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번다
싸는 동안에는 안먹어 먹는 동안에는 안싸고
그렇다 버는 동안에는 쓰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 벌어라 찰싹찰싹
2. 늦게 쓴다
돈 써야 할 건 만원 이하는 하루 늦게, 3만원까지는 3일 늦게, 10만원급쯤 되면 일주일 늦게 써라
그 사이에 시간이 남지 않냐고? ㅇㅇ 시간 남지. 그럼 그 시간 동안 벌어.
당장 버는 게 안 되면 그 시간 동안 투자를 해라. 상사에게 동료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서비스를 넣어라.
본인에게 넣어도 괜춘. 돈 말고 서비스로.
3. 돈 말고 서비스를 투입
인간의 만족감(?)은 시간과 과정에 비례한다 그래서 돈을 쓸 때는 돈만 쓰면 안 되고
최대한 생색을 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님 환갑이시라 네가 번 돈 100만원을 헌납한다 치자. 그냥 100 보낼게요 하고 온라인 송금으로 100을 쏜다.. ㄴㄴ다...
올바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빈궁한 처지를 슬쩍슬쩍 비추며 선물을 의논한다 -> 돈이 제일 좋다는 말을 끌어낸다 / 30만원 선으로 기대하시게 만든다 -> 준비했던 돈이 있다든가, 보너스를 모은다든가 해 가며 나의 수고를 어필하고 더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과시한다 -> 100만원을 현금으로 찾아서 봉투에 예쁘게 넣어서 귤이나 고구마 한상자와 함께 직접 전달한다.. 세레모니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불안하다면 cd기로 무통장 입금을 한 후 입금표를 드려도 좋다 ->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부모님의 썰을 듣는다 가급적이면 과거에 용돈이며 선물이며 드렸던 일들을 상기시키고 앞으로 더 잘 벌면 더 잘 해드리겠다는 입효자로 마무리한다
무슨 소리냐 하면 같은 돈을 쓸 때에 거기에 우수리를 잔뜩 붙여서 여러번 쾌감을 느끼라는 거다. repeat! 부모님이 받으신 돈의 총액은 100만원이지만 저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왠지 계속 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같은 원리를 본인의 돈을 쓸 때도 적용 가능하다.
내일은 꼭 5500원짜리 민트초코를 먹어야지! -> 아이스를 먹을까 뜨거운 걸로 먹을까 -> 에 컵 가져가면 할인해 주는데 할인받고 +500원 올려 편의점 소프트크림도 먹을까? -> 흠 일단 내일은 편의점 소프트크림을 먹고 민트초코는 다음 주 월요일이 어떨까 컵 가져가기도 월요일이 가방이 널널하니까 -> 그때까지 칼로리 조절좀 해서 먹을때는 시럽도 퐉퐉 쳐서 먹어줄테다!
위의 예에서는 미루기까지 결합돼 있다. 민트초코를 먹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민트초코를 1/4 정도는 먹은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건 내 개똥철학이 아니고 인간의 인지가 원래 이렇다. 그러니까...
4. 작게 아끼고 크게 쓴다
일주일 후에 용돈기입 하려고 하면 어디다 썼는지 기억나지 않을 그런 돈은 아껴.
3년 후에 생각해도 대번에 생각날 돈은 과감하게 써.
없어도 생존에 지장 없는 건 사지 마.
이건 진짜 내 분에 넘치는 대왕 사치다 싶은 건 사.
특히 친구나 직장동료 선후배에게 이 원칙 중요함. 매일 담배 나눠주고 매일 학식 사주고 그런거 소용 ㄴㄴ 그런건 돈 안쓰고 서비스로 카바쳐짐.. 즉 차마실 때 니가 컵뽑아서 다 타다 주고 술따를 때 니가 병 잡고 고기 구울 때 니가 숟가락 세팅하고 물컵 돌려라.(니가 젤 어리면 소용없음 니가 손위일 때 표시남) 돈을 쓸 때는 쓴 티가 나도록 확실하게 쓰고 절대 단체에게 뭐 사주지 말고 (나중에 기억안남) 1대 1 개인적으로 쏘거나 선물을 하거나 돈을 줘(빌려주는 거 ㄴㄴ).
나가야 하므로 이쯤에서 접.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랬다 나를 거쳐서 도는 존재일 뿐이고 들어온 돈은 나가게 돼 있다. 나갈 때 티나게 나가고 들어올 때 소리없이 들어오는 게 가장 아름다운 소비생활이란다. 버는 건 함박눈이 쌓이듯 보슬비가 내리듯 소복소복 조용하게. 쓰는 건 가까운 데 놈들은 두눈 똑바로 뜨고 봐라 먼데 놈들은 귀 번쩍 띄어 들어라 팡파르처럼 속시원하게. 개똥돈철학 유남생?
돈 버는 동안은 돈 못 쓰지..........
ㅊㅊ드려연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