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한 반목해온 세월이 있어서
나애리랑 하니가 다시 틀어져서 싸우는걸 보고싶다.

나애리가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다가
표독하게 쏘아대는걸 보고싶다.

그 성질머리 어디 안가고
떽떽대는 하니를 보고싶다.

그 사이에서 안절부절한 창수를 보고싶다.

주나비랑 창수는 끼지도 못할
두 여고생의 무서운 기싸움을 보고싶다.


그리고 다시 횡단보도 같은 곳에서 녹아내리는걸 보고싶다.

그 둘이 자존심에 이를 바득바득 갈다가
눈도 못마주친체 홍조 가득한 얼굴을 푹 숙이고
화해하는걸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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