자. 이렇게 부숴줄 때마다 벌꿀술이나 만샤이어 증류주 같은 주류(= 고통 관리), 사과나 배, 포도와 같은 과일(= 허기+갈증 회복)을 찾아낼 확률이 조금 있다.
한편 우리의 눈나는 첫 던전에 앞서 이성과 사기 모두 100%에 가깝기 때문에, 추가 버프로 긍정적 상태에 돌입했다. 인내력을 상당히 올려주는 것도 좋지만 획득 경험치에 관여하므로 던전털이에 큰 도움이 되어준다.
인간형 몹들은 대부분 인접한 함정을 해체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다 지 혼자 걸려서 눈나와 만나기도 전에 죽는 경우도 있다.

화르륵!



띠용!
소생의 정수(Vivifiying Essence)를 발견했다! 이건 오직 오스브룩의 약초학자만 판매하는 소모품으로 한 병에 2회분어치가 들어있다. 효과는 즉시 현재 최대 체력의 35% 회복을 받는 대신 최대 에너지의 35% 증발과 이성 감소를 대가로 받는 템이다.
부상으로 최대 체력이 거덜난 상태까지 갔다면 의미가 없는 템이지만, 그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팍팍 써줄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 소모를 대가로 지불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썼다간 피는 회복해도 에너지가 부족해 전투 진행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잠긴 문.
던전에서는 이렇게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많다. 락픽을 챙겨왔다면 민첩 수치로 판정해서 일정 확률로 열 수 있고, 칸성비는 고자지만 별다른 능력치 요구 없이 내구도만 소모해서 바로 열어주는 쇠지렛대를 써도 열린다.
그런데 만약 문을 열자마자 코앞에 몹이 있다면? 화염의 고리를 배웠다지만 그래도 카이팅 + 바닥불로 이득 볼 시간이 확 줄어든만큼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전투가 시작된다.
이럴때도 역시 목표 지정(위치)로 화염탄을 조준하면, 멀리서 미리 문을 부숴서 열 수 있다! 안전한 거리를 확보한 다음에 쓰는 것이니 문뒤에 바로 몹이 기다리고 있었어도 대응이 가능하다.
잠긴 문이 아니라면 눈나 자신을 우클릭해서 함성을 지르면 알아서 방 안에 있던 몹들이 문 열고 나오기도 한다. 돌죽에서 t-t 써본 애들은 알지?
아니나다를까 이런식으로 창쟁이가 우릴 찌르려고 눈에 힘주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어림도 없지!
던전에서도 카이팅과 바닥불 조합은 동일하다.
다음 방으로 진행하니 함정 하나를 발견하면서 양손빠따맨과 활-맨을 만났다.

