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집에서 겜이나 쳐하고 있는 니트임.
고전 겜을 좋아하는 데 돌죽, 인프라 아르카나 등 이것저것 해보다가 넷핵이 젤 잘 맞았음.
타 로그 겜에 비해서 진입 장벽이 높은 것 같아서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연재해봄.
참고로
https://nethack.live/#lobby
그래픽 버전을 웹 서버에 구축한 용자가 계심. 인터페이스도 다른 데보다 깔끔하게 만들었으니까 한번씩 들러보면 좋을 것 같음. 게임하는데 드는 피로가 확줄어듬.
게임 특성상 연재는 언제든 갑작스러운 죽음을 사유로 종료될 수 있음.
첫 번째로 연재할 캐릭은 인간 여성 기사임. 기사는 무기와 방어구가 빵빵한 상태로 시작하고, 첫 펫으로 무려 망아지(pony)를 데리고 시작하지만 육탄전에 필요한 스탯(힘, 민첩, 체력)이 저열한 상태로 시작하고 그 와중에 쓰레기 스탯인 카리스마는 쓸데없이 높음. 즉 얼굴만 반반한 멸치라는 말. 심지어 종족도 최약 종족인 인간 밖에 선택하지 못한다. 넷핵의 세계관은 종족차별이 만연한 모양. 인간이라는 말은 적외선 시야가 없다는 말이고, 때문에 광산의 어두운 층에서는 장님이 된다. 결론적으로 낮은 자체 스펙 때문에 장비빨을 못 받아서 성장형 직군에 속한다. 바바리안이 같은 조건으로 시작했으면 다 썰어제끼고 다닐 수 있음. 개같은 기사도 때문에 후반에도 이것저것 제한되는 플레이가 많지만(마비 물약 시밤쾅이라던가) 모든 직업 통틀어 유일하게 saddle과 lance를 가지고 시작해 riding과 jousting이 보장되어 있고 5레벨이 찍히면 엑스칼리버가 떠서 성장형 중에는 전성기가 가장 빨리 온다. 후반 가면 다 똑같아진다는 넷핵이지만 기사는 기사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
망아지가 보석을 주워왔길래 상으로 사과를 던져줬다. 이렇게 펫이 물건을 들고올 때 먹을 걸 보상으로 주면 친밀도가 오르는데, 올려서 뭐가 좋은지는 물건 더 잘 주워오는 거 말고 솔직히 잘 모르겠음. 체감상 캐릭터를 더 잘 따라오는 느낌인데 해골물일 수도.
참고로 초보들은 시작하자마자 망아지 등에 타고 다니려는 경우도 있는데(내가 그랬음), 그러면 안 된다. 낙마할 확률이 있는데 데미지가 1렙 땐 매우 아프게 들어오고, 무엇보다 펫 레벨링이 안 됨. pony는 생각보다 꽤 약해서 나는 기스도 안나는데 픽하고 죽을 때가 있다. 탈 것 없는 기사는 전투력이 급감하므로 몹들도 약한 초반에 경험치를 먹여서 horse까진 승급시켜 놓고 타는 게 좋다.
싱크대와 반지가 같이 있는 방. 반지를 싱크대에 빠트리면 반지를 잃어버리는 대신 반지별 고유 메세지가 출력되어 간접 감정을 할 수 있다. 대신 반지는 잃어버리기 때문에 나는 그냥 들고 가기로 함. 싱크대는 좋은 저항 제공원인 black pudding을 소환하는 매개체이기도 함. 블랙 푸딩 방울은 독, 냉기, 전격 저항 중 랜덤하게 제공하는 데(다만 아무것도 못 얻을 수도 있다.) 전격 저항은 내가 알기론 blue dragon이랑 storm giant 말곤 수급 수단이 없음. 좀 더 범위를 넓히면 모든 저항을 랜덤하게 제공하는 flesh golem 정도. 저런 놈들보다는 블랙 푸딩이 잡기 쉬우므로 당연히 트라이하는 게 좋다. 하지만 블랙푸딩도 초반에 강하고 철제 무기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부식에 내성이 있는 엑스칼리버가 뜨면 다시 올 생각.
제단을 찾았다. 동성향이 아닌 게 아쉽지만 안정적으로 성수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 생겼음에 만족하자. 아까 얻은 반지 여기서 BUC 감별했어야 되는 데 깜박하고 못함. 왼쪽에 pony가 newt를 죽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술했듯이 탈 것도 레벨링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험치 적게 주는 몹들은 펫에게 막타를 양보하는 게 좋다.
하지만 캐릭터도 2렙은 찍어야 노움 광산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1렙이면 피통이 낮다보니 폭사할 확률이 꽤 되는 편. 때문에 고블린, 코볼트 같은 경험치 많이 주는 휴머노이드 적들은 본인이 먹는 게 낫다. 다만 몬스터별 주는 경험치가 명시되진 않기 때문에 초보들은 이런 배분이 어려운 편.
왼쪽에 보이는 플레이트 메일은 거의 용갑과 비슷한 방어력을 제공하는 방어구지만 드럽게 무겁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더 크다. 기사는 힘스탯이 낮기 때문에 특히.
1층에 플레이트 아머가 2개나 뜨는 보기 드문 판.
