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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좋은 기록으로 PB세워서
전날 저녁 부터 먹은 것들 등 기록 할 겸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전날 저녁으로 김치찌개에 밥 한공기 7시쯤,
9시쯤 이온음료 + 베이글1개 + 치즈케이크 두조각먹고 한일전
전반 보고 잠에 들려고 시도하다가
가민 수면기록상으로 결국 11시 30분쯤 잠든 듯 합니다

다음날 새벽 4시 기상해서 런갤에서 감자 먹으면 좋다는 글을 봐서평소 대회 아침으로 먹던 간장계란밥 대신 삶은 감자 + 베이글 + 삶은계란에 이온음료 먹고 액상 아르기닌 하나 섭취하고 출발했습니다

6시쯤 시청역 도착해서 화장실 한번 다녀온 뒤 에너지 드링크 1캔 섭취 하며 시청광장 구경하며 아는분들 인사도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출발 1시간전 7시경 아미노바이탈 3800(파란색) + 액상마그네슘 먹고 7시 20분쯤 짐 맡기고 체온유지용 일회용 우비 챙겨입었습니다

7시 30분쯤 아미노바이탈 파워젤 큰거 물이랑 먹고 마지막 화장실 다녀온 뒤 웜업 조깅 + 짧은 질주 두세개 하고 45분쯤 맨 앞줄라인으로 잘 들어갔습니다

신발끈에 많이 예민한 편이라 출발선 앞에서 끈 두세번 고쳐 매고 바짝 긴장한채로 있다가 출발 5분전, 일회용 우비 주로 바깥쪽에 버리고 스타트 준비했네요

스타트 카운팅 하고 출발 하는데 축하 폭죽? 발사하는 비닐이 시야를 가리고 몸에 달라붙어 떼어내느라 고생좀 하고 은태님 같은 입상권 주자님들 무리해서 안따라가려고 자제했습니다

매번 10k대회때 마다 초반에 흥분해서 오버페이스 하느라 7-8k에서 퍼지는것 같아 이번엔 꼭 네거티브 스플릿 운영을 다짐했어서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경복궁 짧은 업힐 이후 내리막에서 조금 빨라졌지만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10k 부근 까지는 제 뒤로 그룹이 형성되어서 몇몇분들과 같이 달렸는데 10k 급수대 이후 페이스를 올려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서서 파워젤 다 먹고 페이스 끌어 올리면서부터 혼자만의 레이스를 시작했네요

이후에 네거티브 스플릿 전략의 재미를 맛보았습니다 뒷모습 조차 보이지 않던 분들을 15k이후에 거의 10분 가까이 제치며 달리니 짜릿했습니다

18k지점부터 ‘아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며 10분정도만 더 달리면 된다 라는 생각만하면서 달렸습니다 나중에 주로 사진 보니 19-20k 때는 자세도 무너지고 처절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최종 고비는 19-20k에서 왼쪽 골반쪽이 아파온 것이었습니다 평일에 우측 종아리에 통증이 있던걸 무의식적으로 의식해서 달렸는지 왼쪽 발을 딛을때 힘이 더 많이 들어가 밸런스가 무너진게 원인 같습니다

그래도 이겨내고, 마지막 1k부터 피니시라인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마지막 골인지점, 라바콘으로 하프와 11k 주로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넘어오시는 분이 많아 비켜달라고 말하느라 1초정도 늦어졌을거같네요 ㅋㅋㅋ 주로 꼭 지켜주세요ㅠ

피니시 라인 들어오니 은태님 계셔서 인사드리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한 10분가까이 같이 있었는데 영광이었네요

여유가 좀 생기고 기록증 보고 페이스 보니 초반 10k보다 후반이 더 빨라서 만족스러운 레이스 운영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풀코스는 아직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하프코스는 네거티브로 운영 할 듯 합니다

끝나고 줄 한시간 가량 서서 기록 띄워주는 포토존에서 사진 찍을때 기록 나올때, 놀라는 다른 분들 반응에 다시한번 잘 달렸구나 느끼면서 근처 곰탕집에서 먹커버리 하고 돌아갔습니다

첫 공식 하프대회였고 너무 만족스러운 기록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때 런갤에서 얻은 정보가 도움이 되었고, 그 뒤로도 몰랐던 정보들 많이 알아갑니다

항상 훈련일지 올리면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달리는데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는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달리기를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게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이상 길고도 긴 심박맨의 2023 서울달리기 후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모두 부상없이 즐거운 러닝 생활 이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