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은 원래 저지먼트들의 목적과 취향에 맞게 인간 영혼을 가공하여 영혼이란 담로를 꿀로 정제해 바치는 꿀벌들이다.
그러나 저지먼트들이 그들의 목적을 상실하고 개판에 돌입하였고 악마들은 버려졌다. 그에 따라 악마들 중 일부가 인간의 영혼을 치료하는 수도원을 업으로 삼아 카릴리온을 세웠다.
원래는 지옥에서 영혼이 글러먹은 좆간을 ㅈㄴ 갈궈서 맛있는 영혼을 수확하는게 이 친구들 역할이었으나, 그걸 상납 받을 저지먼트들의 상태가 말이 아닌 고로, 악마들은 이제 좀 더 자비로운 방법으로 인간들에게 고행을 벌로 주고 그 대가로 영혼을 고쳐주며 귀중품을 슬쩍하는(?) 것을 일로 하고 있다.
악마들은 역할에 맞는 일을 하지 않으면 자기네 영혼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렇게 일을 한다는 걸 스토리로 짐작 가능하다.
1. 총기 없는 lightless
나태
삶의 가치에 대한 고찰이고 뭐고 의욕을 상실해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붕 떠있는 마음 상태다. 문자 그대로 삶을 인도할 빛이 없는 상태. 슈티르너식으로 말하자면 무언가에 홀려(spooked) 있는 것으로 달리 말하면 가스라이팅으로 마음이 망가져 삶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다.
이 홀린 마음을 고치는 방법, 즉 가스라이팅을 지우는 방법은 역으로 가스라이팅하는 것으로 이걸 치료하는 고행소는 가스등 정원이다. 아주 평범한 고문으로 고행을 시켜 참회에 도달하게 하며 종류도 천차만별로 단순한 망신주기 부터 식고문에 신체 절단형까지 있다. (설명으론 수술적으로 발을 제거하거나 팔을 때버리거나 발가락이나 손가락을 추가시켜서 육손이를 만드는 모양인데 나중에 다시 돌려놔주긴 한다는 모양)
여기서 얻는 참회는 "계몽"이다. 고행을 하다보니 정신이 번쩍 들어 마음을 고처먹는 것이다. 의욕을 되찾은 마음은 늘어지지 않고 성실히 삶의 목적을 쫓아 달려나가게 된다.
참고로 이 나태는 악마의 영혼이 변질될 수 있게 하는 몇 없는 원인으로, 카릴리온 수도원의 주임 악마의 옛 스승이 원래 가스등 정원을 담당하다 영혼 돚거질에 빠져 타락했다는 스토리가 진행된다.
스토리 완수 후 보상으로 악마의 영혼을 보여달라고 하면 주임 악마가 변질된 악마의 영혼을 보여주며 원래 깨끝했던 것이 하수도 똥물이 되었다며 악마의 영혼도 변한다고 언질을 준다. 그러나 인간처럼 변화무쌍하지 않다고... 그리고 얄짤없이 인간이 알아서 좋을거 없는 긁어부스럼인거 알면서 물어본걸 깐다. 당연히 얼룩진(stained) 결함을 받는다.
2. 삭혀진(fermented)
탐욕
삶의 목적을 고민하기는 커녕 마땅히 지켜야할 것들도 안 지키고 제멋대로 살고 있는 마음 상태다. 깨끝해야할 마음에 엉뚱한 것이 들어가 잘못 발효되어 삭혀졌다.
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언가를 박탈하는 고행을 시키는 것이다. 결핍 속에서 고통 받음으로써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그에 따라 마땅히 이웃에 대한 사랑을 되찾아 지켜야할 법도를 지키고 사는 절제된 삶을 회복하게 된다.
규칙을 조까라하고 지좆대로 사는 놈들을 고치는 곳이어서인지 이걸 다루는 고행소는 종의 정원, 곧 1100일 짜리 곡을 12개의 종을 12명의 악마가 바꿔가며 정확하게 연주하는 곳이다. 소리가 ㅈㄴ 크기 때문에 잡념을 지우기 좋고 규칙적이라 규칙에 대한 감각을 되살리기 좋은 모양.
