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처음엔 맞지 않았다.

거리 계산이 계속 어긋났다.
주먹은 허공을 쳤고, 발은 땅에 걸렸다.
괴물은 빠르지 않았지만, 크고 단단했다.
피할 때마다 바닥이 울렸다.

관리자가 먼저 베였다.
도끼가 옆구리를 스쳤고, 바로 깊게 들어갔다.
숨을 들이마시자 공기가 새었다.
폐가 손상된 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녀는 움직였다.
가까이 붙어서 팔을 쳤고, 몸통을 밀었다.
괴물이 한 발 물러났다.

그게 전부였다.

다음 공격에서
도끼가 다시 내려왔고,
이번엔 다리였다.

넘어졌고,
일어나지 못했다.

중개인은 그걸 보고도 들어갔다.
손을 뻗다 도끼 끝에 걸렸다.
손목이 꺾였고, 뼈가 버티지 못했다.

손이 말을 듣지 않았다.
피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래도 그는 물러나지 않았다.
붙잡고, 밀고, 버텼다.
턱을 물었다.

이빨에 살이 걸렸고,
괴물이 소리를 냈다.

팔로 얻어맞았고,
떼어내졌다.

그는 다시 달라붙었다.
의식은 흐릿했지만
몸은 아직 움직였다.

회계사는 이미 다리를 다친 상태였다.
그래도 앞으로 나왔다.
주먹이 팔에 맞았고,
반격이 즉시 돌아왔다.

머리가 깨졌다.
시야가 흔들렸다.

그녀는 넘어졌고,
괴물은 올라탔다.

목이 꺾였다.
저항은 거기서 끝났다.

양조가는 상황을 보고 바로 물러났다.
허벅지가 얼어붙듯 아팠고,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더 가면
돌아오지 못할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빠졌다.

마지막엔 괴물 하나만 남아 있었다.
몸은 엉망이었고,
움직임도 둔했다.

쓰러졌고,
움직이지 않았다.

접근했을 때
그것은 아직 살아 있었다.

가까이 있던 대원이
붙잡혔다.

한 번.
그리고 끝.

전투가 끝났을 때
서 있는 사람보다
쓰러진 사람이 더 많았다.

피는 물에 섞여 흘렀고,
형태가 남은 시체는 거의 없었다.

괴물은 결국 죽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잃었다.




전투 로그 보는데 몬스터 한마리 한마리가 재앙급이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