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쿠팡잇츠 시작한지는 딱 1주일 됨. 지역은 대구.사실 쿠팡잇츠 해서 목돈 한번 만들어 보자! 하고 시작했다기보다는 내가 본업이 프리 웹퍼블리셔라 한달에 두어번 외주업체 미팅이라도 가지 않는 이상 집구석에 쳐박혀있는게 일상임

더군다나 대구엔 연고도 없어가지고 딱히 누구 만날 사람도 없음ㅋㅋ 고향집인 청주는 한달에 두번정도 내려가는 편..무튼 그렇게 집에 쳐박혀 있다보니 답답하니까 마침 탑박스 달린 마실용 오토바이도 있겠다..바람이나 쐴 겸 해서 시작하게 됐음ㅋㅋ

근무는 하루에 딱 저녁타임 2시간만 함. 날씨 좋은날만 나감. 신호는 절대 안 째고 정지선도 확실히 지키는 등..무조건 준법운전 함. 그러다보니 수입은 2시간 좀 안되게 하면 만몇천원 정도?ㅋ앞서 얘기했듯이 돈 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바람 쐴 겸 해서 시작한거니 수입에 딱히 개의치는 않는 편..

여튼 오늘도 낮에 일 보고 낮잠 조금 잤다가 6시쯤에 오도바이 끌고 필드로 나감.콜 하나 받은거 완료치고 다음 콜 들어올때까지 오도바이 타고 슬슬 돌아댕기고 있던 와중에 신호가 걸려서 정차함.
왕복 2차선에 직우차선 차로였는데..내 뒤로 자동차 한 대가 오더라고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이 개새끼가 나랑 어느정도 가까워지자 빵~~~! 빵빵!! 빵빵빵빵빵!!빵~~~~~~~~~~!!! 하고 크락션을 좆같이 울리데?
그때 딱 느낌 왔지. 자기 우회전 해야되니까 나보고 옆이나 앞으로 좀 꺼지라는것 같았음.그냥 크락션 가볍게 한번 띻! 하고 울렸으면 내가 중침하거나 정지선 위반하더라도 길 터줬을거임 진심ㅋㅋ근데 씨발ㅋㅋㅋㅋㅋ 빵~~~! 빵빵!! 빵빵빵빵빵!!!!빵~~~~~~~~~~!!! 이건 좀 아니잖아ㅋㅋ

그래서 그 개새끼 쪽으로 고개 한번 슥 돌려주고 나는 절대로 비켜줄 생각이 없다는 듯이 다시 전방주시 하고 있는데 이 개새끼가 창문으로 고개 내밀고 "아! 좀 옆으로 빼 봐요!" 이지랄 하면서 승질을 내데?ㅋㅋ대뜸 승질을 내니까 좆같잖아ㅋㅋ잘못한것도 없는데ㅋㅋ 그래서 나도 승질내면서 말했지.

"뭘 빼요! 직우차선인거 안보여요??"그랬더니 이새끼가 "옆으로 좀만 빼면 되잖아요! 하~~~답답한 양반이네 씨발거~~" 하고 욕을 함..그래서 나도 똑같이 욕 해줬지. "그래 급하면 아이씨가 중침해서 가요! 씨발 내가 왜 나 좆돼가면서 당신 편의 봐줘야돼요?? 에??"
그랬더니 이 새끼가 차에서 내린 뒤 나한테 다가옴. 이후는 대충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후술하겠음.

"씨발? 씨발?? 너 일루와봐 씨발놈아. 일루와!!!!!!!!!!!""뭐 이 씨발새끼야? 니가 먼저 욕 했잖아 이 개새끼야!!!!!!....야이 씨발새끼야 여기 직우차선인거 안 보여?? 어??? 안보이냐고 씨발!!!!"


"뭘 내가먼저(욕을)해!!! 이 썅놈새끼야!! 직우차선이고 지랄이고 어? 그거 좀만 빼면 (내가)충분히 지나가는데 어?..그걸(내 앞길을)틀어막고 있어??!""썅놈은 개씨발새끼야 엄한사람 붙들고 똥고집부리는 니가 썅놈이고 이 개씨발 썅놈새끼야!!!"

