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킵초게가 좋다. 그가 하는 말들이 좋다. 
물론 광고 또는 대본일 수 있다. 
그러나 평소 그의 언행과 달리는 모습을 보면 일치되는 것이 실제 그런 마인드로 사는 것 같다. 

킵초게는 인간의 한계란 없다고 말하면서
단 한번도 일부러 스퍼트를 하지 않는다. 
그는 1시간 59분 40초를 달릴 때도 쥐어짜지 않더라. 
나이가 들어 힘이 없겠거니 할 수 있으나. 단 한번도 그런 레이스 없이 늘 자연스롭게 달리는 걸 보면. 단순 나이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한계란 없다 말하면서
달리를 사랑하고. 달리는 자체에서 재미를 찾고. 
나이키의 광고에서는 공동체를 말하고 실제 코치와도 주변과도 잘 지내는 것 같다. 
이렇다할 추문 없이 오로지 그는 달리고. 달리는 공동체의 문화를 만들려는 것 같다. 
그런 게 보기에 좋다. 
실력에 그만한 인품. 품격을 갖추었달까. 

킵툼은 물론 대단하다. 
난 잘 모르지만. 킵툼이 킵초게 만큼의 사상이나 철학 가치관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의 스퍼트가 대단하긴 하다만. 
내가 보기엔 무리해서 짜내는 것 같은데. 과연 그것이 달리기를 사랑하는 건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선수가 운동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 
기록을 내면 된다. 
하지만 성공에는 존경도 따르는 법. 
우리가 킵초게를 입에 올릴 때 떠오르는 것이 단순 세계기록인가? 아니면 그의 선한 눈. 처음부터끝까지 변함없는 달리기 태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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