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한 세기 넘게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던 경주역이 폐역됐습니다.
신라 시대의 유적지들을 짓밟고 지나가던 경주 시내 중앙선과 동해남부선 철길을 외곽인 신경주역 방향으로 이설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경주역과 불국사역, 서경주역, 울산호계역은 이제 기차가 오지 않는 기차역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1999년 이설할 계획이었지만 IMF로 2012년으로 미뤄졌다 다시 2014년으로, 최종적으로는 2021년 12월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네요.
저는 그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또 기억하고 싶어서 경주에 다녀왔었는데요. 날씨가 좋았다면 원래는 울산 태화강역~호계역~불국사역~경주역 코스를 달리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태화강~호계역 구간과 불국사역~경주역 구간만 달리고, 중간에 호계~불국사역 코스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이동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춥더라고요.. 가을만 되었어도 완주할 수 있었을거 같은데 너무 아쉽네요
울산 북구 호계역
1921년 10월 25일 개역 - 2021년 12월 28일 폐역
12월 28일부로 북울산역으로 이전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군요
경북 경주 불국사역
1918년 11월 1일 개역 - 2021년 12월 28일 폐역
불국사역의 트레이드마크. ♥너를 사랑해♥
경주역
1918년 11월 1일 개역 - 2021년 12월 28일 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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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동차로 다니니... 거기다가 이제 새마을은 운행도 안하고. 이동수단의 발달이 가져다 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약간 외로운 사진이네요. ;( 고독추!
문화재가 많이 훼손되었다고도 하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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