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씨코(코끼리 인간)는 거대 스컹크로 변해 버리고
에젤(고블린)은 멋진 왕관에 사로잡혀 갑옷 마저 팔아버린다..!
그럼에도 모험은 계속된다.
이번에 가볼 곳은 술집이다.
운이 좋다면 건장하고, 잘 무장 한 동료를 구할 수 있을 지 모른다.
가던 길에 드워프 전사가 있어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흠.. 물이나 채우고 가던 길 가자.
"시어링 케이크" 라는 술집에 방문에 보았다. 카페에 더 어울리는 이름인 거 같긴 한데 어쨌든..
피클 베리 와인을 한 잔을 비운 뒤, 몬스터 슬레이어 드워프를 영입했다.
마침 원거리 딜러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된 일이다!
새로운 동료를 영입해 기쁜 마음에, 와인을 통째 들고 마셨다.
너무 많이 마셨다..
술집 바닥을 휘청 거리며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시작 된 전투!!
뭐지..?
내가 바닥에 토해서 술집 주인이 나를 죽이려는 건가..??
로그를 읽어보니 나이트 트롤이 술집 앞을 서성이다, 시민들이 나선 모양이다.
나이트 트롤이 구리 칼을 휘두르며 날뛴다!
하필 이럴 때..
내가 만취 했을 때, 술집을 공격하다니..!
상황이 좋지 않지만,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저 트롤을 해치우고 명성을 쌓겠다.
정문에 도달했을 때, 놈은 이미 시민들의 칼에 찔려 죽은 후였다..
다구리는 무시 못하겠군..
시체는 도축해서 기념품으로 해골을 가져가겠다.
그리고 술집 근처에 근사한 성채(castle)가 있어 구경하러 갈 예정이다.
그곳의 영주에게 쾌스트를 받아보자
DFhack으로 보면 이렇게 생겼다. 꽤 그럴 듯한 성의 모습이다.
여기서 눌러 앉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쾌스트를 완수하고 나서 명성을 쌓으면, 영주에게 시민권을 신청 할 수 있다.
좋아 가보자!
이게 무슨 일이지..?
안에서 'Royal Chef'가 도망치며 나오다가, 끝내 그녀를 쫓던 드워프에게 살해당했다.
쿠데타인가..?
성 안에서는 아직도 싸우는 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평화로운 도시인 줄 알았건만.., 내가 와본 도시 중에 두 번째로 살벌하다..(전쟁 중인 고블린 성에도 들어가 본 적이 있음)
싸움에 휘말리기 싫어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려 했는데,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니까.. 영주가 죽으면 안돼는데..!!
쾌스트를 받으려면, 빨리 가서 도와줘야 겠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이번 월드는 회복 물약 생성을 꺼놔서, 회복 물약을 구할 수가 없다. (불구 되면 정말 답이 없다!)
내 예상보다 훨씬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알게 됬다.
저 왼쪽에 서 있는 하늘색 인간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구울이 왜 여기서 나오지..??
구울이란 네크로멘서가 자신의 수하로 만들기 위해 부활시킨 존재이다.
일반 멍청이 좀비와는 다르게 지능이 있고,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강력한 신체 능력과 무작위 초능력 까지 가지고 있다.
저렇게 머리가 잘려나갔더라도 싸울 수 있는 무서운 놈이다.
다행이 호전적이지 않은 것 같으니, 슬슬 상황 파악을 해보자.
이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려던 와중, 니씸(드워프)이 어떤 귀족 인간과 싸움에 휘말렸다.
니씸이 타격 했으나, 인간이 칼로 막았다.
인간이 휘두른 칼이 니씸의 투구를 찢고 들어가 두개골을 찔렀다.
충격이 목에도 전해졌고, 그 부분에 멍이 들었다.
계속되는 인간의 타격에 니씸의 팔이 골절 되고 들고 있던 도끼 마저 떨어트렸다.
에젤은 서둘러 인간의 등 뒤에서, 발등을 철퇴로 찍어버렸다. (쾌감 지림 ㅋㅋㅋㅋ)
그 결과 인간의 발은 아작나고, 엄청난 고통에 주저 앉았다.
그 와중에 인간이 칼로 니씸의 어금니(?)를 도려내었다.
그리고 우리가 포섭했던 몬스터 슬래이어의 석궁이 인간의 목에 명중했고, 중추신경을 찢었다.
몸이 마비되어 쓰러지고, 항복을 선언한다.
어림도 없지.
쓰러져 있는 녀석의 머리에 철퇴를 내리찍었다.
철퇴가 머리에 박혔고, 뇌가 곤죽이 되어 즉사했다.
그 순간,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인간 궁수의 화살이 날아와 에젤의 투구를 강타했다, 화살은 튕겨져 나갔지만, 그 충격으로 목이 살짝 멍들었다.
(저번 시간에 투구를 팔았더라면, 즉사 했을지도.. 투구는 안 팔길 잘했다.)
곧바로 몬스터 슬레이어가 궁수의 팔에 석궁을 쐈지만, 브론즈 건틀렛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석궁이 안 통한다면, 철퇴가 답이지!
바로 점프해서 철퇴로 궁수를 마구 가격했다.
몇 차례 빗나가긴 했지만, 결국 궁수의 팔을 아작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궁수의 사슬 갑옷이 에젤의 철퇴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목에 철퇴를 맞은 궁수는 쓰러졌고,
결국 에젤의 철퇴에 뚝배기가 박살나 죽었다.
다행히 구울이 공격하지는 않는 듯 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네크로멘서와 신비의 석판이 자리해 있다.
저 석판에는 삶과 죽음의 비밀이 닮겨 있다.
저것만 있으면 나도 네크로멘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이런 행운이!!
저건 어떻게 해서든 가져가야 해..
석판은 엄청나게 무겁다..
빠져 나가려던 중, 니씸이 결국 죽어버렸다.. ㅠㅠ
괜찮아.. 네크로멘서의 석판이 있으니.. 구울로 되살려줄게..
니씸의 시신을 들고 어서 빠져 나가야겠다.
하필 니씸은 스컹크로 변해버린 씨코의 짐까지 짊어지고 있던 터라..
내가 나머지 짐을 다 들고 가긴 좀 그렇고.., 씨코의 검 정도만 챙겨 가자.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성벽 밖에서도 잔당들의 소탕이 한참이었던 모양이다.
니씸을 부활시키기 위해 '삶과 죽음의 비밀'이 적힌 석판을 읽었지만,
마법을 쓸 수가 없다!!
고블린은 네크로멘서의 마법을 쓸 수 없나보다. (이유는 나도 모름)
젠장..!
미안하다 니씸아..
이번화 여기서 마치겠다.
사진 고화질로 올리고 싶은데
F12로 캡쳐하는 것 보다 좋은 방법 없으려나?
아시는 분들은 댓글좀요
https://gall.dcinside.com/rlike/510957
[3인의 모험] 1편
https://gall.dcinside.com/rlike/119615
저거 연재 되게 재밌게 봐서 링크 올려두겠음.
니씸 살려내!
죽음... 이것은 정말로 horrif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