미감정 목걸이를 얻었다. 목걸이는 저주 받지 않았어도 숙면의 목걸이나 교살의 목걸이 같은 위험한 게 있기 때문에 함부로 끼면 안된다.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1층은 빨리 스킵하는 편이기 때문에 바로 내려감.
2층. 아래 보이는 분수는 높은 확률로 나중에 엑스칼리버 만드는 데 쓰일 듯.
large box에서 아이템을 파밍. 잠겨있어서 들고 있는 롱소드로 강제로 비틀어 땄다. force 커맨드를 입력하면 브리칭을 시도할 수 있다. 빠루를 연상하면 편할 듯. 날붙이로 브리칭하면 무기가 부러질 확률이 있고(낮은 확률이라 나는 그냥 땄다. 체감상 정말 낮아서 부러진 날엔 액땜했다 치고 복권 사러 가도 됨) 둔기나 발차기로 브리칭하면 내용물이 파손될 확률이 있다. 모두 그렇게 쓸모있는 템들은 아니라 유감.
보석은 부드러운 보석과 딱딱한 보석으로 나뉘는데 연질로 땅에 글씨쓰기(engrave 커맨드)를 하면 먼지에 글씨를 쓰고, 경질로 땅에 글씨쓰기를 하면 돌바닥에 긁어서 새긴다(출력되는 메세지로 확인 가능 write in dust...-> 연질, engrave...-> 경질). 딱딱한 보석은 무조건 진품이기 때문에 초반에 연질은 모두 버리고 다니는 것도 인벤토리 관리에 도움이 됨.
burdened가 왜 뜨나 봤더니 food rations가 5개나 있었음. 버리고 진행.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 찾음. 광산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아니었다.
길바닥에 이렇게 뜬금없이 시체가 있으면 펫이 내가 안보고 있는 사이 죽였던가 함정이 있다는 표시다. 망아지는 계속 나랑 붙어있었으니 99퍼센트 함정.
search 커맨드로 낙석 트랩을 찾았다.
기사는 helmet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걸어들어가서 파밍 시도. 별다른 아이템은 없었음.
코볼트를 잡고 2렙을 찍음. 나는 이제 경험치가 급하지 않으니 광산 갈 때까지 경험치는 모두 펫에게 몰아줄 것.
3층 진입.
lock pick을 찾았다. 부수지 않고 잠긴 상자나 문을 열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아이템. 물론 열린 것을 잠그는 것도 가능하다. 이길 수 없는 적을 상대로 문 잠그고 따돌리는 플레이가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옆에 보이는 계단으로 바로 내려감.
노움 광산으로 내려가는 계단이었다.
노움 광산은 노움 및 드워프가 주로 출현하는 서브 던전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메인 던전 2~4층 사이 내려가는 계단이 2개 있는 층이 있다.
이 두번째 계단이 노움 광산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노움 광산은 게임 진행에 매우 중요한 장소이므로 2~4층은 노움 광산을 찾을 때까지 맵을 전부 밝히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2. 광산 중간에 무조건 광산 마을이 있다.
광산 마을에는 상점 여러개, 제단 하나, 제단을 지키고 있는 사제 하나, 경비대원들이 고정적으로 스폰된다.
상점에서는 price id(가격으로 미감정된 물품을 간접 감정하는 것) 및 갖가지 물품 구매를
제단에서는 성수 제작 및 번제(다만 제단이 동성향이어야 됨), BUC 감별을
사제에게는 헌금하고 성스러운 가호를
경비대원들은 펫으로 죽이고 방어구를 갈취할 수 있다.
3. 매 층마다 무조건 도구류 아이템이 1개 스폰된다.
매직램프나 매직마커 같은 마법 아이템도 스폰되므로 광산 맵을 전부 밝히는 것도 일종의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도구류 아이템은 마법 도구가 아니라도 쓸모가 있다.
4. 광산 최하층에는 행운석이 있다.
넷핵에서는 운을 상승시켜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0으로 떨어지는 데, 행운석이 이를 방지해줘서 꽤 중요한 아이템.
심지어 성수로 축복하면 추가 행운도 준다.
상술한 이유로 일반적인 게임에서 광산은 무조건 공략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캐릭터의 체력(con) 스탯이 1 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스탯은 게임 시작 후 600턴, 그 후엔 800~1000턴이 지날 때마다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이는 캐릭터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바위를 열심히 밀고 다니면 힘이 오르는 식. 고고학자나 관광객 같은 스탯이 저열한 캐릭은 600턴이 되면 힘이나 체력이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자는 600턴이 게임의 꽤 중요한 분기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연재는 여기까지. 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읽을만할지 모르겠음
진짜 기사 매력적인데 초반이넘 고통 ㅋ 힘낮은 주제 무거운건 다들고시작해
넷핵 연재 특)설명할 게 많아도 너무많음
넷핵추
와 내용 진짜 알차네여
내용 되게 좋다
buc가 뭔가연? - dc App
Blessed Uncursed Cursed를 줄여서 BUC라고 하고, 각각 축복받응/저주받지 않음/저주받음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이템에 따라서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최우선적으로 알아둬야 하는 방법.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식별의 두루마리(identify)를 읽거나, 제단에 올려놓거나, 일자통로에서 바닥에 떨어뜨려놓고 애완동물이 그 위에 올라가기를 꺼려하는지(reluctantly) 등이 있습니다
개추
넷핵붐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