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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또 지고, 내 귀여운 미노쿤은 또 죽는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내 미노쿤은 던전에서 진다.
인내는 쓰나 그 미노쿤은 머리통이 박살이 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나는 한 마리의 미노광을 던전에서 또 죽이고 말았다.
전 편을 봤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편에서는 4판 했었는데 놀랍게도 그 사이에 12판을 더 한 모습이다.
메모장 켜놓고 판 끝날때마다 죽은 것만 기록하면서 게임했음
(막판 다잉 메세지)
루퍼트 시발아 니 대체 와 은신하노? 미친거 아니냐 진짜
암튼 이런 식으로 12판을 통으로 날려먹었음. 저 많은 판 중에서 룬 먹을 가능성이라도 그나마 있었던 곳까지 가 본 건 그나마 짐굴 다 털었던 16번째 게임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미노 전사는 아직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한듯. 만신전 왜 안나오냐
그리고 게임이 늘 그렇지만 미노광 하는 순간 오카와루 제단은 1층부터 군데군데 걍 없는데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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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혹시나 이 뉴비가 어느 정도의 플레이적 성장을 일궈냈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말씀을 좀 드리고 가겠음
1) 독 다트/쿠라레 다트 존나 요긴하게 씀.
2) 링/아뮬렛들의 이펙트도 거의 다 파악하긴 함
3)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 beast box같은 발동 아이템 먹으면 발동술 찍음.
물론 중요할 때는 까먹고 안 쓰고 탭질만 하는 경향이 다분함
(다트는 이제 좀 익어서 잘 써먹고다님. 이거 없이 게임을 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요긴하게 쓰는듯)
4) 히드라 대비해서 불 도끼 하나 들고다님.
스위칭하고 머리 가름. 신성 무기 나오면 그것도 뭐 좀 빡센 악마 대비해서 들고 다니긴 함. 딱히 스위칭한 기억은 없는듯
5) 헤이스트 포션, 은신 포션 사용함. 상처치료 포션과 큐어링 포션의 용도를 구별할 줄 알게 되었음(나머지는 안씀)
끝이다... 고백하자면 fear, fog 스크롤 같은 딱 봐도 요긴해보이는 스크롤들은 감정은 항상 해두는데 써먹어본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걍 무지성 텔레포테이션 스크롤 찢는 거 말고 스크롤 활용을 해 본 기억이 없음
그리고 장비강화하는 주문서 대충 막 써도 되나 이 게임은? 녹픽은 평생템을 먹기 전까지는 끝의 끝까지 아끼는 게 국룰이다보니까 안 썼는데 죽어나가는거 보면 아끼다 똥 된 것 같다.
즉, 결론은
안선생님이 한숨 팍팍 쉬신다. 왜? 바로 이 나의 저질스런 플레이를 보고...
