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를 높이려고 하면 으레 '빠른 착지'를 떠올립니다
얼른 발을 빨리 땅에 딛어야 다음 도약을 빨리 할테니까요
그런데 얼른 발을 땅에 갖다 대겠다는 생각으로 케이던스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발을 도장 찍듯 찍는 현상이 생깁니다
땅에 발로 원투 잽을 계속 날리는 효과이지요
땅을 잽으로 계속 쳐서 뜨는 것과 적당한 힘으로 밀어 뜨는 것은
비유하자면 문을 쳐서 밀 때 / 문을 지그시 밀 때의 차이 정도로
관절에 주로, 근육에 부차적으로 데미지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여기에 몸앞 멀리 착지지점을 잡은 상태로 미드풋 착지까지 시도하면
발목과 정강이가 오래도록 주인을 원망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케이던스를 늘리려면 빨리 발을 찍지 말고
애초에 도약을 낮게 하면 됩니다
낮게 뛰면 뭘 따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중력에 의해 자연스레 땅에 일찍 떨어지고
다음 발구름을 일찍 할테니 그만큼 발구름 빈도수가 올라갑니다
미드풋을 하려면 발 모양보다 착지 지점에 신경써야 하듯
케이던스를 올리려면
발을 딛는 것보다 도약 높이에 신경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바가 절로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지요
늘 그렇듯 런린이의 경험 기반으로 떠든 내용이니
건설적인 태클 반박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래서 수직진폭을 신경써야 하는구나... 꿀팁추
단순히 생각하면, 체공 시간을 10퍼센트 줄이면 20퍼센트의 에너지를 점프에서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충격도 줄어들고요
물리학 전공 하셨나요?
전공이 이과쪽이긴 한데, 러닝 감잡을라고 하다보니 뭔가 물리적 접근을 자꾸 하게 되네요
그래서 많이 넘어져봄
ㅠㅠ 낮게 뛸때 발걸림 조심하세요
도약높이를 낮추려다보니 자꾸 허벅지를 못쓰고 종아리를 쓰게되는것 같은데 혹시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dc App
저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무릎을 살짝 더 굽혀서 허벅지 개입 빈도를 늘리는 방식으로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무릎은 굽히되 발구름을 낮게 가져가는게 참 어렵네요ㅜㅜ 경험이 해결해주리라 믿으면서 더 뛰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dc App
리듬감이 어려우시면 차라리 제자리뛰기부터 케이던스랑 높이 맞추고 시작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응원합니다!
ㄹㅇ 간결하면서 부드럽게 뛰는 사람이 진짜 고수같음 멋은 좀 덜해도
그런 사람들이 그 자세대로 빨라지면 멋이 묻는 것 같아요 보통 그 사람들의 빨라졌을 때 모양만 흉내내려다 다치는 경우가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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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던스는 다리근육들이 피로하면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케이던스 연습을 하신다면 작은 보폭으로 여유있게 하셔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당
동의 - dc App
같은의견 감사합니다!
이게 이론적으론 알겠고. 주변에 이렇게 뛰는 사람이 있는데 최대단점은 폼이 너무 안난다는것임. 그 사람은 달리기도 잘달리고 부상도 없는데 뭔가 폼이 너무 구림
느린 페이스에서는 뭔가 늪에 빠진 사람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갠적으론 5분대 페이스만 들어가면 모양은 좀 덜 빠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발을 뒤로 차주는걸 많이 해야 하고, 극단적으로 가게 되면 유문진(imba)씨 폼처럼 따라가게 되던데, 역학적으로나 부상적으로나 문제가 없는걸지요.
어디까지나 전문성 없는 제 경험인거지만, 발을 뒤로 차는 느낌보다는 허벅지랑 둔근으로 땅을 대각선 방향으로 밀어내는 느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대신 평소보다 조금 짧게만 밀어내고 무릎 위쪽을 들어 다시 앞으로 갖고 오는 느낌입니다.
이 때 무릎 아래로는 힘을 빼고 가져오기 때문에 무릎 아래 부위의 관성으로 무릎이 구부러지고 발목이 들리는데, 페이스가 빨라지면 이 모션이 땅을 뒤로 차넘기는 듯하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발을 뒤로 차게 되면 종아리와 햄스트링에 부하가 많이 올 것 같습니다. 대개 이렇게 차올리면 발가락 부위로 땅을 밀 때 뒤꿈치를 일부러 들면서 발목을 펴며, 종아리까지 많이 사용하는 모션이 되는데, 오래 뛰려면 종아리 근육 길이 변화가 많지 않도록(발목을 덜 쓰도록) 억제해야 좋습니다.
저도 케이던스 첨 높일때 자꾸 찍었는데 박자 세는 타이밍을 발 땅에 딛을때가 아니라 무릎 허벅지 들때 세면서 하니까 안 찍게 되더라고요
오 좋은 팁이네요
도약을 낮게 뛰어봤는데 익숙치 않아서 신발 밑창이 살짝씩 닿음 ㅋㅋ
페이스가 점차 빨라지면서 무릎 드는 양이 많아지면 나아지실거에요 ~
이걸쓰시는분은 기록이 어떻게되시나요
사실 떠들기에는 비루한 기록입니다. 10K 43분 하프 1시간 38분 정도입니다... 풀도 이번에 처음 나가고요. 20대 중반쯤에 거의 매일 20K씩 뛰다가 거의 8년 쉬고, 체중 10kg 불어나 키빼몸 98부터 다시 러닝을 시작했고 당시 10K는 60분을 넘겼었습니다. 사촌 누나가 러닝에 심취했다가 무릎 연골 닳아서 달리기를 더 못 하게 되는 걸 보고 그 때부터, 빨라지는 건 천천히 하고 절대 다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고민하며 뛰고 있습니다. 잘 뛰진 못하더라도 제가 고민해보고 직접 적용하며 뛰어봤던 내용들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아 내용을 공유드리고 있고요, 어쩌면 그렇게 빠르지 않은 페이스의 과체중에서 시작한 제 경험들이, 인생에서 거의 항상 빨라왔던 전문가들보다 와닿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러닝하고자 하는 방식처럼 제가 쓰는 글들은 빨라지기 위한 부분보다 다치지 않는 부분, 부하가 덜 걸리는 부분에 치중되어 있기 떄문에, 제가 지금의 저보다 더 빨라지려면 제가 쓴 내용들에서 버려야 하는 부분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뭔가 알려주겠다는 선생님의 강의보다, 자기 파트를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는 조별과제 조원의 보고서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공부하고갑니다 감삼다! - dc App
이거 먼저 읽어보고 훈렴해볼걸 ㅠㅠㅠ 실천추! - dc App