3. 덩어리진(Curdled)
시기
마음에 응어리진 한 때문에,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여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흉내내고 사칭하려 하는 마음 상태다. 자신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사려 하는 홀린 마음이다.
치료 방법은 자신의 어긋난 욕구와 정 반대되는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망신을 당하다보면 어느 순간 응어리진 것이 풀어지며 내가 왜 이 지랄을 하던 것이지? 란 생각이 들게 된다.
그렇게 얻는 참회는 "관점의 전환" 애당초 내가 시기한 것은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었다는 깨우침이다. 고행소는 체스판 정원으로 모두 체스말이 되어 체스를 하는 곳이다. 결국 뭘 사칭하든 체스말일 뿐인 것이다. 삶의 목적을 찾는 게 아니라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건 주객전도다.
물론 여기선 별들이 십새끼들이라서 시기심이 생길 이유가 충분히 많다.
언제까지나 망가진 마음을 고치느라 이러는 거지 악마들도 이젠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진 않는 듯 하다. 일단은 결함이니까 고치고 싶어하지만.
4. 차가운(cold)
분노
마음에 분노와 원한이 가득하여 차갑기 그지 없다. 잔인한 것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어찬 분노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데 관심이 없고 사랑을 멀리하여 세상에서 도망치려 한다. 마치 니느웨에 가기 싫어 빤스런 친 요나와 같은 마음 상태.
치료하는 방법은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싫어하는 것과 직면하게 하는 것이다. 그 중에는 얼음에 머리를 처박고 있게 하거나 얼음 상자에 처넣는 것도 있다. 제일 가관인건 비슷한 속성을 가진 결함인 "깜빡임"을 가진 사람과 억지로 대화를 하게 하여 동족혐오를 시련으로 주는 것.
이렇게 얻는 참회는 시련으로, 분노를 일으키는 역겨운 것을 견뎌내고 이웃을 용서하는 따뜻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
악마피셜 가장 고치기 힘든 결함이라고 한다.
마음이 식어버린 자들은 모두 커다란 실망으로 인해 소위 냉담자가 되어버린 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고치는 건 거의 죽은 자 살려내기와 다름 없다.
5. 투명한(clear)
교만
오만하기 짝이 없는, 자신이 옳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곧 거짓 증언하는 거짓 선지자의 마음 상태다.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할 줄 모르며, 삶의 소중함을 무시하므로, 고난과 죽음을 마주하면 견뎌내지 못한다. 당연히 시간이 아까운줄도 모르고. (이걸 받는 것 중에 성직자 과거가 있는게 재미있다. 누구보다 시간이 중요한 런던 아니던가?)
치료하는 방법은 부정관 수행이다. 빛이 없는, 곧 시간이 없는 상자에 처박아 두거나, 생매장 체험을 시키거나, 죽음에 대해 아주 상세히 묘사한 책을 읽게 시키는 등. 또한 고행을 수행하여 참회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남의 고행을 보며 기다려야 한다.
다만 시간을 뇌물로 주면 대충 가라치고 넘어가준다. 시간을 대가로 지불한것 자체가 큰 고행으로 본다나 뭐라나... 물론 불법 거래이므로 런던 측시청에서 단속한다.
(이런 마음 상태를 가진 놈을 치료한다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다. 치료 받을 생각이 있는 놈이면 시체 좀 보면서 정신이 돌아올 놈이니 굳이 시간 소모 시킬 이유가 없다. 치료될 놈만 치료되는 거니 차갑거나 깜빡이는 영혼보다 더하면 더하지 나을건 1도 없는 결함.)
참고로 교만을 다루는 고행소인 모래 정원에는 전작서 본 영혼 돚거 원숭이가 있는데, 지가 내기로 이겨서 딴 인간 영혼을 개선한답시고 뻘짓 중이다. 대놓고 종교의 이름으로 벌여지는 사기극을 까는 것인데... 이 새낀 고행을 가져다 줘도 지랄 발광만 한다. 유일하게 교정된 티 조차 안 나는 놈이다.
