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물론, 아파트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집\'하면 떠오르는 형태(우리나라로 치면 30평대의 쓰리룸 아파트같은 느낌)는 2~3층의 좁은 주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으로 가본 일본의 가정집이였던 오사카에 있는 일본 친구의 집은 딱 인테리어 채널에서 보던 소규모 주택의 모습이였다.
굉장히 깔끔한 3층 집이였는데, 1층엔 현관과 안방, 2층엔 거실과 부엌과 화장실, 3층은 친구와 친구 형제의 방. 이렇게 구성돼있었다.
그 후 다른 여러 가정집들과 일본인 친구들의 얘기, 인터넷에서 계속 찾아본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고 느낀 점들을 주저리주저리 써보려고 한다.
혹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이나 시간 때울 흥미로운 글을 찾고 있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일본 인테리어의 특이점으로 꼽을 수 있는 첫번째는 협소한 공간이다.
집값때문인지 일본인들이 원체 작은걸 좋아해서 그런건지 집도 위에서 말한거처럼 대체적으로 좆만하고 협소하다.
덕분에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을 쌓아 놓을 수 없어서인지 굉장히 미니멀리즘하고 실용적인, 깔끔한 쪽으로 발전을 한 것 같다.
이런게 보기에는 깔끔하고 좋은데 막상 지내보니 너무 좁아 답답하더라. 역시 집은 큰게 짱이야.
아, 그래도 다행히 채광은 잘 되어 답답은 해도 침울하진 않았다.
두번째는 색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 일본 가정집의 실내는 흰색과 원목색, 그 중에서도 밝은 원목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흰색 벽에 흰색 러그, 밝은 원목 가구와 같은 색의 바닥이 일본 인테리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박혀버렸다.
원색의 튀는 색상을 집 안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세번째는 화장실.
제일 특이하다고 느꼈다.
일단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은 변기의 위치다. 일본은 똥을 싸는 장소와 씻는 장소가 따로 있다.
때문에 한국에 처음 온 일본인들이 모두 입모아 하는 얘기가, 변기가 씻는 공간에 같이 있어 처음에는 더러워서 변기를 쳐다보지도 못했다는 소리다.
근데 내가 다른 나라들도 많이 가봤지만 일본이 특이하게 깔끔떠는거다 변기가 같이 있는게 정상임ㅇㅋ 일본만 저럼
그리고 변기 위에 물 내리면 새 물 차는걸 이용해 손 씻을 수 있는 작은 세면대가 있는데 아이디어 좋더라 나도 나중에 그런 변기 놔야지 헤헤
그리고 일본의 욕실은 자그마한 목욕탕을 보는 듯 했다.
아, 일단 욕실에 들어가기 전, 욕실 문을 열면 세면대와 95%의 확률로 세탁기가 있고 거기서 한번 더 진짜 샤워(목욕)하는 욕실과는 문이 하나 더 있다.
아무튼 욕실에 들어가면 욕조와 목욕탕의 앉아서 씻는 그 곳이 1인용으로 되어있다.
서서 씻는 샤워부스가 익숙한 나로서는 굉장히 불편했다.
물 조절 하려면 쭈구리고 앉아야 돼..
일 끝나고 오면 물받아서 욕조에 으어~~하고 들어가 쉰다는 얘기가 사실인가 보다. 단순히 샤워하는 공간이 아니고 개인용 목욕탕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음.. 댕댕이나 야옹이를 기르는 집이 많다.
쓰다보니까 많이 생각이 안 나네
요약하자면 깔끔함, 협소함 정도?
일본의 가구와 전자제품, 집 전체의 모습 등을 가장 잘 나타내는 회사가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무인양품(無印良品) 이라고 생각한다. 면봉에서부터 집까지 파는 회사이므로 한번 사이트 들어가서 구경해보면 대충 어느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극도의 미니멀리즘..
http://www.muji.net/store/
나도 뭐 일본에서 수십년 살아본게 아니라 내 말이 맞다!는 글이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뜻에서 쓴 것이니 가볍게 읽고 넘어가줬으면 좋겠다ㅎㅎ
나는 개인적으로 각 나라에 갈 때 관광지나 그런 겉보기의 모습 보다는 가정집, 생활습관, 리얼 현지인 문화를 알아가는게 재밌어서 인테리어 쪽에서도 무슨 대단한 건축양식이나 유명 건축물의 의미 이런건 잘 모르겠고 관심도 없고 가정집 둘러보는게 더 좋다.
구글보다는 인스타그램같은 SNS에, 영어나 한국어보다는 일본어로 검색 할 수록 더 리얼한 가정집 사진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좀 더 다양한 사진을 보고 싶으면 インテリア같은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은 다 느낌도 필터도 비슷하지만 셋 다 다른 일본 분의 인스터에서 퍼왔다. 비밀번호 까먹어서 수정이 안 되어서 댓글로 씀 양해바람
깔끔하다야 살고싶다 저기서
딱 좋다 흰색+ 원목+ 붙박이장
집이좁으니 장식없이 공간을 넓게 쓰는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발달한듯
맞아 나도 게하가니까 변기따로있고 옆에손씻는곳 따로있더라
목욕문화
일본인들이 목욕을 많이하고 거기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데 변기가 있으면 목욕하는내내 변기쳐다보고있어야해서 싫다던 사람도 있더라. 일본 블로그같은데 돌아다니다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