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제 주간근무 점심 돈까스 먹고

간식 꽈배기 1 찹쌀도너츠 3 섭취 / 저녁은 광어회 반접시를 겸한

일반 가정식을 먹음 21시에 졸음이 쏟아져 바로 취침했다

새벽 5시 반에 기상하여 언능 축구 결과를 보고 빙긋이 웃으며

바나나 2개를 섭취함 다 먹고 핫식스 제로 355ml 캔 하나를 벌컥

벌컥 들이킴 여유부리다 6시 27분이 되어서야 지하철에 탑승

7시 6분에 종각역 도착하여 하프 물품 보관소로 가서 부랴부랴

짐을 맡기고 워밍업을 시작했다. 하늘을 바라보니 햇빛 하나 없이

구름 가득히 낀 흐린날 내가 좋아하는 그런 날씨다. 습도 온도

최적인거 같았다. 핫식스 속에 카페인 때문에 그런가 설레여서

그런건가 긴장해서 그런건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혹시나 이벤트

하는 것이 있나 시청광장 앞으로 가봤는데 별거 없었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데 도수 없는 고글을 끼니 시력이 안 좋아 뚜렷히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달릴땐 이것이 좋다 눈에 뵈는게 없어야

겁이 없어진다 ㅎㅎ 출발선 앞 쪽에 자리 잡고 갤럭시 워치6 gps

점검했지만 잡히질 않는다.. 으 평소엔 잘 잡혔는데 왜 그럴까

포기하고 일단 가보기로 한다 달리다 보면 GPS 잡히겠지? 앞에

130 페메가 보였다. 130 페메와 아는 사람이 하는 말로는 초반

400으로 쭉 밀다가 420으로 퍼질거라 얘기했는데 아니 그럼

130페메 따라가는 사람은 어케 가라고 그런건지? 암튼 출발 했다

시계가 gps를 못 잡는다 시팔.. 조진거 같다 그냥 평소 훈련하던

느낌을 믿어보자 쭉 달려나간다 서울 한복판 도로를 달리다니

기동대 근무하면서 집회관리할 때 빼곤 없던 일이었다. 경복궁

오른편으로 202 경비대 포소를 지나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을

찍고 쭉 내려가 남대문을 향해 내달린다 지리가 빠삭하니 더 좋다

5키로를 지날 무렵 많은 사람들이 날 지나쳐 갔다 그리고 워치를

봤다 아직도 gps는 잡히지 않았으나 대충 4분 10초 이내 페이스

라고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이븐으로 밀자! 쭉 갔다 남대문을 찍고

용두동을 향해 청계천을 내달렸다 한창 가면서 10키로를 넘겼다

이때까지 그냥 노 보급 노 급수를 했다. 11키로 지날 무렵 내가

챙겨온 파워젤을 먹으려고 했는데 왼쪽 손목에 껴놓은 파워젤이

보이지 않았다.. 아 쓰벌 잃어버렸네 조졌다.. 가다가 중간에

물 한컵 마셨다 근데 왜케 물 스펀지가 많나? 난 물이 필요하다!!

간식 배부대도 걍 지나쳤다 달리다 먹으면 안된다 페이스 떨어질

것 같았다. 15키로 구간에서 드디어 아미노바이탈 파워젤을 줌

그걸 받아 들고 바로 빨았다. 16키로 구간에서 아마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 나의 페이스를 지키자! 14키로째부터 나의 워치가

Gps를 잡았고 씨벌... 4분 초반 페이스였었다. 17키로 넘어서부터

워치를 보니 3분 50-59초를 왔다갔다 함. 앞 사람들을 몇 따라

잡았으나 뒤에서 나를 따라 잡으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지만 내 목표는 4월에 달성한 1시간29분00

돌파하는 것.. 그대로 내 페이스 유지를 했다 20키로 구간을 지나

마지막 힘을 짜냈다 저기 결승점이 보인다 더 힘을 냈어야 했는데

더 쥐어짜지 못했다 결승점을 통과하고 전광판을 바라봤다

1시간 25분 0x초가 보였다 캬 엄청난 희열이 밀려 올라왔다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4분이나 PB를 땡기다니 오늘 나는

내 기록이 너무 만족스럽다. 워치 gps 병신된게 전화위복이

되었을지 모른다 원래 계획은 410으로만 쭉 미는 계획이었는데

나중에 기록을 보니 훨씬 빨랐다. 하! 게다가 10km 39분 33초로

40언더도 깨고 좋았다 모든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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