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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기심이 좀 강한 편이라 


학문 탐구는 소홀히 했어도 정보 습득은 정말 열심히 하며 살았거든


그러다 보니 지인들 사이에선 넓고 얕은 지식으로 유명해서 


내가 하는 이야기들은 우선적으로 꽤 신뢰를 받는 편인데


어떻게 된 게 정작 우리 엄마는 내 말을 듣질 않는다ㅠㅠ


딱 보기에도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간단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엄마 그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저렇게 저렇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그렇게 그렇게 하면 될 거야" 


말해주면 뭐하나... 그냥 귓등으로 흘려 듣고 전혀 다른 방법을 쓰다 낭패를 보는데...


약장수나 땡중, 사기꾼 같은 인간폐기물들 말은 또 어찌나 철석같이 잘 믿는지


내가 그 뒷수습 하느라 골머리 싸맨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엄마 눈엔 나는 그저 어린 막둥이로밖에 안 보이나 보다.


그러니 어린 니가 뭘 알겠느냐는 정서를 일단 깔고 대화를 이어가니 내 말이 씨알도 안 먹히지


엄마... 나 룸갤에서 아재 소리 들으면서 갤질한다구...ㅠㅠ


지금껏 살면서 이런 일들이 워낙 부지기수였기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아주 가끔씩 화딱지 제대로 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다.


에휴 내가 못 산다 못 살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