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쿠로 스트릭 사려고했는데 사라지기 전에 발매가 되어 주문했습니다.

출시때부터 핫했던 신발이라 해외리뷰는 많이 봤고 마케팅 때문에 중단거리 베넥 팀킬용이라는 기대를 받았었죠.

해외 리뷰에서는 단종된 터보2와 뉴발란스 레벨2와 비교하곤 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터보2 이후에 비어있던 나이키 라인업인 경량 템포화 포지션을 다시 채워주는 신발이라고 생각해요.

나이키의 비슷하거나 윗급의 현재 라인업을 볼때

템넥은 14만원정도로 할인해야 사준다는 인식이 크고, 경량성이나 무난함에서 주요 라인업이라고 하기에 약간 무리가 있죠.

줌플라이는 쓰인 폼의 등급에서 이미 외면받았다고 봐야하겠고요.

사실상 카본화 이외에 많이 팔리는 엔돌핀스피드 포지션의 나이키 라인업이 애매했습니다.

그와중에 스트릭플라이는 터보2 단종을 아쉬워했던 러너들이라면 반가운 소식인것 같아요.

잡설이 길었고 그냥 신어본 느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베넥2, 템넥, 인피1, 레벨2 보유중이고 인빈은 방출했습니다.

셰잎이 가장 유사한 베넥부터 비교하면 착화감도 가장 비슷하긴 합니다. 대신 발볼과 발등이 더 여유있어요.
스택도 낮아서 좀더 서있을땐 편안합니다.

착화감은 위에 언급된 나이키 제품중에 가장 편안해요. 갑피도 베넥보다 부드럽습니다.

전족부 아웃솔은 베넥보다 두껍고 짱짱한 재질이라 상대적으로 낮은 미드솔 높이와 더해져 베넥의 쿠션감이 좀더 말랑하게 느껴집니다.

인빈과 비교하자면 인빈은 끈조정으로 발등을 높이는데 상당히 한계가 느껴지고 갑피 통풍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갑피때문에 방출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전족부에 비해 풍성한 힐쪽 쿠션이 미드풋 러너에게 거추장스럽게 느껴졌죠.

제가 미드풋을 너무 잘해서 그렇다기보단 인빈은 조깅화이고 조깅때는 자세에 신경쓰면서 교정해나가는 훈련으로도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면에서 스트릭플라이는 비교적 폼의 비율이 균질한 편이고 힐드랍도 낮은편이라 미드풋에 좀더 편안한 느낌입니다.

물론 절대적인 미드풋의 쿠션감만 치면 인빈이 더 나을겁니다. 대신에 힐쪽의 과도한 쿠션을 감내하지 않아도 되고 신발자체가 편안하고 가볍습니다.

특이한 점은 전족부와 뒷꿈치 사이에 아치부분이 오히려 빵빵하게 볼록 나와있습니다. 이게 달릴때 어떤 느낌을 줄지는 궁금해요.

이부분은 템넥과 정확히 반대되는 부분입니다.
템넥은 에어팟 아래쪽으로 아치가 비어있는 신발이죠.


레벨2와 비교하자면 유사한 점은 확실히 있습니다.

경량성, 착화감, 미드솔 높이, 브랜드 내에서의 포지션(카본화 바로 아래 동일 폼) 등 여러면에서 유사하죠.

다만 레벨2는 호불호가 더 나뉠수 있습니다. 말랑쫀득한 쿠션이 그 요소인데 저는 그냥 말랑 쫀득함 때문이라기보다 구조적으로 너무 유연한 지지력인것 같아요.

신발을 접어버릴수 있을 정도입니다. 근데 이게 좋은 느낌을 주기도, 쎄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카본화에서 카본이 해주는 역할을 극단적으로 제외시켜버린 신발이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내 발로 지면을 치는 느낌이 좋을때도 있지만 부상의 위험이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거리 후반 3키를 지면을 치면서 스퍼트한 다음날 가자미근에 엄청나게 무리가 온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벨2를 빠른 조깅까지 신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스트릭플라이는 그에 비하면 카본화나 유리섬유 플레이트가 전장에 삽입된 신발에 비하면 구부러지는 편입니다.
대신의 레벨2의 그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페벡스사의 플레이트가 짧게 들어가있는 부분은 확실히 펼쳐져있고 나머지 부분도 레벨2보다는 지지력이 있어요.

그런면이 좀더 하드한 트레이닝에서 레벨보다 더 몸을 지켜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발만 담궈본거에 비하면 너무 장황했네요. 나름 해외 리뷰들도 챙겨본 입장에서의 첫 착화기였습니다.

주말에 격리 마치고 티쿠미센, 스트릭 다 달려봐야겠습니다.

저처럼 이런저런 부상으로 못뛰시는분들 다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