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기심이 좀 강한 편이라
학문 탐구는 소홀히 했어도 정보 습득은 정말 열심히 하며 살았거든
그러다 보니 지인들 사이에선 넓고 얕은 지식으로 유명해서
내가 하는 이야기들은 우선적으로 꽤 신뢰를 받는 편인데
어떻게 된 게 정작 우리 엄마는 내 말을 듣질 않는다ㅠㅠ
딱 보기에도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간단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엄마 그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저렇게 저렇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그렇게 그렇게 하면 될 거야"
말해주면 뭐하나... 그냥 귓등으로 흘려 듣고 전혀 다른 방법을 쓰다 낭패를 보는데...
약장수나 땡중, 사기꾼 같은 인간폐기물들 말은 또 어찌나 철석같이 잘 믿는지
내가 그 뒷수습 하느라 골머리 싸맨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엄마 눈엔 나는 그저 어린 막둥이로밖에 안 보이나 보다.
그러니 어린 니가 뭘 알겠느냐는 정서를 일단 깔고 대화를 이어가니 내 말이 씨알도 안 먹히지
엄마... 나 룸갤에서 아재 소리 들으면서 갤질한다구...ㅠㅠ
지금껏 살면서 이런 일들이 워낙 부지기수였기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아주 가끔씩 화딱지 제대로 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다.
에휴 내가 못 산다 못 살아!!!ㅠㅠ
돈 없다를 입에 달고 다니면 사기 안당하든데...
없는 돈도 털어가는 핵폐기물 같은 인간들이 서울엔 많음. 우리 엄마는 꼭 낭패를 보고난 후에 나한테 그래 "내가 그때 니 말을 들을걸" 그래서 내가 그것 보라고 잔소리 좀 하면 "됐어 됐어 시끄러워 내가 알아서 할게" 또 그런다ㅠㅠ 어디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 없나? 그거 신청하고 싶다...ㅠㅠ
토저미 같은 사람이 얼른 좋은사람 만나야 할텐데...아재되기전에 얼른 짝 찾아요 ㅜㅜ
우리 엄마도 그래.
그런 거 다 소용 없어 사람은 원래 잘 안 변하지만 예순 넘으면 화강암처럼 더욱 견고해지지ㅋㅋㅋ 엄마니까 내가 맞춰주며 살지만 나도 사람인 관계로 가끔씩 울화가 치민다ㅠㅠㅠㅠ
나는 괜찮으니까 안쌰씨부터 얼른 짝 찾아요ㅠㅠ
혹시 막내 아님? 막내들의 숙명
하... 오전부터 소주 땡긴다...
토저미횽 소개쩜...ㅜㅜ
안녕하세요 안씨 아저씨~ 토저미 소개로 왔어용~^^
캬, 토요일에만 아점마로 변신하시는 분이신가보다
왜 또 약장수한테 백만원짜리 건빵 사오셨음?
에휴 얘기가 길다ㅠㅠ
다섯 줄로 요약해서 써 봐, 그럼 속이 시원해서 술도 안 먹게 되고 좋자나.
약장사 그런 곳에 가면 노인분들이 심심할틈도 없고 껌뻑 죽을만큼 비위를 잘 맞춘다하더라고. 엄니께서 외로우신건 아닌지.
호옹이 우리엄마 얘기하는줄...
그게...원래가까이있는사람말을 더 하여츤 심리적거리감?인가 아아 네이버에서나왔는데
토아점아재 이거일거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9
약장수 따라다니던 시절은 얼마 전에 졸업해서 그나마 그건 다행이야ㅎㅎ 엄마들이 다 비슷비슷할 거야 아마도ㅠㅠ 뱃쌀아 링크 안 열린다;;
나이가 몇이든 부모님들은 자식 말 안 들음 부모님의 친구분들 말이나 연배 비슷한 사람의 말이라면 신빙성 없어도 넘어가면서ㅉㅉ...
ㄴ그냥 고졸백수 동네 노는 형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