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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워프 + 뒤틀린자 조합으로 가장 쉬운 난이도 클리어했습니다!


역시 뒤틀린자가 좋네요. 

파멸의 사도는 동대륙 오크 긍지? 거기서 입구에서 좀 체력이 후달리던데, 뒤틀린자는 소환수 종류가 많아서인지 큰 무리없이 진행했습니다.


클리어하고 나니 약간의 현타가 오고 좀 냉정하게 분석을 해보고 싶네요.



이하는 리뷰.



<장점>


1. 육성의 재미.

이 게임의 장점은 육성의 재미입니다. 아이템을 끼우고, 스킬을 배우고, 차근차근 강해지는 맛.

약간 디아블로 2 할 때의 감성도 조금 느껴지더군요.



2. 다양한 직업과 종족.

1번과 맞물리는 건데, 직업간의 개성이 확연히 다릅니다. 

제가 해본 것만 해도...


무난한 공격형 직업인 광전사.

초보자가 해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 싶은 연금술사.

광역 및 원거리 공격 마법에 특화된 아크메이지.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돌격 전사인 파멸의 사도.

촉수 및 벌레의 힘과 소환수를 사용하는 공격적 하이브리드형 직업인 뒤틀린 자.


딱 4개만 해봤는데도 직업마다 스킬과 컨셉이 완전히 다르고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그래서 죽어서 새로운 직업 고를 때도 스트레스가 크지 않더군요.



3. 해금의 맛.

대다수 직업과 종족이 잠겨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하나하나 해금합니다. 

이걸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령 오우거 관련 로어를 보면서 연구실을 클리어하고 오우거 직업을 해금했을 때 뿌듯함 등등...

너무 어렵다면 나무위키에 힌트가 있으니 그걸 보고 하시길.



4. 꽤 재밌는 전투.

약한 몹들은 빠르게 쓸어버리고 보스급을 상대로는 한 턴 한 턴 신중하게 하는 맛.

반복되어 약간 지루한 감도 있지만, 최소한 평타는 치는 턴제 로그라이크+핵앤슬래시 타입의 전투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1. 스토리 별로.

저는 파멸의 사도로 플레이하면 대륙의 파멸을 위해 싸우고, 뒤틀린 자로 하면 막 촉수를 강림시키는 스토리와 엔딩을 기대했습니다.

근데 초반 스타팅 스토리만 조금 다르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냥 동일 스토리로 진행되더군요. 제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걸까요?

스팀 판매창 보면 다양한 로어를 자랑하던데, 그건 배경 설정일 뿐, 스토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로어로 상상력을 자극하면 뭐합니까? 촉수맨이 마을에 들어가도, 파멸의 사도가 마을에 들어가도 반응이 똑같은데;;



2. 그래픽 별로.

약간 지저분하고 텁텁한 그래픽.  모드로 개선 가능하다지만, 개선 가능한 점을 모드로 떼우는 걸 극혐하기 때문에 이건 단점.



3. 사운드 별로.

저는 BGM 끄고 효과음만 켜고 하는데 가끔 마을에서 삐아아아악! 같은 소리 나오면 짜증만 나더군요.

아크메이지를 포기한 것도 번개 쏠 때 효과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4. 전투와 무관한 상호작용이 사실상 없음.

이것도 제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한 거 같은데, 마을에 들어가도 유의미한 상호작용이나 퀘스트가 많지 않더군요.

마을은 까놓고 말해서 상점 밀집 지역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러니 전혀 애착이 가지 않고 귀찮죠.

데르스 마을의 폭풍? 아니, 애착이 가는 마을이 아닌데 폭풍에 죽건 말건 뭔 상관?  

(이렇게 보면 던전 크롤이 오히려 영리한 게임인 게, 던크는 아예 마을 개념 없이 던전만 주구장창 파도록 해놨죠.)

게임 속에 마을이랑 마을 사람을 잔뜩 만들어 놨으면 하다못해 인사를 하건, 아니면 죽이거나 소매치기를 하거나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엘로나? 그 게임은 이런 게 가능하다던데. 재밌나요?)






이상으로 장단점도 살펴봤습니다.


근래에 가장 빡집중한 스팀 게임인데, 막상 엔딩 보니 단점도 눈에 좀 들어오는군요.

결론은....



그래서 재미가 없느냐?

아뇨. 엄청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추천하느냐?

네! DLC 할인 할 때 통째로 다 사서 즐겨보시길 권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