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cave of qud 관련 게시글에 의해 로그라이크 갤로 유입된 나는 그저 평범한 유동이었다.


게시글에는 ㄷㅈ) << 라는 태그가 수두룩했고

도대체 ㄷㅈ이 뭘까. 찾아보니 돌죽. 즉 Dungeon Crawl Stone soup를 말하는 것이었다.


'돌죽? 이런 웃긴 이름의 게임이라니. E-Z하겠군'



전혀 아니었다.

인간 전사로 시작한 뒤 던전 속 동물친구들에게 예의범절이 주입된 나는 바로 공략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게임이 편해지는 기본적인 조작법부터 뉴비 추천 종족, 던전별 특징, 위협적인 몬스터, 신앙, 데미지계산 시스템...

뉴비를 위한 친절한 게시글들을 여럿 보고 나는 미노타우르스 오카와루 전사로 다시 태어났다.

수 없이 많은 죽음 끝에, 3룬클에 성공했고...

더 많은 룬을 가지고 클리어 하는 것에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 '올룬클'. 가슴이 웅장해졌다.

그러나................................

'이제 전사로 깨봤으니까 마법사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 나는 마법사를 하기 시작했다.

딥엘프 파괴술사는 럭키 개복치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드워프 단조술사를 해보았지만 그래도 쉽지 않았다.

가고일 대지술사마저 마냥 쉽지 않았다.

계속되는 죽음끝에 돌죽에 대한 애정이 식기 시작하던 바로 그 때,

내 눈에 미노타우르스가 보였다.


튼튼한 중갑을 입고 한 손에는 도끼, 다른 한 손에 방패를 든 미노타우르스 전사.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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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한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