"(여보 그만해!!) 하 이거 웃기는 새끼네 진짜 야이새끼야 내가 이동네에서만 십수년 살았어 알어??""뭐 그래서 어쩌라고요 이 씨발놈아?"
"(아저씨도 그만하세요!..그냥 옆으로 좀 빼 주셨으면 서로 이렇게 언성 높일 일 없잖아요..)"

"아니 아주머니..빼주고 말고 할 게 아니라...하...이걸 빼주면 내가 중앙선이나 정지선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꼴이 되는데...""옆에 차선이 하나 더 있거나 차선이 좀 넓었으면 유도리 있게 비켜줬죠. 근데 여기 차선 하나죠? 그리고 또 봐봐요. 옆에 불법주차된 차들요.""차선이 이래 좁은데...여기서 내가 옆으로 빼면 중침이고 앞으로 빼면 정지선 위반인데 뭐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요?"

- 이윽고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고 뒤에 있던 차 두어대는 중앙선을 넘어 지나감. -

"(알았어요 알았어..우리가 미안해요. 그러니까..) 당신 절로 가있어봐. 야!! 운전 그따구로 유도리 없이 하지마 이 새끼야!!""좆까고있네 씨발롬이 야 이 개새끼야 경찰불러? 끝까지 질척거리네 씨발롬이 진짜"

"야.....너 이새끼 몇살이야..진짜 뒤지고 싶냐? 어?!!!!!!!!!!!!!!!!" (난 29살, 그새끼는 대략 40 중후반?)"나이는 씨발 이따 경찰 오면 확인하고 경찰 부른다?" (진짜 부르려고 했음.)

"(아 여보 쫌!! 그만하라니까!!!....아니에요 아니에요 우리가 미안해요 갈게요 갈게요..빨리 타!! 가자고 쫌!!!)""하.........참ㅋㅋㅋㅋ진짜 별 개좆같은 상황을 다 겪네ㅋㅋ"

- 이후로 나도 별 말 없었고 옆에서 계속 가자고 부추기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그 개새끼도 차에 탑승함. -- 그 개새끼가 차에 탄 거 보고 나도 다시 오도바이에 탑승한 후 출발하려는데.. -

"(그 개새끼가 운전석에서 고개 빼꼼 내밀고 크락션 조지면서) 빨리 가! 이 새끼야!!!!"'(말없이 뻐큐 한 방 날려준 뒤 시속 한 5km로 천~~천히 감. 이후 이어지는 분노의 크락션 소리.....뻐큐 한방 더 날려준 뒤 쌔애앵~~하고 감.)'

뭐 결론은 개념없는 좆같은 새끼한테 개지랄 떨었다는 얘기임..오도바이에 블박이라도 있었으면 녹화된 당시의 정황을 통해 진짜로 이 개새끼를 신고할 수 있었는데 좀 아쉽긴 했음ㅋ그래도 좆같은 새끼한테 시원하게 소리 꽥꽥 질러가며 욕 한바가지 쏟아부으니까 뭔가 스트레스가 풀린 느낌이었음ㅋㅋ

근데 이새끼가 나한테 "그러니까 배달이나 해처먹고 살지 병신같은새끼" 등등..딸배드립 쳤으면 나도 그새끼한테 "넌 씨발 그나이 쳐먹도록 끌고 다닌다는게 씨발 모하비 좆구형 똥차냐ㅋㅋ 인생 참 개 좆같이도 살았네ㅋㅋ"하고 맞받아 치려고 했는데 지혼자 씩씩거리면서 욕하기만 하고 딸배드립은 안 치더라ㅋㅋ

저새끼랑 헤어진 뒤 축구 보려고 쿠팡 플 끄고 집 가는데 가는동안 자꾸 그냥 실실 웃음이 나데ㅋㅋ 애들한테 썰풀거리 생겼다 하고ㅋㅋ아무튼 얼탱이없는 저 상황에 빡쳤다기보다는 앞서 말했듯이 간만에 스트레스 제대로 푼 느낌?? 나름 괜찮았음ㅋㅋ 밤이 늦었습니다. 주무십쇼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