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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발은 님버스24입니다.

기온도 햇빛도 공기도 좋네요. 사실 오늘은 달리지 말까 싶었는데 경험상 이런 날은 나가서 웜업하는 순간 잘 나왔다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압니다. 반팔+하프타이즈+쇼츠를 착장하고 나옵니다.

1km 웜업 겸 짧은 질주를 살짝 섞어서 페이스와 몸상태 점검을 합니다. 어제는 10km 평페 540-550을 잡고 전반5k 600 후반 5km 530으로 맞췄었습니다.

오늘은 강도를 조금 더 높여서 530-535페이스를 유지하면서 10km 달리기를 계획합니다.

기준이 되는 첫 1km의 페이스가 잘 잡히는 느낌입니다.  살짝 늦추고 꾸준히 페이스와 리듬을 유지합니다. 530-535 사이로 랩타임이 찍히는 것을 들으면서 오차 내에서 그럭저럭 잘 유지되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9km를 가는 구간에서 역풍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페이스가 밀리는게 싫어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붙잡아두던 리듬이 깨집니다. 9km에서 귀신같이 고통이 느껴집니다. 자세가 깨지길래 멈춰섰습니다. 잠시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보는데 워낙 하늘이 예뻐서 한장 찍었습니다.

1분정도 호흡을 고르고 1km 쿨다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깝게 실패하는걸 보니 오히려 계획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꾸준하게 달리기 전 페이스와 거리를 계획하고 달리는 습관을 잡으니 체감으로 페이스를 잡아내는 능력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언제나 계획대로 성공하고 목표대로 완주하는 달리기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잘 달렸습니다. 내일은 좀 강도를 낮출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