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갤럼들도 게임을 하면서 기계를 돌릴 거라 생각한다.


대표적인 드워프 기계로는 스크류 펌프가 있다. 대수층에 고이는 물을 빼내거나 마그마를 끌어올려 작업장을 구성할 때 많이 쓴다.


스크류 펌프는 아르키메데스의 펌프의 자동화 버전으로서, 자세한 건 나무위키 ㄱㄱ


여하튼 이 스크류 펌프는 온갖 군데에 쓰이는 물건이다. 문제는 이걸 돌리려면 동력이 필요하단 것.


여기서부터 기지 설계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드워프의 동력 생산 시설은 크게 두 가지다. 바로 수차와 풍차.


풍차는 지상에, 수차는 흐르는 물 위에 건설하면 동력을 생산한다.


슬슬 문제점을 알아채는 갤럼들도 있을 거다.


'풍차는 지상에서...흐르는 물은 보통 강이니까 이것도 역시 지상...쉬1바 그럼 동력을 지하까지 끌어 와야 하는 거야?'


그렇다.


운 좋게 동굴 같은 곳에서 흐르는 지하수라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경우 동력은 무조건 지상에서 끌어 와야 한다.


선조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썼다. 지하까지 바람길을 내보기도 하고, 폭포를 만들어서 수차를 돌려 보기도 하고, 그냥 기계 없이 살아 보기도 하고...


대부분의 시도는 재미있는 시도 혹은 어밴던으로 끝났다. 아니면 둘 다거나.


하지만 드워프 문명이 수천 번 일순하던 중, 어느 순간 선조 중 한 명이 위대한 발명을 해냈으니...


바로 '드워븐 리액터' 되시겠다.


일단 작동하는 물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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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간단하다. 아래층에 고인 물을 펌프가 끌어 올리고, 끌어 올린 물로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며 또 펌프를 작동시키고... 흔히 말하는 '무한동력'이다.


열역학을 완벽히 무시하는 이 기계의 설계도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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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는 물이 고여 있고, 위층은 그 물을 끌어 올리는 펌프와 양옆에 달린 수차로 구성되어 있다.


왜 수차 세로 3칸 중 아래 1칸은 바닥으로 막아놨냐면, 나도 모른다. 그냥 선조 대대로 내려오는 설계도가 저렇다.


그리고 설계도에는 고인 물이 7이라 되어 있는데, 꼭 7이 아니어도 된다. 한 4~5 정도에서도 작동은 하더라.


여튼 저렇게 설치 후 펌프를 가동시키면 200의 동력이 생산되는데, 이중 30은 무한동력 내부에서 순환한다.


고로 여유 동력은 170. 어디에 쓸지는 알아서 생각하자.


참고로 짓는 순간 랙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어지간하면 하나 이상 짓지 말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