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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큰 발견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지하동굴을 찾아낸 것이다.



지하동굴은 위험한 짐승이나 적대적인 부족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하긴 하지만



나한테는 꼭 찾아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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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이렇게 지하호수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터 한 번 잘못 잡아서 사계절 내내 강물이 얼어붙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이 지하호수를 찾아내는 게 거의 유일한 수자원 확보 수단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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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광부 보내서 우물과 지하호수를 수직으로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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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우물이라기보단 연못에서 물을 퍼다가 길어놓는 대형 물그릇 정도의 역할이었던 이 구덩이가



드디어 우물로서의 기능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사실 그 연못이란 곳도 여름에만 잠깐 해빙되는 물웅덩이 비슷한 것이었다)




기실 드워프들은 물 대신에 술을 마시는 족속들이고, 술은 농장만 있으면 무한으로 복사가 되기 때문에



수자원 확보란 게 생각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과업이긴 하지만




하필이면 병원 운영에 반드시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드워프들도 부상자에겐 술 대신에 물을 급여하는 것이다)




부상자가 단 한 명이라도 안 생긴다면 물이 딱히 필요하진 않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님.



이전에도 병원 가동을 못해서 부상자 한 명이 절명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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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물을 성공적으로 파냈다고 지하동굴의 위험성이 갑자기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하동굴 바로 앞의 입구에 하나, 동굴과 요새를 이어주는 갱도 끝자락에 하나씩 해서



이중으로 차단막을 설치해준다.




이런 걸 에어록 디자인이라고 하는 거 같기도 한데



차단막 하나만 달랑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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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까 재밌는 일이 생겼는데, 지하동굴을 발견하고나니까 소문이 퍼졌는지



모험가인지 괴물 사냥꾼인지 하는 작자들이 요새에 전입해와서



지하동굴을 지기네 맘대로 탐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험가가 돼서 동굴에 기어들어가는 게임은 차고 넘치지만



요새 주인이 돼서 모험가들을 받아들이는 게임은 별로 없지 않음?



그래서 그런지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요새 주인 입장에서 이 친구들을 평가하자면...



솔직히 우물 연결하러 광부 보낼때 조금 쫄렸는데



이놈들이 일종의 선봉대 역할을 해줘서 안전하다는 걸 확인하고 투입할 수 있었음



괜히 내 군대 보냈다가 누구 죽거나 그러면 뒤처리하기 귀찮은데 얘넨 공짜로 지하동굴 정찰해주니까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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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소한 사건 하나는...



요새 내부의 흙바닥을 방치해놨더니 기어코 풀이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




뒤늦게라도 돌바닥을 깔고 있긴 한데



돌 옮기고 블록으로 가공하고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언제 끝날지 모르겠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