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중 스트릭플라이를 지르고 지난번에 착용기를 올렸습니다. 


토요일에 드디어 격리해제가 됐고 열흘만에 러닝을 했네요. 


격리 초반 40도 고열로 이틀간 고생하고 나선 심박(휴식기, 수면시 등)이 전보다 올라있습니다. 


심장관련 이슈가 있는 질병이라 그런지 격리중에도 심장 통증이 조금씩 있었는데 확실히 여파가 있는듯 하네요. 


일반적인 컨디션에서 리뷰하는게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개시런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비교 신발은 베이퍼플라이넥스트2 입니다. 



1. 첫날, 착용 느낌


<스트릭플라이 6km DNF, 1km 케이던스 위주 런, 첫느낌>


아래 사진처럼 격리해제 첫날 스트릭 개시를 했습니다. 컨디션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빠른조깅 페이스에서 심박이 벌써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베넥으로 15k 530 빠른조깅을 해도 평균 심박이 140안쪽이었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최대한 느끼면서 달렸습니다. 그런데 6km지점에서 심장 통증이 생겨서 멈췄습니다. 제대로 기록측정을 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첫날 느낌만 얘기하자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확실히 '신발이 낮다' 입니다. 스펙에서 말하는 32-26 보다 더 낮게 느껴졌어요. 


둘째는 착용감이 편하고 토박스가 널널하다입니다. 전체적으로 베넥2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신는 베넥은 275, 스트릭은 270입니다. 길이감도 둘이 거의 비슷합니다. 


길이 기준으로 베넥이 반업이면 스트릭은 정사이즈 해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눕힌 엄지만큼은 남겨서 신기도 하고요. 


셋째는 시착기에서 언급한대로 아치쪽 쿠션이 차있다는 느낌입니다. 


베넥처럼 전족부와 힐이  중앙보다 돌출된 타입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평평하면서 볼록하기때문에 달리면서도 아치가 차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제 족형은 하이아치라서 저는 편안하게 느꼈는데 신는 사람에 따라 아치가 불편한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도(올려진다면) 보여드리겠지만, 저의 경우 베넥을 신고 5분대 러닝 시 발이 착지하면서 약간 외번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부분이 스트릭에서는 없습니다. 아치쪽이 이미 차있기 때문에 아치가 내려가면서 돌아가는 현상이 거의 없었어요. 


1km정도 케이던스 위주로 가볍게 달려봤습니다. 확실히 가벼워서 그런지 케이던스 위주의 주행에서는 빠릿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들이는 힘 대비 페이스도 나쁘지 않게 유지됐어요. 첫날은 이정도로 마쳤습니다. 무서워서 마무리 질주도 못하겠더라고요. 



2. 둘째, 셋째날 6km 템포런


<둘째날, 베넥2 6km 템포런+1km케이던스위주 런>


아직도 컨디션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기침 가래가 있어서 약을 복용중이고 꽤 심하게 앓았기 때문에 일주일은 더 회복해야되지 않을까 합니다. 


첫날 DNF했던 기록과 비교하기위해 둘째은 베넥을 신었습니다. 확실히 첫날보다는 컨디션이 나았고 6km템포런을 했습니다. 


확실히 격리전보다 심박은 널뛰지만 최대한 스트릭과 비교될 수 있게 느끼면서 달렸습니다. 


6km를 달리고 조금 걷다가 어제처럼 1km정도 케이던스 위주로 가볍게 달려봤습니다. 



<셋째날, 스트릭 6km 템포런, 후기>


어제와 비슷한 컨디션입니다. 1km 케이던스런은 첫날 했기때문에 6km 템포런만 했습니다. 


확실히 첫날보다는 속도가 나고 베넥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래 기록도 크게 차이가 없네요. 베넥과 동일한 코스였고(첫날은 조금달랐음) 기록이 조금 나은 대신 심박도 조금 높습니다. 


달리면서 확실히 미드솔이 베넥만큼 쿠션감을 주지는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반발력도 못미치지만 케이던스를 높이는데는 베넥보다 힘이 덜든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베넥이 반발력에서는 우수하고 스트릭이 케이던스를 높였을때 부담은 적은것 같아요. 그런데 거의 당일 컨디션에따라 달라질 정도의 수준으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뒷꿈치 패드 위쪽으로 발목이 굽혔다 펴질때마다 뒤꿈치를 스치면서 약간 따가운데 오른발만 그렇고 아마 신으면서 극복될 수준인듯 합니다. 


러너스 노트를 추천하고요. 


아래 사진은 첫날(스트릭DNF), 둘째날(베넥2), 셋째날(스트릭) 6km 템포런 기록 비교입니다. 이정도 거리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을정도로 스트릭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900m 케이던스 위주로 달렸을때입니다. 초반 속도가 다르고, 심박측정오류를 감안한다면 단거리에서는 거의 비슷한 기록이 나옵니다. 심지어 케이던스도 똑같네요. 


다만 케이던스위주의 주행 시 스트릭이 좀더 가볍게 들어올려지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스트릭과 베넥 5분대 페이스에서 외번현상 유무 









3. 결론, 스트릭플라이는 중단거리 베넥킬러일까? 적정포지션은 어디쯤일까?