6. 얼룩진 (stained)
색욕
뇌절. 이것 하나로 충분하다. 죄악으로써 색욕이란게 원래 뇌절을 말한다. 육체적이든 영적으로든.
자신의 삶에 하등 도움 안 되는 자신과 상관 없고 알면 독이 되는 걸 굳이 파헤쳐 알아보려다 주화입마가 온 마음 상태다. 남의 우물을 파헤처 물을 훔치는 것과 같다.
원래는 악마들이 치료해주지 않던 결함인데, 이젠 별들이 개지랄 중인 상태라 규칙의 적법성이 무너졌으니 호기심 과잉 쯤으로 취급하며 값을 비싸게 받긴 해도 치료는 간단하다.
악마들의 영혼이 망가지는 방법 중 하나기도 한데, 악마의 영혼은 원래 안 변해야하는데 인간처럼 영혼 단련하고 싶다고 뇌절중인 악마가 고행소에 있다. 스토리가 가관이다.
치료 방법은 그렇게 좋아하는 비밀스런 지식에 파묻혀 지내게 하여 진절머리가 나다못해 학을 때게 만드는 것. 뇌절에 지칠 때 까지 뇌절을 시켜준다.
어째 색욕을 주체 못하니까 현타와서 더 안 설 때 까지 빼주는 것 같다...?
이 결함은 인간에게 생긴 경우 일단 치료 받으러 찾아오기만 한다면야, 그리고 치료받다 미치지만 않는다면 그 심각함에 비해 쉽게 때는 결함이나 인간 외 존재에겐 정말 답이 없는 모양이다.
7. 깜빡임"flickering"
인색
마음에 이웃에 대한 사랑 따윈 전혀 없고 자신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고찰 조차 없어 그저 욕구가 동하는데로 따라가서 사소한 이익을 챙기려 거짓을 말하고 다니는 상태. 이들의 마음 속에는 진실이 없고 거짓만이 가득하며 스스로를 속이며 영적 나태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누구보다도 빛나던 사람이 빛을 잃고 깜빡이며 자신의 업적 마저 잊어버리기도 한다.
이들은 사랑하지 않으므로 사랑에 인색하며 그러므로 자신도 사랑하지 않으니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에 사랑이 없고 인색하기만 하니 별 쓸 때 없는 이익을 보겠다고 해악을 끼치고 다니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도둑질하기도 한다.
원래 사랑을 노래하고 진리를 숭상하던 시인들이 스카이에 와선 다 어용 구라쟁이로 전락하여 이 결함을 달고 있다.
이들의 마음에는 평안이란 개념이 없다. 따지고보면 차가운 마음과 아주 비슷하다. 진리에 대한 갈망이 없이 식어버려 빛을 내지 못하니까. 그래서인지 둘다 가장 치료하기 힘든 결함이란게 악마피셜.
또한 얼룩진 마음 처럼 주화입마가 온 마음이기도 하다. 그래서 얼룩진 사람과 대화하고 있으면 동족 혐오인지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는 모양이다.
치료를 위한 고행이 아주 복잡한데, 알몸으로 완벽한 초상화를 그리기 위한 모델 노릇을 하게 시키기, 꽉조이는 금삐까옷 입히기, 정신분석 무한정 받기, 얼룩진 영혼 치료 받는 고행자와 대화시키기(끔찍), 정원 구석 독방 가있기, 백과사전 필사 무한 반복 등등... 진리에 대한 갈망을 되찾기 위한 여러가지 고행이 있다.
이런 마음 상태가 생기는 것은 진리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제대로된 거울이 아닌 왜곡된 거울인 상태로 진리를 들여본답시고 설치다 주화입마가 온 것이라고 고행소의 고행자 스토리를 통해 할 수 있다.
혁명분자가 이걸 달고 시작한다는 것을 보면 일종의 파시스트 심리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선리스스카이 관련글이면 일단 개추부터
띠용 ㅋㅋ
붉은꿀 비슷한거네
카리용 읽을거 너무 많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