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기 분위기는 다 말 놓는 분위기라서 말 놓을게.

 이번에 방을 하나 잡을려고하는데, 그 매물에 도시가스가 안들어오더군;

 사실 도시가스 시공해야, 밥도 해먹고 온수도 틀고 정석이겠지만, 가스 공사의 독과점 횡포인지, 시공비가 만만치 않은거 같더라구.

 역세권에 있는 상가인데, 유독 내가 임대하려는 층만 도시가스가 없어.

 사실 이게 상가 건물이거든; 초역세권 5층짜리 빌딩에 3층 전층인데.

 빌딩이 워낙 조그만한거라서, 다합해봐야 한 10평 될거같애. 화장실은 사무실 안에 있는거구.

 그래서 내가, 밥은 솔직히 뭐 어쩔수 없겠다 싶고, 그래도 온수는 써야할거 같아서.

 순간온수기 설치하려고 하는데 이거 전기세 무지하게 잡아먹나?

 어떤사람말 들어보면, 오히려 가스보다 싸다는 소리도 있고, 어떤사람말 들어보면 가스비 엄청 잡아먹는다고하는데;

 솔직히 나 혼자 살꺼고, 하루에 2번 정도 샤워할꺼라서, 대용량 필요없고;

 이거 전기세 많이 들어?

 그리고 또 이게 복잡한 사연이 있는 매물인데 말이야.

 원래 이 건물주인이, 나한테 옥탑방을 하나 소개해줬었거든.

 200/40 관리비 2 짜리였어.

 거기엔 도시가스도 있고 뭐 다있었지.

 옥상 전용이고; 다좋은데, 방이 좀 좁고;;

 그리고 거기에 학원강사가 지금 입주중인데, 짜증나는게 그 학원강사가 방을 안뺴는겨.

 그래서 집주인이, 나보고 방빠질때까지 그 사무실에 잠깐 살라고하거든?

 이거 어떻게해야좋지?

 근데 어차피 사무실에 한달 살아도, 인터넷 다 설치하고 뭐하고 뭐하고하면, 걍 거기에 눌러붙는게 나을거같기도한데..

 사무실을 같은 값에 임대해주겠다는데, 이거 어쩌면 좋지?

 내가 봤을적에, 그 사무실 존나 나가지도 않고, 걍 놀리는 중이라, 아줌마가 나한테 걍 임대시켜버릴라고 개수작부리는거 같은데...

 월세에 전기세포함으로 한번 쇼부를 쳐볼까?

 솔직히 전기제품 왕창 써야하니까, 전기세 장난 아닐거 같애;

 근데 상가라서, 또 전기세가 쌀려나;;;

 이건 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

 그니까 내 말의 요점은 이거야.

 순간온수기가 전기세가 많이 듭니까?

 전기세 포함 월세 40으로 쇼부가 가능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