활-맨의 행동 패턴은 이거 덕분에 아주 예측하기 쉬운데:
1. 사거리에 너가 있으면 조준을 당긴다 (1턴)
2. 사거리에 너가 있으면 쏜다
3. 사거리에 너가 없으면 거리를 벌린다
4. 사거리에 너가 안 보이면 거리를 좁힌다
5. 근접무기로 전환한다 (1턴)
너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서 얘는 다음 턴에 뭐할지 그때그때 바뀌는 놈이거든? 그런데 2번을 하기 전에 먼저 1번부터 해서 조준 땡기고, 다음 턴에 너가 시야+사거리 안에 있으면 2번으로 쏘지. 그러니까 활질맨은 조준 땡긴 다음 턴에만 그때그떄 장애물 뒤로 숨어줘서 조준 쓸 쿨타임과 조준하는 데 드는 1턴을 낭비시킬 수 있고, 그걸 반복해서 평타로 화살 다 쓰게 만들면 그때부터 접근해서 조지면 됨.
요약하면 조준 땡기는거 보면 숨어라. 1턴이면 끝나서 금방 나올 수 있음.
함성지르기와 1자 통로 바닥불을 활용해서 시야 밖으로 풀링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자. 이렇게 근접전으로 대응하게 만들면 다 잡은거. 중간에 뜬금없이 반피쯤 까이니까 세컨드 윈드가 떴다.
ㅗㅜㅑ...
치명타 터지니까 복합 30피해... 인챈트 없었으면 저게 7-10 정도 낮은 피해로 찍혔을거다.
옷장을 수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발견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나마 벌꿀술이랑 미확인 물약 하나 주웠으니 만족한다.
이 게임에서 가장 사기적인 공격 중 하나인 '허초(Feint Swing)'
왜 그렇게 사기적이냐고? 회피도 방어도 무시하면서 한방 때리거든. 근데 그게 1권 첫 액티브임:
물론 양손검 사기론은 어디까지나 근접전에서의 얘기니까, 근접하기 전에 태워버리면 그만이다. 아직까진 양손검 든 놈들이 돌진을 안 쓰니 편하게 태워주자.
잡몹들 있는 방을 다 털었다. 남은 한곳이 보스룸일 것이다.
첫 던전 첫 보스의 스펙.
한손에 빠따를 들고 나오는 거구의 빡빡이인데, 저게 양손빠따로 드롭되는 경우도 있지만 스킬은 한손빠따를 기준으로 사용한다. 보스몹 패턴인만큼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강력한 발차기(Mighty Kick).
잡몹으로 나오는 양손맨들이 계속 쓰던 그거다. 대응법은 아까 말했던거 기억하지? 이거 쓰는 놈 상대로 등 뒤에 벽이나 장애물 있는 채로 싸우지 말자. 발차기 자체는 넉백 빼면 의미 없는 스킬이니 평소대로 상대해주자.
갑옷 부수기(Armor Break)
휘청거리게(Stagger) 만들 확률이 높은 타격을 가한다. 법사야 휘청거림 상태여도 발악할 수 있지만 근접은 안습... 이 스킬의 진짜 위험한 효과는, 이걸로 맞으면 3턴동안 더 아프게 더 기절하기 쉽게 맞는다는 점이다.
맹습(Onslaught)
조건부 2연타. 이것도 발차기처럼 등 뒤에 벽이나 장애물 뒀다간 기절당하면서 그대로 머리통이 날라간다. 기절 안걸려도 맞으면 최대 에너지의 20% 가 증발당한다! 심지어 일정 확률로 기술/주문 사용을 막는 혼절(Dazed) 효과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 얘가 달라붙어서 때리는걸 허락하면 안 되겠다.
아직 충분히 거리를 두긴 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시작템으로 받는 별가루를 빨자. 빠른 속도로 이성이 까이긴 하지만 별가루는 법사의 화력을 대폭 증가시켜주고, 특히 화염탄처럼 목표 지정으로 조준하는 주문에 추가 사정거리 +1칸이라는 버프를 준다.
딱 봐도 약 빨아버린 느낌이 드는 화면인데... 이걸로 얻은 추가 사거리로 먼저 보스에게 화염탄 직사를 쏴보자. 그러면서 뒤로 슬슬 빠질거고, 1자 통로로 유인한 다음 바닥불 여럿을 깔아둘 생각이다.

