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로드 문제로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 디씨인사이드는 인터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림동 고시촌에 사는 관악산숫사슴입니다. 평소 월 180km 정도 달렸습니다. 달리기 경력은1년 6개월입니다. 현재 무직 백수입니다.

지난 3월 1일 월 300km를 달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체중을 줄이고 싶었습니다.달렸습니다.

체중은 안 줄었습니다. 81kg에서 단 1kg도 줄지 않았습니다. (키는 181cm입니다.) 몸매는 많이 변했는데, 체중은 안 줄었습니다. 많이 먹었기 때문입니다. 체중조절은 식단조절이 전부라는 걸 300km를 달리고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

의도한 바를 현실화하지는 못 했으나 의도치 않게 얻은 것들은 있습니다.

새벽 5시 기상 습관을 들였습니다.처음 한, 두 번이 힘들지 몇 번 하니 힘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잠은 9시 30분이나 10시에 잡니다.친구나 연인이없어서 누구 만날 일도 없습니다.앞으로도 기상, 취침 시간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낮에 할 일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달리기를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달리기 위해서는 휴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상이 올락말락 하는 느낌이었는데, 4일 정도 쉬니 괜찮아졌습니다. 뛰지 않으니 답답했는데 참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쉬는 것도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본격적인 훈련을 할 기본 체력이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300km의 대부분은 6, 7분 페이스 조깅으로 채웠습니다. 말로 설명은 못 하겠는데, 지금은 인터벌 등의 스피드 훈련은 때가 아니라고 몸으로 느꼈습니다. 앞으로 최소 몇 개월은 월 300km의 조깅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다음 포인트 훈련을 넣을 계획입니다.

모두 부상 없이 자신만의 달리기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 최소 30년 동안은 계속 할 겁니다.

그럼.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