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갔다가 오후에 집 복귀해서 게으름 피우다 이제 후기 올려봅니다.


작년 11월에 런입문해서 1월말에 런데이 30분 코스 끝내고, 첫 참가대회로 경기국제하프 10Km를 선택했습니다.


동마는 대회 나갈맘 먹었을때 이미 참가 마감이었고, 평소 자전거를 탔기때문에 마라톤 시합은 잘 모르지만 한강이나

중랑천에서 열리는 대회들은 코스상 일단 패스, 그리고 일반 도로 통제 하에 열리는 대회 중 거리가 가깝고 가장 빠른 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50분 언더는 실패했습니다. 공식기록 50분 55초네요. 그래도 첫대회 무탈하게 완주했으니 충분히 잘한것 같습니다.



- 대중교통으로 이동했기때문에 4시반에 기상. 전날 일찍 자려고했는데 12시 다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마이너스 1점..


- 수원역에는 6시 50분쯤에 도착했는데 아침먹으려던 서브웨이가 7시 오픈이라 기다렸다가 포장, 그리고 역을 나와서 셔틀버스를 타려고했는데 못만나고

어리버리, 결국 기다렸다 광역버스 편으로 운동장 도착하니 7시 50분이네요 ㅠㅠ


- 오늘 아침 날씨가 영하권으로 좀 추웠고 대회는 첨이라 복장 개념이 없어서 이것저것 챙겨와서 현장에서 환복. 늦어서 급한 마음에 탈의실은 반대쪽이고

화장실에서 대충 갈아입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을 빼앗겼네요. 거기다 결국 짐 맡기는 곳이 탈의실쪽에 있어서 쓸데없는 짓을 한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바로 탈의실로 가서 준비하는게 낫다는걸 배웠네요


- 복장은 고민하다 해뜨면 영상으로 올라가고 생각보다 버틸만한것 같아서 하의는 반바지, 상의 이너웨어에 브룩스 반팔티로 결정. 그 외에는 목토시와 헤어밴드, 겨울장갑으로 무장


- 잠깐 트랙 왔다갔다하면서 10몇분쯤 몸풀고 있으니 슬슬 출발 시간이 다가와서 줄을 서봅니다. 대충 10킬로 그룹의 뒤쪽 2/3정도였던듯


- 예상대로 출발 이후 경기장 빠져나오는 초반에는 약간의 병목현상


- 첫 1킬로는 오버페이스 금지라고 머리로 생각은 했지만 앞쪽으로 가기위해 약간 오버. 나중에 기록보니 막상 빨리간건 아닌데 주변 신경쓰면서 좌우로 피해서

나가느라 페이스가 일정치 않아서 힘들었던듯


- 거기다 개인적으로 몸이 늦게 풀리는 편에 기온이 낮아서 충분한 웜업이 안되다보니 페이스 대비 초반 심박이 높았던게 제일 큰 원인 같음


- 1차 반환점 턴 이후는 도로가 넒어지고 그룹이 분산되면서 적당히 주변에 비슷한 그룹과 페이스 맞춰서 가능한 심박 유지하면서 달림. 호흡은 두번 들이쉬고

두번 내쉬면서 안흐트러질 정도로.


- 5Km 급수. 갈증이 심한건 아니지만 경험을 위해 물 잡으려다 놓침. 손모아 장갑에다 컵을 옆에서 쥐려다 그냥 쳐버린듯. 2차 반환점 이후 급수대에서는 위에서 집기로 성공


- 6km 지점 페이스 저하. 다른분들 기록도 보니 이 지점이 지하도 오르막 지나고 차선 좁아지며 반환점까지 있다보니 그룹이 뭉치고 턴하느라 공통적으로 그런듯


- 다시 지하도 넘어와서 7km 지점쯤부터 오른쪽 끈이 느슨해졌는지 약간 노는 느낌이 들어 신경이 쓰였던것 같음

볼때문에 베넥 반업했는데 그덕에 길이로는 약간 남는 느낌. 원래 좌우가 약간 달랐는데 일단 이건 계속 경험 쌓아가면서 해결해봐야할듯.


- 최종 2km는 페이스를 높여볼까했는데 생각대로 안되었고 최대한 기존 페이스 유지하면서 끝까지 달림. 마지막 1킬로 이후 경기장까지는 각 그룹이 섞이다보니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달리고 경기장 들어서서야 겨우 스퍼트


- 쿨다운하고 간식이랑 메달 받고 좀 쉬다가 정리해서 철수.


첫 대회라 좌충우돌 정신 없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0킬로에서 몇번 더 충분히 경험 쌓고 하프는 천천히 도전해야겠네요.


올때는 경기장에서 수원화성따라 팔달산 넘어 역까지 걸어왔는데 제법 거리가 있네요 ㅎㅎ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후기가 두서없이 막 늘어졌는데 나중의 기록을 위해 주절주절 써봤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와치 기록인데 스트라바 업로드한 것과 미묘하게 차이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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