참고로 알'쿠드, 말벌꿀, 니카프, 별가루, 진통제(파레고릭), 아바사는 약물(Drug)로 분류되는데, 하나하나가 기똥차게 강력한 버프를 주는 녀석들이다. 그러나 지속시간이 끝나면 한동안 끔찍한 후유증(aftermath)에 시달리며 제대로 전투도 못하거나, 심하게는 구토를 반복한 나머지 굶어 죽는 일도 생긴다.
다행히도 약초학자가 판매하는 혈청(antitoxin) 한병만 마셔주면, 배고픔과 갈증을 대가로 후유증을 즉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아바사는 그냥 장난아니게 센 독주라서 후유증 대신 취함 상태이상으로 끝나고, 별가루는 지속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이성이 깎여나가면서 미쳐가는 걸로 대신한다... 그런데 약물류의 진짜 심각함은 이게 아니다.
바로 약물 지속시간이나 후유증에 걸린 상태로 다른 약물이나 술을 복용하면 생기는 일인데, 오랫동안 지속되는 환각(bad trip) 상태이상에 걸리면서 화면은 울렁거리고 중독 수치가 미친듯이 차오른다. 던전 한복판에서 이거 뜨면 그 길로 정신없이 마을까지 달려가도 가는 길에 죽는다. 튜토리얼이나 설명문 어디에도 안 써져 있어서 마약 무서운 줄 모르고 막 먹다가 죽기 딱 좋은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센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면 황천길 가니까...
유일한 해결책은 저번에 소개했던 물레나물(Mindwort)을 복용하는건데, 이것도 이미 올라간 중독은 빼주지 못하니까 실수로 환각 띄우면 즉시 복용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
여하튼 요약하면 약물은 강력하지만, 그만큼 사용에 주의를 요구한다. 공익광고가 끝났으니 다시 보스전으로 돌아가자.
침착하게 거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직사로 화염탄을 쏴준다. 개활지에서 바닥불을 붙여봤자, 마땅한 장애물도 없으니 대각선 이동으로 잘만 피해서 다가올테니까. 그렇게 직격탄을 몇번 쏴주면서 보스룸 입구의 1자 통로로 풀링하고...
반드시 지나와야 하는 1자 통로 바닥에 Elbereth... 아니, 바닥불을 써준다.
이브릭, 무모한 광전사(은)는 매콤살벌한 눈나의 뜨거움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좋아죽었다.
화끈하게 화염의 고리로 마무리!
얼마나 화끈했는지, 가슴에 부상 띄우고 죽는 모습이다. 사실 별가루로 화력 높인 덕분에 간신히 한 대 맞기 전에 태워버릴 수 있었다.
보스룸에서는...! 화염 마법 1권이 나왔다. 흑흑...
과-학 당했다...
물약을 감정해보니 이건 또 순수 환각제랜다. 부정적인 물약은 던져서 맞추면 적에게 그대로 그 효과를 적용해버릴 수 있으니 버리지 말고 챙겨서 여관방 상자에 넣어두자.
가만있자, 환각이라고?
아까 마약류 설명할때 소개한 그 환각이 맞다. 물약 던져서 묻히는 환각은 중독을 유발시키진 않지만, 환각 디버프만으로도 몹 하나 바보 만드는건 일도 아니니까 나중에 보스전에서 쓰자.
의뢰 완수에 필요한 서류 더미. 이렇게 중요한 아이템에는 설명에 따로 의뢰 완수하려면 이거 들고가야 된다고 친절하게 써져 있다. 뭣모르고 팔았다가 평판 까이지 말자.
같이 들어있던 판매용 잡템 은덩어리를 챙기고, 마녀 지팡이 없으면 썼을 여행용 지팡이는 팔아봤자 돈도 안 되니 두고 나왔다. (그래도 캐먹보단 좋으니 없으면 챙겼을 것이다)
아까 입구 쪽 수레에 넣어둔 양손도끼를 챙겨갈까 했는데, 인벤토리가 부족하다. 은잔만 챙겨가자.
이 게임은 인벤관리 = 자원관리를 중요하게 다루는(왜냐면, 그게 로그라이크니까!) 탓에 앞으로 자주 인벤 정리를 해야 될 것이다. 던전 입구에 상자나 수레가 있다면 넣어뒀다가 세이브-로드 하기 전에(세이브만 하는건 상관없다) 다시 챙겨오고, 야영지 상자도 활용하면서 수납의 달인이 되어보자.

