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뛰는 즐거움을 알고 싶어서 종종 조용히 러닝갤을 기웃거리다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뛰는 것 같아서
나도 동기부여를 받고 싶었어.

구두에는 몇 십만원도 쓰고
원피스 고를 땐 작품 소장하듯이 공을 들이면서
운동화에는 십 만원도 쓰기 아까워하던 내가

러닝갤 며칠 정독했다고 뽕이 차서는
장바구니에 러닝화를 넣고 있더라.
그만큼 너희가 부럽기도 하고 즐거워보였어.
안면부지 사람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텍스트로도 전해지는게 믿어져?

처음에는 단순히 심폐지구력을 늘리고자 하는 마음이었고
아무렇게나 뛰었어. 자세고 뭐고 모르니까ㅋㅋ
숨이 턱에 차다 못해 입으로 심장을 토할 것 같이도 뛰어 보고
이게 아닌가? 싶어서 천천히 오래 달려도 봤어

아직 러닝을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초라한 사람이지만
어플도 깔고.. 관심도 없던 애플워치도 사야하나 고민도 되고
(달리는 데 돈이 뭐어가 필요해?! 했던 내가 부끄럽게도
생각보다 장비가 솔찬히 필요하더라....)

다 떠나서,
나도 즐겁고 싶은데 사실 아직 즐거움은 잘 모르겠어
처음부터 즐거우려고 하는 게 욕심인걸까?

너희의 동기를 들려주면 나도 더 즐겁고 힘차게 뛸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