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으로 들어오면 공용거실-주방이 있고
개인화장실/욕실 딸린 각방이 네개 딸려있는 구조였음
각방 크기는 한국 고시텔 정도 면적
공용거실은 항상 미국인 룸메들한테 점거되어있었음
맨날 티비보거나 친구들 불러서 마리화나 뻑뻑피워대고 그럼
내 실질적인 생활공간은 고시원만한 면적이었음
방 자체는 노트북 하나놓으면 꽉차는 작은 책상 하나랑, 침대 하나만 들어가는 공간
대신 화장실은 좀 넓음
1. 먼지
미국놈들 실내에서 신발신고 다님. 문턱이나 현관이 없다보니 외부에서 먼지 흙 죄다 들어옴
비라도 오면진짜 좆됨
내 방이라도 관리하려고 했는데
방문 틈이 존나 넓고 문지방이 없어서 외부 먼지가 죄다 들어옴. 집밖에서부터 내 방안까지 그냥 흙먼지가 프리패스임
방안에서 맨발로 걸어다니면 발바닥 까매짐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죽어라 하는데 한 나흘 지나면 원상복귀
결국 청소 포기하고 그냥 신발신고 생활함
환기가 잘 안되다보니 방안이 먼지로 가득찬 느낌
2. 화장실
방 크기가 작은대신에 화장실은 예상외로 꽤 널찍했고 개인욕실까지 있었음
문제는 샤워부스가 있는게 아니라 욕조가 있었는데, 진짜 개쓸데없었음
전혀 쓰지도 않는데 계속 청소는 해줘야되는 애물단지 그 자체...
샤워기가 천장 가까이 고정된 좆만한 물뿌리개형 샤워헤드였는데 수압이 약해서 몸 적시는 느낌조차 안남. 내가 공구사서 샤워헤드를 줄 샤워기로 교체해야했음
화장실 최악의 단점은 목재바닥에 벽도 타일이 아니라 싸구려 벽지였다는 점인데
가뜩이나 습기도 안빠지는데 물 조금이라도 튀면 마르질 않음. 곰팡이 오지게 피고 벽지 오지게 벗겨짐
변기수압 존나약했고 물이 거의 안고여있어서 똥쌀때마다 악취 좆됨
환기 안되고 악취가 방까지 가득참
3. 방음
방음은 사실상 아예 안됐음 딱 우리나라 고시원 수준
위에서 걷기만해도 발소리쿵쿵울리고 음악소리 개짖는소리 다들림
거실, 옆방에서 미국인룸메들 티비보고 떠드는소리 전화소리 다들림
4. 환기
환기도 잘 안됐음. 그나마 내 방에 외창이 있긴 했는데 공교롭게도 앞에 쓰레기장이 있어서 씨발ㅋㅋㅋ
여름에 창문열어놓으면 쓰레기냄새 희미하게 나서 은근 거슬렸음
공용거실, 주방에는 창문이 없었음. 문제는 미국놈 룸메들이 거실에서 마리화나를 쳐 피워대서
항상 거실에 마리화나 냄새, 연기가 자욱하고 내 방까지 그대로 들어옴
마리화나 냄새 진짜 개좆됨. 풀 썩거나 태우는 느낌인데 담배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개좆꾸릉내
냄새가 방에서 빠지지를 않음
방장한테 항의해도 퇴실사유 아니라면서 암것도 안함
5. 취사시설
공용주방이 있긴 했는데 첫 몇주후엔 걍 못썼음 그냥 없는거나 마찬가지
미국인들이 쳐먹고남은 음식물쓰레기 설거지안한 식기들이 쓰레기장마냥 쌓여있었음
먹을 공간도 없고 요리는 꿈도못꿈
공용냉장고도 공간이 없고 자꾸 누가 내걸 훔쳐먹어서 거의 못썼음
결국 마트에서 싼 즉석음식이랑 배달음식으로 끼니 전부 해결해야했음
미국 배달음식은 그리고 오죽 비싼지ㅋㅋㅋ 음식값만해도 결코 싸지 않은데 음식점에다 팁, 배달부한테 팁, 이중으로 팁내는 구조라 진짜 조온나게 비쌈
한국 배달음식 퀄리티 먹는데 한끼에 4만원씩 깨짐
6. 주변시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 이건 미국 특징이기도 하지만...
걸어서 40분거리에 대학캠퍼스, 바로앞에 작은 마트하나 있었음
그 외에는 그냥 주택가랑 초목, 허허벌판
편의시설 좆도없고 대중교통 없음
그나마 사람살만한 시설 몰려있는 다운타운까지는 운전해서 거의 한시간인데 난 차가 없었음
한국음식 먹고싶어서 한인마트 가려고 해도 운전해서 30분 거리였음
7. 가격
이정도면 한국에 있는 앰창스러운 고시원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화룡점정은 가격
월세 170만원이었음 씨발ㅋㅋㅋ 보증금 700만원
가뜩이나 미국 물가 환율 씹창난상태라 항상 돈이없었음
여기서 9개월정도 살았는데 존나 미치는줄
대체 위치가 어디길래 저런동네가 1200달러 이상이냐 뉴욕이라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