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결론: 형편 되면 에어컨 용량 큰거 사는게 무조건 이득임. 여기가 룸갤이라 에어컨 못바꾸니까 말나오는거. 




뭔 습도개념 좆고딩과학가지고 씹호로잡소리냐 하겠는데 들어봐라. 


제습기 원리부터 보면 실외기 가져다놓은게 맞음. 먼저 콤프레셔 돌려서 열을 뺏어서 공기를 이슬점 아래로 낮춘다. 그러면 이슬이 맺히고 공기는 상대습도 100%가 된다. 에어컨의 제습모드랑 똑같다. 제습모드는 바람을 적게 불어넣어서 온도를 더 낮춰서 제습을 더 효율적으로 하게 하는거다. 온도가 낮을수록 물이 더 많이 제거되거든. 그래서 제습모드에선 풍량을 세게 못 틈. 


제습기 배출구에서 뜨신바람 나오는건 다 알거다. 열을 뺏었으면 그 열이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고, 열을 뺏는데 드는 비용은 공짜가 아님. 그런데 재미있게도 효율이 무한히 좋은 제습기가 있다 가정해도 뜨신바람 나온다. (왜 100%이 아니라 무한이냐? 보통 에어컨은 1의 에너지로 4의 에너지를 외부로 버릴 수 있다. 이건 물리법칙 위배가 아님.) 물이 응결하면서 내뱉어버리는 열이 있어서 그럼. 몸에서 땀나면 시원한데, 그 에너지는 수증기라는 형태로 바뀌는거임. (잠열) 푄현상 같은게 대표적인 예시임. 비를 내리면서 제습된 고온건조한 공기가 제습기랑 똑같다. 


그러면 원리는 알겠고, 왜 에어컨 용량을 올리는게 무조건 이득이냐? 


에어컨 제습모드를 썼는데도 습하면 당연히 용량부족임. 그런데 여기 제습기를 들이면 실내온도가 올라간다. 당연히 에어컨의 제습효율이 오히려 떨어짐. 이슬점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제습이 안 된다. 제습기 자체도 이슬점까지 떨어져야 제습이 되는데 온도 올라가면 효율 떨어짐. 그리고 그 온도를 떨어트리는데 쓴 에너지는 도로 열이 되어서 방으로 나간다. 



그런데 제습기 둬서 체감이 많이 되는데? 

체감이야 되겠지. 온도가 올라서 상대습도가 떨어졌으니까. 보통 습도란건 상대습도, 즉 공기 중 녹을 수 있는 물의 양(포화수증기량)의 얼마가 지금 녹아있냐는게 습도임. 공기 중 물의 양은 그대로거나 그래도 제습기 때문에 줄었고, 온도가 높아지니 상대습도가 떨어지는거임. 그런데 그렇게 할 바에 시끄러운 제습기 두는거보다 에어컨 끄고 잠시만 있으면 오히려 습도가 줄어든다. 



추운데?

차라리 난방을 약하게 트는게 나음. 소음도 소음이고 바닥 습기 찝찝한것도 무시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