술은 우리의 전직 왕실 사냥터지기 선생님께서 가장 높게 쳐주신다.
저번에 덫 안 사가냐고 물어본 갤럼이 있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1자 통로에 깔아두면 인간형 몹도 덫에 걸리기 vs. 1턴 써서 해체하기를 강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걸로 묶어둬야 될 만큼 강한 몹들은 스탯이 높은 애들일테고, 그럴수록 문제없이 해체에 성공할 확률도 높다.
특히 우리처럼 1자 통로 바닥불 붙이기를 쓰는 경우, 보스룸 문을 열고 -> 보스몹 어그로를 끌어서 풀링 -> 1자 통로로 유인해야 하는데 보스몹 어그로 끌기 전에 미리 깔아두자니 우리가 카이팅할 퇴로를 막아버리는 수가 있고, 보스몹이 다가오는 와중에 깔자니 한턴한턴이 너무 귀하다. 궁수라면 당연히 들고가서 이거라도 깔아야겠지만... 화법이나 다른 근접맨들은 곰 사냥할때나 쓰는게 낫다.
뭣보다 4칸이나 차지한다. 4칸이나!
만약 화법이 냥꾼아재에게 뭔가 사야 한다면, 에너지 공급을 해결해주는 알'쿠드를 사거나(나중에 주문 6개 연속으로 돌릴때 있으면 좋다) 바로 요놈, 기름병을 사야 할 것이다. 물약이나 술처럼 기름병도 몹한테 던져서 맞출 수 있는데, 술병 맞춰서 거는 화염 저항 -20% 보다도 높은 화염 저항 -35% 디버프를 걸어버린다.
정말로 극한의 단일 화력이 필요하면 챙겨가겠지만... 이것도 다른 스탯에 투자 안한 눈나로서는 사거리도 정확도도 애매해서 던전 돌다가 주워 쓰는 거면 몰라도 사서 쓸 일은 거의 없다.

어제처럼 돈 없어서 늑대고기 팔아다가 하루 자는 설움은 없다!
당장 쓸 일이 없어 보이는 물약은 비상용 물레나물, 대장장이 퀘템과 함께 상자에 넣어뒀다.

자기 전에 별가루 부작용으로 현실감각을 잃어가는 눈나를 위해 이성을 조금 회복시켜주는 렌틸콩 수프를 사준다. 이건 자고 일어나서 아침으로 먹을 것이다.
그리고 내일 도시락으로 먹을 빌베리 파이를 사준다. 4칸짜리에 허기 20 회복으로 4칸이나 차지하는 값을 한다. 원래 1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잠깐 추가된 녀석인데 하도 맛나보여서 그런지 지금도 여관주인이 하나씩 구워온다.
...그런데 이거 설명문 보면 알겠지만 원래 '여주인'께서 구워오는 물건이다. 옆에 계신 아내분께서 구워와서 남편이 파는 거겠지? 아니면 남편이 그저 베이킹에 관심이 있어서 시그니처 메뉴로 구워오는걸까?
눈나는 알도르에서 마법과 연금술의 힘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생각해보다가... 관두기로 했다. 확실히 이성을 놓아버린 상태가 맞나보다.

마지막으로 촌장 할아버지께서 주무시기 전에 쳐들어가자. 보수! 보수를 내놓아라!
보수 보수 거려서 그런지 초면부터 여자라고 의아해하신다.
저번에 목수아재가 경고했던게 생각난다. "그럼 용병은 죽어도 됨?"
오호라...
생각보다 말이 좀 통하는 영감님이시네.
이제부터 목표는 촌장님이 주는 의뢰 중 3가지를 완수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방금 막 첫 던전을 미리 털어서 서류 더미까지 챙겨왔지 않나?
보수! 보수!
"그거 이미 챙겨왔음 ㅎ"
이렇게 그자리에서 바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제한 시간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
그와중에 여태까지 쭉 골드라고 했는데, 알도르의 화폐 단위는 '크라운'이다. 그래도 편의상 골드가 더 입에 맞으니까 골드라고 부르자.
이번에도 촌장에게 의뢰를 받지 말고 던전부터 미리 돌아줄 것이다. 둘 다 지금은 받지 말고 나와주자.
J키를 눌러 저널을 열고 명성 탭이 들어가면, 현재 오스브룩에서의 평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평판이 낮아 중립 단계이지만 의뢰를 수행하고 평판이 오를수록 중립-친절-우호-존경까지 올라간다.
마법사 방어구는 이 마을에서만 취급하므로 오스브룩 평판을 존경(4250 이상)까지 올리는 것을 부가목표로 두자.
그때까지 우리의 살벌하고 뜨거운 매운맛 눈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개추
재밌네ㅋㅋ 난 그냥 순수 화법 + 지팡이로 가는 편이라 마이티 킥은 잘 안쓰는 편 근데 트롤 바위패턴땜시 해야 하나 매번 고민하는 편이긴 함
연재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