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레시피를 얻어서 양배추로 만들어 봄.
근데 발효를 하려면 김장독이 있어야 하더라고?
3년차이고 대충 있을 건 다 있어서 김장독 까짓거 만들수 있지 하고 뚝딱 만들었는데
김장독에 야채 400 토막 분량 김치를 채워야 발효가 되더라고? 여기서 좀 어이가 없었음.
아니 우리나라서는 그냥 락앤락에 한두포기씩 잘 발효해 먹고 외국에서도 유리병에 조금씩 만들어 먹는데 왜 세상이 다 망해가는 이 시점에 한국 전통문화를 지켜서 옹기를 빚어야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게임 시스템상 방법이 없어서 하라는 대로 했다. 하기는 구운 도토리만 먹어도 2, 3년은 버틸 수 있는데 요리를 한다는 건 귀찮은 걸 하고 싶어서 하는 게 맞긴 하다. 제대로 한국 문화를 맛보라는 기여자의 마음이 느껴졌음.
야채 넉넉히 있다 생각했는데 양배추만으로 400 채우려니 모자라서 이것저것 넣었다. 호박 양상추 토마토 등등.. 토마토 호박 무스 살 김치ㅋㅋㅋㅋ 근데 이건 의외로 현실 고증이라 생각해. 웬만한 야채는 김치 가능하고 김치에 고기나 생선도 들어가는 것도 맞고... 예전에 그리스 살던 교포가 깻잎 김치가 먹고 싶어서 포도잎으로 김치 담가 먹었다는 글이 기억남.
김치로 요리해 먹을 사람은 김장독 만들지 말고 그냥 발효 전 김치까지만 만들어서 바로 음식 해먹으면 되니까 꼭 옹기 만들 필요는 없음.
이제 현실에서 플레이어가 라면을 먹으면서 캐릭터도 라면에 김치 먹일 수 있게 됨. ㅎㅎ
김장독을 그렇게 만들었던건, 유리병 유리통 등등 "모든 용기"에 대해 김장독을 만들면 가짓수가 너무 많아져서 제작법 리스트를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됨...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김장독인 "옹기"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음. 김장김치가 마음에 들었다니 기여자로서 다행이여
재밌었어! 근데 그냥 3리터 유리병에 만들 수 있게 해줬어도 좋았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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