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진짜로 나타날 줄은 몰랐는데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축하하고 솔직히 나도 놀라서 도파민 터졌었다는 부분...!




굿즈 전종수집의 저 쾌감은 나도 잘 알고 있음.


애니덕 되기 전에는 밀덕이고 레고덕이라서 이를 합친 밀리터리 레고에 열광했었는데

어느날 친척형을 통해 80년대에 국산 밀리터리 레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MB004모델)

COKO라는 브랜드였는데 90년대인가 LEGO사에 저작권 소송 맞고 사라진 브랜드로 알고 있음

(금형을 누군가 손에 넣었는지 00년대에 IDOL이라는 이름을 달고 몰래 시장에 다시 풀리기도 했다)


아무튼 12년전에 알게 되었고 정말로 수집해보자라는 생각은 갓 학식이었던 10년전이었는데,

자료도 드럽게 없고 파는 곳도 없어서 수집하는데 정말 힘겨웠음.

서울 동대문 완구거리와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춘천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문구점에 전화도 돌리고 직접 탐방하러 가고 난리를 쳤던 기억이..

(꿈에 농담이 아니고 서리한이 부르듯이 계속 나옴...) 특히 88전차 모델을 정말 찾아해맸는데 이건 IDOL마크 달고 나온 복각형은 손에 넣었으나

COKO버젼 오리지널을 손에 넣고 싶어서 정말 발악했던 기억이 남. 2년전에 간신히 구했는데 얼마나 갈구 했으면 미개봉으로 안 놔두고 그냥 조립해버림

(내일 날 밝으면 사진 찍어서 올리겠음) 진짜 손에 넣고 나서 1차로 함성지르고 조립완성하고 나서 2차로 지르고 도파민이 중추신경을 내리꽂는 느낌...


결국 그렇게 드래곤볼 수집처럼 모든 모델을 손에 넣었다 생각했는데 1년전에는 예시에 없어서 몰랐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모델까지도 겟또

(이거는 뜬금없이 미개봉으로 어느날 동네 당근마켓에 두셋트나 뜸;; 운명 참. 상자 진짜 크더라... 아마 80년대엔 좀 사는 집에서나 사주지 않았을까 함)


솔직히 지금 보면 굉장히 투박하고 촌스럽지만 굉장히 저시대만의 끌리는 어떤 그 무언가의 갬성이 있어서 ㅋㅋ

(그래서인가 예전에 자료조사할때 일웹에도 이걸 구하는 수요가 있었고 동대문 완구거리에서 허탕쳤을때 가게 아저씨가 일본사람이 와서 조금 남은 물량 부르는 가격대로 싹 쓸어갔다고;;;)




아래는 요즘 나오는 국산 밀리터리 레고들. 퀄리티가 진짜 많이 올라갔고 세련됐다는 생각이 듦.

특히 대대지통실이나 이동식 PX인 황금마차, 드럼통 실린 닷지까지 구현된거 보면 군필자로서 트라우마 느껴지는 지점도 있고.


옥스포드 밀리터리는 초기형부터 현재버전까지 가지고 있는데 초기형의 경우 위의 coko보다 뭔가 안 끌리는 처참한 수준이었음에도

당시 덴마크의 레고사가 밀리터리물 금지라는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에 그 틈새시장을 노려 흥행했다고 들었음.

초기에는 라이선스 없이 무단 복제를 시작으로 결국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따서 틈새시장을 잘 노리고 거기에 정진하지 않고

퀄리티를 업그레이드 시켜와서 오늘날에까지 흥업하고 있는 것이 마치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는 것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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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 투박하다.. 투박해...

(요즘모델) 와 표현력 디테일이... 엔진룸, 연막탄 발사기, 안테나에 매끄러운 세부표현. 비교가 안 된다.



생활관 표현;; 숨이 턱 막힐 정도의 재현율


 


지통실;; 크악 트라우마... 지통실에 낙뢰 떨어져서 모든 컴퓨터가 날아가고 펜과 수제 상황판으로 근무했을때는 진짜 컴퓨터의 위대함을 느낀...



군사장비만 표현하던 시절을 넘어 이렇게 생활상까지 너무 디테일하게 만들어서 군필자의 명치를 때리는 장난감이 되었다..



아... 새벽 의식의 흐름속에 대충 휘갈겨 쓴거라 내일 수정하거나 귀찮으면 내버려두거나 함..

읽거나 말거나! 날 밝고 시간되면 제일 좋아하는 탱크모델들만 시대별 보유분을 모아서 사진찍어 올림




아 맞다 이거 왜 썼더라? 하니 타노스 그 쾌감의 기분 이해하고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부디 나갤 반갈죽만 하지 말아주세요 망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