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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135언더라 평페 429 일정하게 밀기로. 경복궁 앞에서부터 몸이 좀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16키로까진 427 428로 잘 밀었는데. 마지막 반환점에서 턴하다 종아리가 비틀렸나 쥐 났다. 목표는 글렀고 펜스 잡고 종아리 스트레칭하느라 네번 멈추긴 했어도 한번도 걷지는 않았다.

140 페메한테 마저 질순 없다며 막판 역전을 위해 손에 꼭 쥐고 갔던 뉴트리크라프트 포도당캔디를 까려는데 칼집을 못 찾아서 포장을 못 뜯어가지고 결국 못 먹고 그대로 쥐고 왔다. 이빨로도 안 찢어질 만큼 쓸데없이 튼튼한 독일산 포장기술력. 담엔 미리 뜯어서 가야되나.

다리를 절며 천천히 뛰는 와중에 모르는 분이 세옵 화이팅! 해 주셨는데 올해초 박지성 유니폼 입고 뛰었던 경기국제하프때도 업힐에서 걷고 있을때 박지성 화이팅! 해주셨던 런갤 안필드님이라고. 그땐 얼굴은 못 봽고 멀어져가는 노란 잠바에 파란 타이즈만 기억나는데 이렇게 또 도움을 받네. 그 후로 힘 내서 쭉 뛰었다. 거리가 50미터 짧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안 밀렸고 기록은 137.

핑계를 대자면 전날 파주DMZ평화마라톤에서 설렁설렁이지만 10km 뛰었고 현장 뒷풀이로 족발에 막걸리 마시고 밤에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 보고 늦게 자느라 4시간을 채 못 자서. 전날의 후회는 있지만 레이스 중에는 최선을 다해서 100% 줘짜 했다.

코스가 더 쉬웠음에도 서하마때 세운 PB를 못 깨서 아쉽지만 제마 대비로 생각해보면 쥐 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좋은 모의고사가 되었다. 힐스트라이크와 좌우 무게배분으로 어느정도까지 버틸 수 있을지 확인했고 제마날 아침에 마그네슘은 꼭 먹어야겠고. 내일 바로 마그네슘 사러 간다.

짐 찾고 기록인증 전광판 줄이 길어서 근처 식당에서 설렁탕부터 먹고 나왔는데도 줄이 전혀 줄어들지가 않았다. 작년에 비 맞으며 2시간 기다린 PTSD가 와서 포기. 어차피 난 PB도 아닌데.

청계천 블루보틀 가서 뉴발RYW에서 받은 쿠폰 써서 커피 들고 청계천 산책하다 집에 왔다.

요즘 인싸대회 동마 서하마 뉴발RYW의 크고 알록달록한 완주메달 보다가 서울레이스 메달 보니 무게감이 좀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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