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금주한지 딱 3년 되었습니다.



오늘은 야간 근무가 있는 날이라 어제 만찬을 즐겼습니다.


치킨은 비비큐

이거 외에도 과자에 아이스크림에...ㅋㅋㅋ 단당파티 해버렸슴다

저번에도 어떤 분이 왜 금주하냐 말씀하셨는데, 전 술을 너무 좋아했어요. 주에 4회 이상 마셨고 한번 마시면 소주 2~3병 맥주 피쳐 하나는 기본으로 마셨습니다.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스트레스를 음주를 통해 해소했고 알코올이 가져다 주는 인스턴트 위로와 기쁨에 마약 마냥 취해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술에 끊을 기회가 찾아왔고, 전 그 기회를 통해 운이 좋게 금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알코올을 거의 경멸하는 수준인데요.. 술에 취해 119구급대원들과 경찰분들에게 민폐끼치는 사람하고, 술에 취해 집에서 잠드는 저의 모습이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길 바닥에서 술주정만 안 부릴 뿐 술에 취했다는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알코올에 기대서 음주가 주는 위로와 위안에 내 인생을 맡기고 싶진 않습니다. 알콜이 주는 위로는 효과는 빠르지만 몸과 인생에는 안좋거든요 ㅎㅎ 그냥 마약같은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체중관리에도 영향이 있고, 당연히 훈련과 기록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게 음주입니다. 저는 달리기는 자기 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이 잘 나오고 싶으면 인생에서 포기해야하는 즐거움이 몇 개는 있어야 해요 ㅎㅎ 뭐 다 즐기면서 기록 씹어드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 정상적으로 음주와 인생의 양립이 가능하신 분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암튼 오늘 소화가 안되어 5시에 깨서 달렸습니다.



오리건 트랙 클럽 싱글렛에 아식스 2인치 스플릿이 잘 어울리네요.

금주도 성공하고 기록경신 목표도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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