나이키의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한건 18만 9천원이 발매가인 스트릭플라이가 5/10k에서 베넥을 팀킬할 수 있을지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5k까지에선 크게 차이가 없을만큼 좋은 신발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록주를 한다면 저는 베넥을 신을것 같습니다. 10k는 말할것도 없죠. 


그 이유는 러닝 이코노미 측면에서 카본화를 이길 수가 없을것 같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베넥이나 엔돌핀프로가 일정하게 도와주듯이 밀어주는느낌이 덜합니다. 이부분은 제 개인적으로는 베넥과의 비교보다 엔돌핀 프로와의 비교가 더 와닿아서 엔프를 기준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저는 LSD나 좀더 빠르게 하프를 뛸때 엔돌핀 프로를 신습니다. 베넥이 아깝기도 하고 테스트결과 엔프가 제일 좋았기 때문입니다(기록주를 한다면 베넥과 고민하겠지요)


엔프는 쿠션감은 별로 없습니다. 대신 발구름이 매우 좋은편이고 카본으로 인해 발구름 시 미드솔이 굽혀지는 충격의 상당수를 카본이 걸러주면서 힘들이지 않고 주행감을 유지시켜줍니다. 


반발력은 줌엑스보다 떨어질 수 있어도 이부분이 엔프의 큰 장점인것같아요. 


반면 스트릭플라이의 짧은 플레이트는 저밀도의 줌엑스폼이 얇게 들어갔을때의 불안정을 잡아주는 정도의 역할을 할 뿐 카본플레이트화가 주는 다른장점까지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레벨2의 완전히 접혀지는 미드솔보다는 덜피로합니다. 


러닝 이코노미로 본다면 베넥,엔프 >> 클리프톤>스트릭플라이 > 레벨2로 구분할 수 있을것 같네요. 



스트릭플라이의 적정 포지션은 어디일까요? 


착화기에서 제가 말씀드린대로 나이키에서 비어있던 엔돌핀스피드와 같은 포지션의 신발일까요? 


저는 밸런스와 도용도 활용 측면에서 아직도 엔돌핀 스피드가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넥과 같은 카본화도 가지고있다는 가정하에서는 더 그렇고요. 


저는 5km 지속주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보통 10km이상의 조깅이나 10km지속주, 빌드업을 하죠. 


저는 스트릭을 (1km+200m)xN회 인터벌 훈련용으로는 참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스트릭이 없어도 인터벌을 소화할 신발은 많죠 


엔돌핀 스피드는 장거리런, 빠른조깅부터 템포, 인터벌 전부 만족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신발입니다. 


아직 가격적인 부분이나(엔스는 15.9 쿠폰없이 구매가능, 스트릭은 아직 할인을 할지 말지 모르는 상황) 활용도 측면에서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스트릭이 더 좋은건 3~5km 지속주 정도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런붕이들은 베넥 한두개씩 남성용 여성용으로 다들 가지고 있잖아요. 


다만 장거리를 잘 뛰지 않으시고, 베넥이 외번되는게 너무 불편하신 분들은 스트릭을 신었을때 아치가 불편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서는 신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4. 스트릭플라이는 가성비가 좋은가?


이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벌써 내구성 이슈가 있기도 하고(저는 아직 마일리지도 적고 해서 크게 내구성 이슈는 못느끼겠습니다)


스트릭플라이가 얼마나 할인할지, 베넥알파처럼 거의 할인없는 상태를 유지할지 모릅니다. 해외에서는 물량부족 현상도 있기 때문이죠. 


만약에 정가 기준이라면 베넥가격의 70%정도로 단거리에서 비슷한 성능을 내는 신발이긴합니다. 


그런데 줌엑스폼이 얕게 들어갔을 경우 저는 베넥보다 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저는 베넥을 550km정도 신습니다. 아웃솔 내구성보다 줌엑스폼이 죽기때문인데, 이런 변형은 태생이 딱딱한편인 신발과는 좀 다릅니다. 


반복된 충격이 비대칭하게 들어가면서 쿠션이 죽기때문에 특정 부위에서 불편함을 느낍니다. 저는 전족부 엄지발가락 아래뼈가 아픈 현상이 550정도 신은 베넥에서 느껴지더라고요. 


스트릭의 폼이 언제 수명을 다할지는 신어보면서 느껴봐야겠죠. 


만약에 스트릭이 400~450 사이에 교체해야되는 신발이라면 스트릭이 할인하지 않는 한 저는 무조건 베넥이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해요. 



## 세줄 요약

1. 나이키의 마케팅대로 5k 중단거리에서는 베넥과 비슷한 성능

2. 인터벌용으로 신을듯, 다양성에서 엔스보다 못하다. 

3. 가성비가 좋은지는 내구성이나 세일정책을 더 지켜봐야함.


3일 연속 중강도의 러닝을 했더니 훈련 효율은 떨어지는것 같네요. 


구매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산책이나 하고, 일주일간 무지성 조깅으로 몸좀 회복해야할듯합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꽃피는 봄에 즐런하십시요.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