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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주인공 굴리기가 험해도 너무 험한 물건이다용




그냥 주인공을 계속 위험한 전장에 투입하니까 험하다는 게 아니라


보통 서브 컬처에서는 은근슬쩍 무시해버리거나 개그로 승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사춘기 소년의 내면까지 여과없이 정직하게 묘사해버려서


더 참혹함




그냥 주인공 연애사 하나만 놓고 봐도 하렘은커녕


젊음의 특권이랍시고 실컷 폭주한 다음 어느새 지 인생 돌이켜보니



완전 막장이 된(자업자득) 데다 하필 성욕도 주체가 안 되는 시기라



주변에 예쁜 누나가 보일 때마다 나 좀 위로해줘요


호에엥 하면서 껄떡대고 다니는데




문제는 그 눈나들이 죄다 한성깔 하시고 눈치도 빠른 분들이라


애새끼 징징댈 때마다 두들겨패거나 못 들은 척 무시해버림




그래서 남자 어른들한테 좀 기대보려고 하면 전혀 공감 안 되는



개소리나 주절대거나 수정펀치 작렬





그러다 나중에 이제야 좀 공감대가 형성되는 지보다 훨씬 인생막장인


여자애랑 썸타면서 좀 나아지려나 싶은 차에 얘가 돌연 사망해버리는


바람에 완전히 훼까닥 돌아버리기 시작함




솔직히 이 꼬라지를 옆에서 끝까지 지켜보면서도 언젠가



자길 돌아볼 때까지 기다려준 소꿉친구가 마지텐시였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