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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토론토, 파리, 밴프에 이어 제 4번째 풀마라톤이고 러닝 시작한지 이제 일년 조금 넘었는데 어쩌다보니 서브 4 달성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마일리지 채우는 달리기만 해서 기록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제 최고 기록이 나오니 기분이 좋긴 하네요.


시카고 마라톤은 일단 사람이 엄청 많아요!  
류준열씨와 남정형외과 선생님도 뛰셨더라구요?!
파리 참가자가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시카고가 더 붐비는 느낌.
엑스포는 역시 너무나 잘 조직되어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배번 픽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재밌는 이벤트도 있고 맥주도 줬어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이키는 사고 싶어도 못사겠더군요.
어지간하면 기다리는데 줄이 상상이상.
트랙스미스 팝업스토어에도 갔었는데 시카고 에디션은 모두 품절 ㅜㅜ

대회 당일 날씨는 (제기준) 조금 추웠는데 해가 없고 코스가 평탄해서 달리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러닝크루나 각종 협회, 단체 단위로 참가하는 경우가 아주 많아서 응원도 딱 자기 단체 사람에게만 해주더군요.
응원하는 사람은 아주 많았는데 이게 좀 신기했습니다. 파리나 토론토, 몬트리올과는 다른 느낌.

아무튼 메달도 예쁘고 티셔츠도 나쁘지 않고 완주 맥주도 좋았습니다.

원정 마라톤은 돈도 많이 들고 여행과 마라톤을 동시에 준비해야 되서 스트레스가 있지만 막상 뛰고나면 너무 즐겁고 그 뒤에 신나게 여행하며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달리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