마지막 16번째 판... 아무리 생각해도 쓰지도 않은 발동술을 5렙이나 줄 경험치가 갑옷이나 쉴드로 들어갔으면
루퍼트 선생님의 혹독한 매질을 한 번 더 버티고 그 한 턴이 텔레포테이션 스크롤 발동을 위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후회가 밀려온다
아 그리고 광폭화 액티브가 붙어 있는 템들이 있던데 난 존나 설렜다 먹었을 때
와 이거 트로그 광폭 꺼지고 딱 써 주면 광폭화가 2배? 되면 이거 개사기 아니냐 ㅋㅋㅋㅋ
개사기겠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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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잡설
사실 어젯 밤 9시부터 11시까지 낮잠? 비슷한 걸 자는 바람에... 불면증 트리거를 건드려버려서 기약 없이 지금까지 쫄딱 밤을 새고 말았다
요즘 그냥 36시간 깨 있고 8시간 자고 그냥 이렇게 몇 달이나 살다보니까 몸이 그야말로 개박살이 나는 게 느껴진다
지금 안 자고 버티는 건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그렇게 했던건데... 이러다가 툭 하고 기절할까봐 두려울 따름임
그러나 현재 돌죽에 심히 과몰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잠들어버린다면 16마리 미노타우르스 망령들이 나를 클리빙하는 악몽을 꿀 것만 같아서 어떻게든 버텨내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냥 이거 쓰고 17번째 게임 하러 갈 생각임. 로그라이크가 ㅈㄴ 신기한 게 겉으로 보기에는 게임이 걍 정적인 턴제 게임이라서 잠이 솔솔 올 것처럼 생겼는데 막상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제법 잠이 깬다는 점인듯
돌죽을 한 지 며칠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삶이 약간 변했다
원래는 자다 깨면 세탁기 돌려놓고 까먹어버린 통 속의 젖은 빨래마냥 침대에 널부러져서 호흡만 하는 채로 몇 시간씩 소모하곤 했었는데
요 며칠간은 책상으로 기어가긴 했다
글 쓰는 것도 재밌다... 형편없는 필력에도 불구하고 읽어주는 로갤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
다들 저녁 맛있는 거 드십시오
이만 총총
ㄹㅇ 항상 재밌게 잘보고있음 1. 사실 루퍼트는 넴드중에서도 쎈편이라 질각 있으면 애초에 안개겼어야 하는게 맞다고 봄 발동술은 죄가 없다 있으면 써줘!!! 2. 돌죽도 강화스크롤은 최종템에 싸그리 발라주는 식이라 2룬 3룬 이후 뎁스쯔음에서나 쓰는 느낌 돌죽 자체가 고강템이나 스위칭할각이 잘나와서.. - dc App
아니 죽고 나서 루퍼트인거 알았음 미친놈이 시작부터 투명 쓰고 왔다니까 ㅋㅋㅋㅋㅋ 여태 만나본 투명 놈들은 공격력 자체가 존나 센 적은 없었어가지고 붙다가 안되면 도망가야지 하고 생각했음... - dc App
아 영구은신 아닌애들은 처음 마주칠때 로그에 이름 보인다고ㅋㅋ 근데 진짜 흔한경우는 아니긴 한듯.. 루퍼트 무서워 - dc App
하... 무지몽매한 오탭충에게 걸맞는 한심한 최후다 역시... 마비돼도 미리 찢어놓은 텔레포테이션 스크롤은 먹나? 걍 뜨는 순간 찢었으면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투명 루퍼트 뭔데 ㅋㅋㅋ
아니 얘 걍 첨부터 투명화인 채로 조우했는데 이게 가능함?? 갑옷에 투명 붙어있는건가?? 같은 트로그 식구끼리 이런 식으로 뒤를 치네 진짜 - dc App
가끔 물약을 줏어먹는건지 고블린이나 놀중에도 투명화하는 넘들 있음
저런 비열한 놈이랑 같은 식구라니 상상도 못했다... 담에 만나면 가속 은신 먹고 튀어야지 나도
미노 전사는 기도술에 포인트 몰아서 권능 안정화하는 시간까지생각하면 님 생각보다 더 깊은데 가서야 트로그랑 비슷해짐 ㅇㅇ 물론 은자벨린 퍼주고 할때쯤되면 걍 더 좋음
몰라 이상하게 미노 전사 하면 극초반에 이상한 일이 많이 생기더라.. - dc App
혹시나 해서 하는말인데 불도끼 못구하면 둔기 괜찮은거 하나 부무장으로 들고다녀도 좋음. 도끼랑 둔기가 교차수련되어서 도끼술 올릴때 둔기술도 어느정도 올라가니까, 도끼전사면 히드라 잡을때 몽둥이들고 줘패는게 편할거임. 불속도끼가 꼭 필요할때는 안나와서리...
교차수련이 초록색으로 저절로 투자되는 그건가보네... 솔직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음 ㅜㅡㅜ 날붙이만 안 쓰면 머리 재생이 안 되는 거였구나 사실 이것도 몰랐음 ㄱㅅㄱㅅ - dc App
클리빙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