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먹고 게임좀 하고 영화좀 보다가 조현병을 국가에서 관리를 할려는것 같은 조짐도 보이고


이 나라 사람들이 조현병 환자들을 점점 피하게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11년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지금껏 치료중이다


10년전 의사는 내게 약을 잘 먹으면 10년후에 완치가 된다고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


조현병은 평생 약 먹어야 되는건 맞아


일단 나는 충격도 먹었었고 집안 가족중에 조현병 환자가 좀 있어서 유전적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어릴적에 귀신도 여러번 보았었고 환청도 많이 들었었다


괴로웠지


생각해보면 참으로 괴로운 나날들이였다


그런데 더 괴로웠던 것은 나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


그러한 것들이 나를 더욱 괴롭혔다는 것이다


수없이 끊임없이 쉴세 없이 나의 머리속에서는 나에 대해서 증오의 말을 퍼붓고 나를 죽이려 들었다


자살 시도도 했었지만


그래도 뭐 아직까진 잘 버텨주고 있지


열 여섯살 때부터 집을 나와 나는 나 자신을 책임질수 있었다


그전에는 집안에서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나를 책임질수 없었다


열 여섯 이후에는 내가 돈을 벌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책임질수 있었고


4년뒤 계속되는 머리속에서의 괴로움의 말들 때문에 더이상 견딜수 없었고


의사는 그때 당시에 정신분열증 외에 뭐 여러가지를 갖다 붙였는데


난 그것이 훈장인냥 희귀병을 가졌구나 라면서 한편으론 좋아하기도 했지


약을 먹어도 별다르게 좋아진건 없었어


단지 웃긴건 약을 먹질 않으면 잠을 잘 편하게 잘수 없었다는 것 정도?


몇년후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원래는 총으로 자살하면 편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지원 해서 갈려고 했다


이 사실을 의사에게 말했던적도 있는데


의사는 가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지원해서 가게 됐다


약 5년동안 약을 먹었으니 뭐 좀 나아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군대에서 가긴 갔는데...


전경으로 빠져서 ㅠㅠ


총을 개인시간에 쓸 일이 없었다


아...그때 아마 육군으로 갔다면 아마 이 글을 쓰고 있진 않겠지


어쨌든 군 생활은 지옥이였다


하루 하루가 지옥이였는데


그래 지옥이였다


군대를 어찌저찌 해서 나왔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기수련을 우연히 검색


기수련 배우러 다니다가 뭔가 애들이 나보다 더 미친 것 같아서


관두고 좀더 좋은게 없을까 찾다가


명상이 괜찮은거 같더라고


그중 위빠사나를 했는데


위빠사나는 그냥 호흡을 바라보면 되는 거야


숨이 들어오고 나오는 걸 바라보면 되는 걸


이걸 했는데


일년간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더 미치게 올라오더라


그러다가 그 부정적인 생각들을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보다가


생각들을 저 한편에서 영화를 보는 듯이 바라보게 되어진것 같다


그러더니 어느순간부터 그 생각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 잔인하고 나를 죽이려 했던 생각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사랑스런 말들로 바뀌었고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를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있다


군대에서 한달치 약을 섞어서 화장실에서 마시려 할때가 생각난다


죽어 죽어 라고 머리에서 말하던 그 목소리가


나는 깨달았다


그때 그 목소리는 지금은 사랑으로 바뀌어 내게 따뜻한 말로 되뇌어준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요상한것 같다


그토록 나를 죽이려 했던 내 머리속의 말들이


내게 사랑으로 바뀌어 늘 속삭이며 힘을 내라며 말을 한다니 말이다


때론 더러운 말도 있지


그런건 가만히 바라보면 되


그럼 그 말은 자연히 본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약을 꾸준히 먹되 그저 모든 생각과 감정들을 바라봐라


어떠한 판단도 생각도 모든 걸 그저 바라봐라


그렇게 한다면 누구든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약은 절대로 끊지말고


ㅇㅇ


그냥 게임 할려고 하는데 안되서 그냥 적어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